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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미술과 놀이 펀스터즈(Funsters) 展
미술

일반 5,000원 / 아동 및 학생 3,000원

마감

2007-07-13 ~ 2007-08-26


2007 미술과 놀이 펀스터즈(funsters)


■ 전시기간: 2007. 7월 13일(금)-8월 26일(일) 
    오픈행사: 7월 12일(목) 오후 5시
■ 전시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1,2,3,4 전시실)
■ 주 최 : 예술의전당
■ 협 찬 : 현대자동차
■ 전시분야 : 유희와 놀이적 요소를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미술 등
■ 전시작품 : 150여 점
■ 참여작가
강필웅, 경수미, 김근배, 김상균, 김용진, 김정희, 노동식, 류호열, 박종국, 변대용, 성동훈& 서성희, 손봉채, 손현태, 안광준& 서영호, 안진우, 양태근, 옥현숙, 우혜민, 이이남, 이점원, 이주용, 장영진 ,주라영, 최혜광, 추은영, 한진섭, 홍상식, 체니츄(chen yichu)

■ 관람요금 
예술의전당 : 일반 5,000원 / 36개월 이상 미취학아동 및 초중고생 3,000원
■ 개관시간 : 오전 10시 ~ 오후 8시
■ 문 의 : 02-580-1275 www.sac.or.kr


  작품과 관객이 하나 되는
< 2007 미술과 놀이 - 펀스터즈 funsters>

< 2007 미술과 놀이 - 펀스터즈 funsters> 전이 오는 7월 13일(금)부터 8월 2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다섯 번째인 < 미술과 놀이> 전은 지금까지 약 29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이번 전시는 34명의 현대작가들이 ‘유희와 놀이적 요소’를 주제로 한 회화, 조각, 설치, 영상미술 등 150여점의 현대미술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의 제목 중 ‘펀스터즈’는 '즐거움과 놀이를 즐기는 미술가들'이라는 뜻인데 이는 참여하는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을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작가들은 관람객들을 단지 ‘작품을 관람하는 수동적인 대상’이 아니라, ‘작품을 완성하는 능동적인 작가’가 되게 함으로써 자신의 작업에 참여 시킨다. 이로써 관람객은 ‘미술관의 중심’이 되며, ‘전시의 주인공’이 된다.

그간 이 전시를 거쳐 간 참여 작가들의 발전모습은 놀라울 정도다. 김동유, 유승호, 이환권, 이용덕, 이동재, 최소영 등의 작가들은 국제전시회나 굴지의 옥션에서 높은 주가를 기록하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주목할 점은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의 환한 얼굴을 만나는 일이다. 아이들의 더욱 커진 눈을 바라보는 일도 큰 보람이다. 난해하게만 느껴지는 현대미술에 대해 편견을 가졌던 관람객들도 이 전시에서 만큼은 마음 편하게 작품을 감상하며 소통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 미술과 놀이> 전의 작품들을 살펴보면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의 다양한 소재로 얼마나 기발하고 흥미로운 작업이 가능한지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시각적으로만 감상 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듣고 직접 작품에 다가가 주인공이 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도 < 미술과 놀이> 전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최근 현대미술은 ‘담론과 분석의 대상’으로써만 존재하는 것에서 벗어나고자 ‘관람객에게 실재감을 주면서 관람객과 공감’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그 대안으로 ‘놀이로서의 미술’을 통해 우리들의 일상에 정신적 위안과 힘을 불어넣고 있다. < 미술과 놀이> 전은 관람객과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대안으로 일반인에게 친숙한 놀이라는 방법을 선택했다. 이 전시는 우리가 현대미술에서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선입견을 없애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연령층의 관람객을 다채로운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전시소개

미술에 있어서의 놀이는 예술작품 속에 깃든 원천적인 즐거움이다. 단순히 아이들의 눈높이에만 맞춘 게 아니라는 얘기다. 거기에는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는 다양한 형태의 유머와 위트가 개입된다. 그것이 한 점의 회화가 될 수 있고 미디어 설치영상이 될 수도 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일반 대중들도 보다 높은 수준의 놀이의 개념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이 관객의 열기로 넘쳐나는 결과를 가져왔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소재의 작품,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득한 작품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보고 만지고 귀로 들으며 상상의 세계로 비상한다. 놀이는 어린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여기는 어른들 역시 예술가들의 경험을 공유하며 작품 속에 빠져든다. 모든 대상이 즐길 수 있는 < 미술과 놀이> 전에서는 예술은 놀이가 될 수 있고 그 놀이가 우리에게 큰 기쁨의 원천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지적인 이해보다는 감성적 측면에 더 비중을 둔 이번 전시의 테마는 < 일상과 예술의 부드러운 만남> , < 놀이와 사회의 관계 맺기> , < 작품과 관객의 이야기 나누기> 등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일상과 예술의 부드러운 만남
본 전시회는 그 놀이의 유형으로 우선 ‘우리 일상에서 발견되는 놀이성’을 염두에 두었다.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주변에서 마주칠 법한 도구들, 또는 자질구레한 물건에 시선을 고정시키는 경우이다. 평범하거나 진부할 수 있는 일상의 소재가 창작의 대상이 됨으로써 드러낼 수 있는 유희의 장을 소개한다.

기록용 테이프를 털실인양 각종 의류나 구두를 만든 손현태 作, 국수나 빨대로 근사한 조각작품을 만든 홍상식作, 솜으로 비행기나 구름을 만든 노동식作, 지퍼로 온갖 캐릭터를 만든 우혜민作 등이 있다. 철사로 캔버스에 금속 못을 수놓아 도자기를 만든 김용진의 작품을 보면 우리 일상의 모든 사물과 재료들이 작가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통해 훌륭한 작품의 소재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놀이와 사회의 관계 맺기
두 번째는 ‘놀이와 사회의 관계 맺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다. 한 시대의 놀이문화는 그 사회가 처한 환경과 구성원의 특성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속 깊은 곳에서는 우리 사회가 처한 갈등구조가 상존하지만 그 표현방식은 놀이의 경계 내에서 실현된다. 예술이란 사회와 분리될 수 없고 운명을 같이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 운명이 우리가 짊어져야할 짐이 되지 않도록 한다. 기지 넘치는 미술가의 트릭을 발견할 수 있는 장이다.

빈 페트병을 이용하여 결핍의 미학을 보여주는 변대용作, 석고붕대를 감아서 수백 개의 군상을 만든 주라영作, 스티로폼 알갱이를 깔아 이 시대의 아이콘을 생산하는 장영진作, 샤넬, 구찌, 루이비통 등의 명품브랜드 로고에 화려한 장식을 붙인 체니츄(chen yi chu)作, 먹을거리를 늘 달고 다니는 탐욕의 인간상을 재미있게 조각한 강필웅作 등이 전시되며 시대의 아픔을 시시각적 유희로 바꾼 손봉채의 작품은 현대인이 가진 욕망의 뒷모습과 시대가 처한 문화를 유머와 해학으로 풀어냈다.


작품소개

작품과 관객의 대화
마지막으로, '경험과 공유'라는 예술의 동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자 하였다. 예술이 일부 천재에 의한 사유의 장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예술이란 나눌 수 있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여기에서는 관객이 직접 작품을 만지고 작품 속으로 들어가며, 접촉함으로써 예술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마련하였다.

마우스로 화면을 작동하여 화상과 같이 놀도록 한 추은영作, 예술가와 공학자가 만나 가상현실의 세계를 재현해 보이는 안광준& 서영호作, 홀로그램을 보여주는 이주영作, 우리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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