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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그리운 금강산
광고/그래픽/편집 마감

2004-08-18 ~ 2004-10-24


그리운 금강산

-행사명: 그리운 금강산
-장소: 덕수궁미술관 1.2 전시실
-문의: 02-779-5310

우리 화단에서 금강산을 테마로 한 전시는 여러 차례 있었다. 그러나 이들 전시는 주로 진경문화를 이끌었던 조선후기에 초점을 맞춘 것이거나 혹은 금강산관광이 재개된 이후 제작된 작품들을 모은 전시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근대전문 미술관을 표방하는 덕수궁미술관에서는 안중식을 필두로 한 근대기 대가들의 금강산 그림 45점과 조선미전에 출품되었던 금강산관련 작품의 사진이미지 및 그 시기에 제작된 금강산 자료들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 

근대시기 일본인 및 외국인에게 있어 금강산은 기생과 더불어 조선을 생각나게 하는 대표적 이미지였다.
금강산이 내포하고 있는 전통적인 의미에 무심했던 저들의 눈에 금강산은 관광지로서 혹은 자연자원을 무궁히 매장하고 있는 자원의 공급처로 인식되었다.
이는 금강산에 대해 우리민족 구성원이 가지고 있던 인식과는 동떨어진 지점에 그들의 시선이 놓여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 결과 근대기를 거치는 동안 통치계급이자 이방인이었던 일본인들의 주도하에 금강산은 다양한 의미의 변화를 겪게 된다.
이를 통해 금강산을 인식하는 방식은 전통적 명승관으로부터 새로운 서구적 자연관으로 전이되게 된다. 이번 전시는 이와 같은 변화상을 근대기 제작된 금강산 그림 및 문학, 지리, 관광자료들을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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