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이(Sunlee Yoon) 展
-행사명: 윤선이(Sunlee Yoon) 展
-장소: 금산갤러리 / 서울시 종로구 소격동 66
-문의: Tel: 735-6317/8 Fax: 735-6319
이번 전시는 못, 스테이플, 깨진 거울, 타일 조각이나 단추등 일상의 작은 오브제들을 사용하는 동시에 그러한 재료들로부터 비롯된 녹스름과 실제 재료로부터 기인한 착시적 효과들을 다룬다.
작가는 산업제조 과정을 거친 고정형의 물리적인 오브제들을 부드럽고 변형가능한 젖은 종이 펄프나 한지위에 놓음으로써, 작업안에 존재하는 구상과 추상, 자연적인 물질과 산업물질 사이에 존재하는 근본적인 긴장감을 다루기를 원한다. 각각의 작업은 작가 자신의 예술에 대한 비젼과 태도의 번안일뿐 아니라 현재라는 시점안에서 채택한 고유의 작업방식을 통하여 그 위치를 드러낸다.
일상의 상품들에 의존한 작업들은, 물체성이 아니라 그 물성이 강조됨으로써 만연된 일상품들의 영향에 관련한 메시지를 전달하기위한 일환으로 제작되어졌다. 그러나, 반복되어져서 사용된 오브제들은 팝아트가 제시하는 전환의 개념과 반대된 방향을 취한다. 작은 오브제들은 작업과정 안에서 그들 본래의 아이덴터티를 잃고 감각적 물질로서의 그들 본연의 상태를 떠나 다른 개체들로 전환된다. 따라서 오브제들은 전체 구도안에서 다른 요소로 해석될 수 있는 은유의 가치를 획득한다. 이러한 과정안에서 각각의 작은 오브제들은 한지나 종이 펄프로 이루어진 화면위에 용해되어져 실제 오브제들은 추상풍경의 부분적 요소로서 완전히 변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