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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집단 '넥슨', "게임 개발 정보의 허브 역할 톡톡히 해내"

2008-06-02

SEOUL, Korea (AVING) -- 넥슨(대표 권준모)이 2회째 맞는 '넥슨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08(Nexon Developers Conference 2008: 이하 NDC 2008)'를 개최해 지난 26일부터 5일간 진행했다.

'NDC 2008'은 비교적 규모가 작았던 1회 때와 달리 총 68개 세션에 개발, 디자인, 기획, 마케팅 등의 분야에 강연 주제도 다채로워졌다. 특히 올해는 외부 업체의 강사를 초빙해 업계 발전을 위한 개발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함과 동시에 포괄적인 정보 교류를 시도한 점도 눈여겨볼만했다.

사실, 유저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컨텐츠를 창조하고 기획하는 게임 개발자들은 사실적인 게임 개발 정보 공유의 장이 필요했다. 이런 필요에 따라 세계적으로는 이미 'GDC(Game Developers Conference)'가 열리고 있다. 올해 2월 샌프란시스코에서 500여 개 세션으로 열렸으며 세계적인 게임 개발자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프로듀서 제프리 스티펠(Jeffrey Steefel), '월드 오브 워크레프트(World of Warcraft)'의 리드 디자이너 '로드 파르도(Rod Pardo)'등 굴찍한 개발자들이 참여해 게임 개발 팁과 변모하는 게임 환경에 따른 대책을 내놓았다.

온라인 게임 개발 강국인 한국의 개발자들은 이러한 세계적인 정보 교류의 흐름에 따라가지 못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의 개발자들 중에서는 'GDC 2008'에 참여한 개발자가 없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중소개발 업체의 몇몇 개발자는 "그런 컨퍼런스가 있는 지도 몰랐다"고 말해 중소 게임 개발자들의 정보 소외현상을 드러냈다.

이에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에서는 'GDC'의 이슈들을 정리해 보고하는 'GDC 기술동향 세미나'와 세계 최대규모의 컴퓨터그래픽스 컨퍼런스 및 전시회인 시그래프(SIGGRAPH)의 기술 동향을 보고하는 '시그래프 기술 세미나' 개최해오고 있다.

하지만 넥슨은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나 보다. 15년간 EA에 몸담았던 넥슨 북미 개발스튜디오(NPNA)의 디자인 디렉터 척 오셰이어(Chuck Osieja)는 "이전 회사 보다 넥슨에서의 1년이 더 많이 배운 것 같다."며 "전 회사에서는 개발자의 요구에 회사가 한걸음 늦었었다."고 말하며 넥슨의 발 빠른 대응 문화를 반겼다. NDC에 참여한 로두마니 스튜디오의 한 개발자는 "게임에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실패와 성공사례를 공유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넥슨은 'NDC'를 개최해 게임 개발자들의 개발 노하우가 담긴 보이지 않는 '게임 개발 지침서'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 부분은 확실히 넥슨의 앞날을 지탱하는 버팀목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반면, 외부 강사로 참여한 기업들의 직원만 청강할 수 있도록 해 중소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참여하지 못한 부분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들의 양성에 대해서도 각 기관과 넥슨에게 기대를 걸어보는 것은 무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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