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의 언어 멤피스 SOUL OF MEMPHIS
합리적인 디자인, 기능적인 디자인이 지닌 한계, 그 꾸밈 없는 언어가 지닌 단조로움에 대해 멤피스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풍부한 실내를 만들기 위해 우리에게는 색이 다시 쓰여야 하고, 기능을 따르는 형태 보다는 시각적 즐거움을 반영하는 형태가 쓰여야 하고, 감정을 가진 실존하는 인간에게 감각의 유희를 제공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는 디자인 그룹으로서 멤피스(MEMPHIS)는 1981년 등장하였다.
멤피스 디자인 그룹은 에토레 소사스(Ettore Sottsass)를 중심으로 건축가 및 디자이너인 Michele De Lucchi, Aldo Cibic, Martine Bedin, Matteo Thun, Martine Bedin과 Barbara Radice으로 시작되었다. 멤피스는 모더니즘의 ‘좋은 형태(Good form)’라는 당시의 기준을 답습하지 않고, 조각적이며, 형상적인 오브제적 가구에 다가섰으며 이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가구의 기능은 실용성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인테리어로 현존하는 가구 그 존재 자체가 기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다. 멤피스 디자인은 시적인 오브제이며, 초현실주의자의 오브제에 가까운 ‘순전히 꿈꾸는 행위를 오브제화한, 그것을 현실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라고 앙드레 브르통이 정의하였듯이, 인공적인 공간(Artificial space) 속에서 감각을 회복하게 하는 오브제로서 우리를 설득하려는 것이 아니라 유혹하려는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따분함과는 극명하게 대조되는 색과 형태, 장식, 재료의 구성으로 자극적이며 강하고, 위트 있게 멤피스는 표현된다.
‘모든 것을 하얗게 칠하는 것만으로는 당신의 영혼을 구할 수 없다’_에토레 소사스
멤피스는 우리 자신의 영혼을 위해 우리가 살아가는 실내를 풍부하게 해주는 ‘꾸밈’ 있는 언어인 것이다. 모든 것을 하얗게 칠하는 것만으로는 당신의 영혼을 구할 수 없기에 우리는 멤피스를 곁에 두는 것이다.
인터아트채널은 디자인의 본질적 기능이 사용하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분주한 일상에서 매몰되어가는 ‘우리 자신의 감각을 회복하게 하는 사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라는 디자인의 기능에 대한 다른 관점을 보이는 전시로써 ‘꾸밈의 언어 멤피스’ 展을 오는 5월 18일부터 6월 16일까지 보이고자 한다.
_전시타이틀: 꾸밈의 언어 멤피스 SOUL OF MEMPHIS
_전시 일정 : 2010년 5월 18일 – 2010년 06월 16일
_전시 장소 : 서울 강남구 청담동 80-14 인터아트채널
_전시 문의 : 인터아트채널 ( 02-544-8401 )
_http://blog.naver.com/inar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