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소개 : < 사랑, 눈에 말을 걸다. 2015> 전
그간 “말은 단순한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넘어 사랑과 용서, 치유와 용기, 격려와 위로를 하는 영적인 힘(voice of soul)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성문예술이라는 국내외적으로도 독특한 장르를 개척해온 이관영 작가가 최근 강북의 문화명소로 떠오른 서촌에서 4년만에 < 사랑, 눈에 말을 걸다. 2015>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는 그의 대표작인 김수환 추기경님의 < 사랑> 음성파형으로 제작한 나무 조각뿐만 아니라, 최근 작업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그는 < 사랑> 이라는 음성파형 안에 1)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세계적 종교 지도자 교황이 거주하는 바티칸, 2) 사랑과 예술의 도시로 유명한 세계의 중심도시 뉴욕, 그리고 3) IS 사태 등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폭력적 무기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함으로써 < 사랑> 이 존재하는 종교적, 문화적, 정치적 배경과 메시지가 무엇인지 관람객들에게 질문하고 있다.
또한 < 사랑> 음성 파형으로 만든 자작나무 나무조각을 벽걸이 조명등의 형태로 작업함으로써 각 개개인의 사랑이 집을 환하게 비춰주는 빛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자신이나 연인인 < 사랑> 목소리로 만든 은은한 조명등을 아침에 잠에서 깰 때, 그리고 자면서 바라보면 우리는 무슨 생각을 하게 될까?
작가는 사회가 안전하게 존재할 수 있는 기반은 < 사랑> 이라고 생각한다. 자본주의 사회가 성장하고, 부가 창출되고, 물질적으로 넉넉해져도 < 사랑> 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물질적 풍요 속에서 늘어가는 정신적 질병과 불안도 결국 < 사랑> 의 빈곤 때문이라 생각한다
이번 전시는 서촌 갤러리 주해에서 2월 06일(금)부터 3월 05일(목)까지 열린다. 서촌을 나들이 하는 가족, 연인들 중 < 사랑> 이 무엇인지 한번 생각해본다면 들려도 좋은 전시이다. 치유의 시간이 될듯하다
-
< 성문예술(聲紋藝術, voiceprint arts)>
사람의 목소리는 유전자, 지문과 같이 다른 사람과 구별되는 그 사람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가지고 있다. 작가는 이러한 목소리, 특정한 단어의 음성파형/에너지를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랑, 평화, 꿈 등 세상을 움직이고 영적인 영향을 주었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말들을 독자적 방법으로 시각화 함으로써 다시 한번 그 말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이관영
-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
경력
- 삼성문화재단, 한국메세나협회, 한솔문화재단 등
전시
- 2013, 아날로그 뷰티, 오드리 햅번전, 갤러리주해
- 2011, 김수환 추기경님의 사랑, 눈에 말을 걸다 2011, 평화화랑
- 2011, The different colors of Love, 라바자 클럽
- 2010, 사랑, 눈에 말을 걸다. 삼성동 현대백화점
- 2010, 사랑, 눈에 말을 걸다 2010. 앤저빈
- 2009, 서교난장, 상상마당
- 2009, 오바마 미 대통령 취임 100일 기념 작업
- 2008, 시민예술가와 예술가가 만나다, 상상마당
- 2008, 국제주얼리디자인 공모전 수상(특선), 코엑스
- 1996, 8인의 시각전, 강릉문예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