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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림 展 - 응시된 풍경
미술

무료

마감

2014-03-25 ~ 2014-04-08


전시행사 홈페이지
www.imazoo.com/main.htm


갤러리 이마주는 2014년 3월 25일부터 4월 8일까지 차소림展『응시된 풍경』을 진행한다. 차소림은 개인전 6회를 거쳐오며 더욱 탄탄해진 작업으로 인정받아 오고 있으며, 2013년에는 국립 현대 미술관 미술 은행에 작품이 소장되기도 했다. 고정된 사물이나 이미지 자체가 아닌, 표면적인 현상에서 보여지는 것 그 너머에 대한 탐구심을 바탕으로 심리학적 접근을 보여주는 차소림은 오일, 아크릴, 실크 스크린, 스티커 등의 다양한 재료와 방식을 이용하여 형식에 구애 받지 않는 그만의 독특한 작업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작업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작품의 개념 및 화면 구성에 있어 더욱 완성도 높은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이트는 인간은 무의식의 영향을 받고, 개인이 과거에 겪은 사적 기억에서 무의식이 영향을 받는다고 보았다. 무의식은 현실의 자아에게 영향을 주지만 무의식의 존재는 모호하기 때문에 그것을 인지하거나 그 영향에 대하여 정확히 알 수 없다. 또한 우리는 시간에 쫓기는 현실을 살아가기 때문에 현실너머의 무의식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할 여유가 부족하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외부세계와 자아, 의식과 무의식간의 연계성을 회화로 보여주고 있는데 이것은 분석 심리학적 접근 이라고 볼 수 있다.

차소림은 화면을 구성 할 때 심미적 공간을 만들고 인물들을 배치하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여행길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들과 작가 자신이다. 화면 위의 인물들은 하나 같이 뒷모습(또는 옆모습)으로 등장하며, 각각의 얼굴이나 표정이 드러나지는 않지만 그들의 시선은 저 너머의 세계 어딘가를 향해 바라보고 있는 듯 하다. 또, 화면 안에서는 여러 공간들이 혼재되어 나타나는데, 이러한 다층적 공간의 이미지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초현실적 세계를 연출한다. 작가는 이러한 시·지각적 장치를 통해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고 있는데, 화면 안의 공간은 실재이자 가상의 공간이기도 하며, 화면 속 인물들은 타자가 아닌 작가의 무의식 안에서 존재하는 자아의 또 다른 여러 모습으로도 볼 수 있다. 작가가 공간과 인물들을 연계시키는 것은 사회 속에 던져진 자신의 내면을 관조적으로 지켜보고, 의식의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하려는 과정이다. 작가는 이러한 일련의 의식 작업을 통해 의식과 무의식, 현실이 뒤섞이면서 자아(ego)에서 자기(self)로 나아가는 즉 모든 것과 맞물려 완성되어가는 인간의 모습을 바라 본다고 볼 수 있다.

 

“ 무의식이 꿈속에 등장하여 의식의 표면에 자리하고, 의식은 이미지를 만나 또 다른 기억으로 자리한다. 기억은 또 다른 무의식이 되어 몸에 증상을 남기고 우리는 증상을 통해 신체에 각인된 흔적을 찾는다. 흔적은 다시 주체를 둘러싼 환경이 되고 환경은 다시 인간 내부와 관계를 맺는다. 그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연결되는 복잡한 그물망은 우리의 의식에 그리고 무의식에 그리고 신체에 그리고 사회와 환경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는다. “


-작가 노트 중에서


■ 차소림

 

1996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 졸업 | 1993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졸업

 

개인전 | 2014 ‘응시된 풍경’ / 갤러리이마주, 서울 | 2012 ‘낯선 휴식’ / 유아트스페이스(기획공모전), 서울 | 2010 ‘언어의 저편’ /금호미술관, 서울 | 2006 ‘Decode’ / 두루갤러리, 서울 | 2004 ‘message & code’ / 갤러리 빔, 서울 | 2002 ‘시간과 공간 그리고 빛’ / 성보갤러리, 서울 | 1995 제1회 개인전 / 이십일세기 갤러리, 서울

 

그룹전 | 2013 ‘회화, 돌아오다’ / 갤러리 그리다, 서울 | 2011 ‘ WHITE-scape’ / SP갤러리, 서울 | 2008 ‘양평환경미술제’ / 마나스아트센터, 양평 | 2007 ‘the Message from Korea’ / The Bonington Gallery, Nottingham, 영국 | 2006 ‘Stitch’ / 충무아트갤러리, 서울 | ‘The International Fiber Art Story’(Japan & Korea 6 Artists) / 시안미술관, 대구 | 2003 ‘text’ / 아트스페이스 휴, 서울 | 1997 ‘97 이 작가를 주목한다’ / 동아 갤러리, 서울

 

작품소장 | 2013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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