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 김선화 부부展
손바닥 그림 | 소소한 일상
"창작하는 수고의 짐을 진 자유로운 영혼의 쉼터"
2014. 4. 4(금) ▶ 2014. 4. 27(일)
Opening 2014. 4. 4(금) 오후 6시
서울시 종로구 평창36길20(구.111번지) | T.02-396-8744
대중교통 | 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3번출구
버스 | 1020.1711 | 평창동 롯데아파트하차, 길 건너 북악정 식당앞 100미터
주차 | 평일 10대 정도
손바닥 그림. 소소한 일상 展
손바닥 그림을 펼쳐 보면 한 사람의 지문이 보인다.
그림 속 등장하는 사람들 모습이 낯설지 않다. 소시민의 일상이고 왠지 우리들 주소 같다.
길거리 전철 음식점 술자리 노래방 시장 등등의 자리에 있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현장감과 말투는 어디선가 들은 듯 싶다. 과거 거슬러 올라가면 몇몇 화원들이 등장하는데, 궁중의 단원 김홍도나 저자거리에 농을 주고받으면서 거침없이 그려댄 오원 장승업이 생각난다.
박 교수의 손바닥 그림엔 사람들의 눈물이 보인다. 축쳐진 어깨를 그려 놓고서 희망가 같은 글귀를 덤으로 올려놓는다. 이런 행위를 지켜보던 어느 시인은 “손바닥 그림은 꽃씨”라고 하였다. 만나는 사람들 마음에 심긴 꽃씨같은 작은 작품이지만 어깨를 다독거려 주는 부모 같고 고향 같은 내적 치유함이 흐르고 있다.
몰래 훔쳐보듯 그리는 단원이나 오원에게서 느낄 수 없는 정감이 배어 있는 작품은 소탈하면서도 위엄이나 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본디 작품이란 그래야 되지 않을까 싶다. 스스럼없는 행동과 독자와의 친밀함에 권위를 내세우지 않는다. 현대판 단원과 오원 부럽지 않은 자유로운 필력과 상상은 회화를 전공했지만 만화에서 회화로 영상으로 소통하는 컨템포리하다.
장소를 불문하고 그림을 그리는 소탈함이 있기에 풍속화에서 보여 주는 상황적 묘사에 그치지 않고 현장 깊숙이 찾아가는 것은 물론이고 숨어 있는 심성을 건드려 치유하는 힐링 아트이다. 손바닥 그림은 만화적 요소를 가진 회화로 박재동교수의 심성의 레시피를 보여 주는 봄의 소리이다. 또 배우로서 오랫동안 그림 작업해 온 김선화 선생님은 이미 화단에 많은 전시를 하여 알려졌다. 뜻 깊은 부부 전에 초대 합니다.
■ 박재동
교수. 화가. 서울대학교 회화과.
전) 한겨레신문 시사만평/[한겨레 그림판] 담당 | MBC 뉴스데스크 박재동의 TV만평
현) 한국종합예술대학교 영상원 교수
■ 김선화
배우. 화가. 숙명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영 화 : 너에게 나를 보낸다. 신부수업. 내 마음의 풍경. 등 출연
드라마 : 신사의 품격. 유리의 성. 누나 등 출연
연 극 : 여보 나도 할 말 있어-현재 공연 중
전시 : 개인전 | 파란네모갤러리2011 | 갤러리바이올렛2012 | 해금강테마박물관2013 | 광주1st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