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영역

라크르와氏, 치마를 올려도 될까요?
IT/웹 마감

2003-11-07 ~ 2004-01-18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daelimmuseum.org/
크리스챤 라크르와 & 배준성, 작 품 : 사진과 회화, 의상, 비디오 전 시 : 크리스챤 라크르와의 오뜨 꾸뛰르 9점과 장신구 등, 배준성의 사진-회화 작품 20점 후 원 : e-편한세상, KTF 드라마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크리스챤 라크르와의 오뜨 꾸뛰르 작품이 서울에 온다! 크리스챤 라크르와(Christian Lacroix)는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인어아가씨’에서 장서희가 그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크리스챤 라크르와의 옷은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소재, 클래식한 디테일로 이미 1980년대 오뜨 꾸뛰르 무대에서 인정받은 바 있으며, 현재 샤넬과 크리스챤 디올, 지방시 등과 함께 패션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오뜨 꾸뛰르(Haute Couture)는 프랑스어로 ‘고급재봉’이라는 뜻으로 한 개인을 위해 맞춰지는 ‘고급맞춤복’을 의미한다. 일일이 수제(hand-made)로 만들어지고 사는 사람 또한 적기 때문에 기성복에 비해 훨씬 고가이다. 이런 이유로 실제 일반인들이 이를 구입해서 입거나 볼 수 있는 기회가 적다. 이에 대림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크리스챤 라크르와의 오뜨 꾸뛰르 옷과 액세서리들을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코자 한다. 또한 배준성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은 우리나라의 젊은 작가로, 사진 위에 비닐그림을 덧입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다비드와 앵그르 같은 대가들의 작품을 끌어들여, 원화와 동일한 포즈의 모델 사진 위에 투명한 비닐 필름을 부착하고 그 위에 다시 아크릴릭 컬러로 원화의 의상을 모사한다. 마치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았던 종이인형처럼 비닐그림의 의상이 뒤에 놓인 사진 속 나체의 모델 몸에 입혀지는 것이다. 나체의 모델들은 연극배우, 가수지망생, 학생 등 작가 주변의 지인들이며, 이러한 그의 작품은 관람객이 비닐필름을 들추어 내부 모델의 누드사진을 볼 수 있게끔 되어있다. 배준성의 작품에는 화려하고 장식성 강한 의상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번 전시에서는 유사한 분위기의 크리스챤 라크르와 오뜨 꾸뛰르 의상을 그린 작품을 선보인다. 대림미술관은 크리스챤 라크르와라는 의상에서 연결지점을 발견하고, 배준성의 작품과 크리스챤 라크르와의 오뜨 꾸뛰르를 같이 선보이는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크리스챤 라크르와의 오뜨 꾸뛰르 작품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점과 현대 젊은 작가 배준성의 작품을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은 이 전시의 큰 장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11월말 ‘크리스챤 라크르와 옴므(Homme)’라는 남성 기성복 라인이 서울에 런칭할 계획에 있다.

facebook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