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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여성작가교류전 '여자의 열두계절'
미술 마감

2003-10-21 ~ 2003-11-03


전시행사 홈페이지
gallery.munhwa.co.kr/munhwa/gallery/
문화일보,이프 공동기획 <여자의 열두계절> 한국과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작가 열 두 명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문화일보가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와 함께 마련한 이번전시는 여성미술의 대모 윤석남, 김점선 선생 등 6명의 한국작가와 6명의 독일작가의 다양하고 수준있는 작품을 한자리에서 조망하게 됩니다. 독자여러분의 많은 관람 바랍니다. ▲ 초대일시 : 2003년 10월 21일(화) 오후 7시 ▲ 참여작가 (독일) Barbara Beisinghoff, Sabiene Autsch, Helga Seekamp, Nham-Hee Volkel-Song, Silke Krah, Dotothea Reese-heim, Berit Wrede-Wienkamp. (한국) 윤석남, 김점선, 정정엽, 김명숙., 김은주, 이경신 ▲ 관 람 료 : 무료 올해는 유난히 ‘평화’를 주제로 한 집회, 문화행사가 봇물처럼 터져 나왔다. 21세기의 첫 전쟁인 이라크전을 목도했고, 한반도에서는 지난해부터 ‘북핵문제’와 관련된 전쟁의 위기가 감돌고 있었던 탓. 평화를 갈구하고, 그것을 실현하고자 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억압받는 소외계층에게 가해진 폭력의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 온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Feminist Journal IF)에서는 폭력의 극대화인 전쟁을 보면서 올해의 문화행사 콘셉을 ‘평화’로 정했다. 4월 3일 이화여자대학교 대강당에서 세계적인 평화운동가 틱낫한 스님을 모시고 ‘여성이 만드는 평화’ 강연회에 이어 5월 ‘제5회 안티미스코리아페스티벌’에서도 작년, 월드컵의 ‘오- 필승코리아!’를 패래디한 ‘Oh! Peace Korea-여성이 만드는 평화’를 케치프레이즈로 내걸었다. 10월 21일 문화일보갤러리에서 막을 여는 ‘한독여성작가교류전-여자의 열 두 계절’에 숨어있는 기획의도 역시 평화와 무관하지 않다. 한독여성작가교류전은 다음과 같은 과정으로 탄생되었다. 분단의 국가에서 통일을 이루어 낸 독일, 그곳에서도 독일의 알프스라고 불리는 산악지대에 위치한 지겐의 지걸란트 예술가 협회(ASK)에서 작년 5-6월에 ASK 80주년 기념으로 라는 제목의 큰 행사가 있었다. 그 행사는 단순한 전시가 아니라 미래의 전망과 예술인은 물론 예술애호가들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 발표도 함께 이루어졌다. 정선된 27명의 ASK 회원 중에는 40여 년 전부터 독일에서 활발한 활동하고 있는 재독화가 송남희씨가 있었는데 그 당시 월드컵 열기로 한국에 대한 호기심이 컸고 특히, 한국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을 알고자 하는 독일여성작가들이 있었다. 자신들의 세계를 펼쳐나가면서도 다른 공간, 사람, 문화, 예술을 알고 싶어 하는 독일여성작가(자비네 아우취, 헬가 제캄프, 남희켈 송, 질케 크라, 도로테아 레저하임, 히트르트 쉐퍼)들과 한국작가들(윤석남, 김점선, 김명숙, 정정엽, 김은주, 이경신)과의 만남을 가지게 된 것이다. 만남과 관계 맺기. 우리는 이 전시회를 통해 독일의 여성 예술인과 한국의 여성예술인이 만나기를 기대한다. 또한 이들의 만남은 예술을 넘어서서 여성이 영위해야 할 일상적 삶에서의 아름다움과 평화란 주제가 전시회뿐 아니라 전시회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고스란히 보는 이들에게 전해지리라 믿는다. 결국 한독여성작가교류전은 평화란 타인의 입장과 가치를 받아들이며 차이를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생각으로 나이와 국적을 초월한 열 두 명 작가의 다양한 개성이 더욱더 선명하게 드러나도록 작품을 전시하기로 한다. 설치, 조각, 회화 등 다양한 표현과 재료를 사용한 화가의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작품세계를 보여줌으로써, 다름으로 닮은 우리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글. 김혜련(이프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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