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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on’t want to be horny anymore, I want to be happy
미술

무료

마감

2021-12-16 ~ 2022-02-06


전시행사 홈페이지
http://out-sight.net/out_sight/
I don’t want to be horny anymore, I want to be happy

전시 소개

 

기획은 데이비드 핀처의 영화 <파이트 클럽(Fight Club)>과 스즈키 이즈미의 소설 <Terminal Boredom: Stories>, 또는 ‘두머’(doomer), N포세대, 히키코모리 등의 동시대 현상에 드러나는 ‘말인’(last man)의 현대적 이미지에서 출발한다. 자동화된 황홀경과 화학적인 숭고에 중독되어 포르노, 게임, 가상세계, 보조제와 증강제, 진정제 등으로 도피하는 허무주의적 인간상은, 한 반 세기 전 니체가 예언한 ‘말인’의 후손으로서, 우리의 흥분과 안정을 기계적으로 작동시키는 후기 자본주의 시스템 곳곳에서 목격되고 있다. 그런데, 단순하고 편리한 쾌락과 무난하게 보장된 안정감을 지향하는 이러한 경향에서도 반전의 가능성이 감지된다. 절망적인 무기력함의 극단으로 내몰린 이 새로운 인간상은 전통적인 가치관 및 가상-실재의 범주를 흐리며 그들의 새로운 존재 방식을 써 내려가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효율과 성과를 요구하는 지배적인 시스템에 대한 태업과도 같은, 반전의 시나리오를 품고 있는 ‘말인’이란, 결국 ‘초인’의 그림자와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전시 ⟪I don’t want to be horny anymore, I want to be happy⟫ 은 이러한 맥락에서 동시대 ‘말인’의 이미지를 통해 회피와 해방, 내파와 외파, 자기 잠식과 황홀경, 불가능성과 가능성의 아이러니한 관계를 드러내는 작품들을 소개한다.  

The research started from contemporary images of ‘last man’, as illustrated in David Fincher’s Fight Club, Suzumi Izuki’s Terminal Boredom, and notions of doomers, Satory generation, hikikomori, etc. From these hopeless images of impotent human beings today, we examined its sedative culture providing technologically assisted ecstasies with automated machines, porns, hormones, games, narcotics, multiverses, and other extra-human agencies. Though seemingly hopelessly gloomy, it seems there is radical potential in this extreme tendency of nihilistic, escapist humans in late capitalism. Its pursuit of direct, mediocre pleasure and security is reaching a point where it is breaking the conventional boundary of reality and fiction/fantasy: sabotaging the paradigmatic modes of being and writing its own meaning of being in the world. 


From this context, the exhibition aims to represent artists’ practice that reflects the ironic relationship of introverted withdrawal and emancipation, sedative technologies and ecstasies, implosion and explosion, possibility and impossibility of the last man. 

 

<I don’t want to be horny anymore, I want to be happy>

전시기간: 2021. 12. 16 ~ 2022. 2.6 

참여작가 Adam Centko, Jaehun Park, Keiken, Laura Yuile, Shir Handelsman,

관람시간: 화 - 일 12 :00 ~ 18:00 / 월, 공휴일 휴관

전시장소: out_sight (종로구 창경궁로 35가길 12GF)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전예약 https://m.booking.naver.com/booking/12/bizes/627256?preview=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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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트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