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23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가 주최하고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김준한)이 주관한 가운데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공모전’이 추진되었다.
지난 10월 2일(화)부터 10월 31일(수)까지 접수한 결과 ‘전통문양디자인’ 272점, ‘캐릭터디자인’ 323점, ‘영상콘텐츠시나리오’ 149점으로 총 774작품이 응모됐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에서 처음으로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전년도 대비 출품작 수가 약 20% 늘어났다.
11월 7일(수)과 15일(목) 전통문양디자인 및 캐릭터디자인 작품을 심사한 결과 ‘전통문양디자인’ 대상 작품으로 김상미씨의 ‘문화재 조각보’가 선정된 것을 비롯해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3점, 장려상 5점, 특•입선 131점의 입상작이 선정됐다. ‘캐릭터디자인’ 대상은 김신아씨의 ‘경상북도의 전통과 멋’이 선정되었으며 금상 1점, 은상 1점, 동상 3점, 장려상 5점, 특•입선 140점이 입상작으로 선정됐다.
또한, 11월 9일(금)과 12월 4일(화) 영상콘텐츠시나리오 작품을 심사한 결과 대상의 영예는 ‘불국사로 가는 길’을 응모한 김진환씨가 안았다. 최우수상은 ‘1080’의 정경환씨에게 돌아갔다.
‘전통문양디자인 및 캐릭터디자인 공모전’의 시상은 대상(각 1명) 500만원, 금상(각 1명) 300만원, 은상(각 1명) 100만원, 동상(각 3명) 50만원, 장려상(각 5명)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되며, 특선 및 입선 수상작은 상장만 수여한다.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의 시상은 대상(1명) 1,000만원, 최우수상(1명) 600만원, 우수상(2명)은 각 300만원, 장려상(3명)은 각 10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수여된다.
향후 공모전을 통해 입선작으로 선정된 작품은 책자발간, 견본품과 자료집 제작 및 CD제작, 시나리오 수상작은 영화제작사 등에 배부하여 영화제작 지원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전의 자세한 사항은 공모전 홈페이지(http://www.gculture.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수상자 인터뷰
‘캐릭터디자인’ 대상
경상북도의 전통과 멋 | 김신아
먼저 이번 공모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간략한 자기소개와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경상북도 캐릭터 공모전에 참가하게 된 김신아라고 합니다. 일단은 부족한 실력으로 공모전에 참가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처음 1차 입상이라는 결과를 보고 ‘이 정도만 해도 감지덕지해야지....’라는 생각을 했는데 이렇게 덜컥 상을 받고 나니 아직도 실감이 나질 않습니다. 처음엔 공모전 경험을 쌓을 생각으로 참가했는데 좋은 결과를 얻고 나니 정말 놀랍기도 하고 기분이 좋네요.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목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제가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목적과 동기는 정말 순수하게 공모전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쌓기 위해서입니다.
현재 전 디자인과에 재학중이며 여러 경험이 필요한 상태라 공모전을 찾던 중 우연히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공모전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평소 전통과 캐릭터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본 공모전이 개최된다는 소식은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나요?
주로 공모전 사이트를 통해 소식들을 얻고 그러는데 이번에 참가하게 된 공모전도 디자인정글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 작업 시 가장 중점을 두신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아이디어, 캐릭터 설정도 중요하지만 일러스트 작업을 진행 할 때 일단 저만의 작업 스타일(그림체)을 살리면서 동시에 경상북도 상징물의 모습을 잃지 않기 위하여, 집중적으로 작업을 진행 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 진행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캐릭터 설정에 들어갈 때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경상북도의 상징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나타내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 때문에 많이 신경 썻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정이 끝난 뒤로는 워낙 제 스타일과 맞는 공모전이어서 그런지 힘든 부분은 없었고 정말 즐겁게 진행했던 작업이었습니다.
이번 공모전의 상금으로 500만원이 제공됩니다. 상금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예정이신가요?
제 개인적인 계획은 공모전에서 받은 상금을 4학년 때 등록금으로 쓸 계획입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활동이 있다면?
현재 휴학을 한 상태인데 휴학을 한 목적이 좀 더 다양한 경험을 쌓고 개인적인 공부를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더욱 더 다양하고 많은 공모전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전공인 영상디자인 공모전을 많이 참여해볼 계획입니다.
끝으로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공모전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이번 공모전을 참여하는 동안 즐겁게 작업해서 특별히 바라는 점은 없지만 공모전과 홈페이지를 좀 더 활성화 시켜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경상북도 문화콘텐츠를 알리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전통문양디자인’ 대상
문화재 조각보 | 김상미
먼저 이번 공모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간략한 자기소개와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그래픽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김상미 입니다. 우선 수상의 영광을 주셔서 감사 인사드립니다. 많은 정성과 시간을 투자한 만큼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어 더욱 더 값진 수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목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수동적으로 디자인해야하는 직장생활에서 활력을 찾고자 공모전을 알아보던 중, 전통느낌을 좋아하는 저로써 이번 공모전을 재미있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하였습니다.
본 공모전이 개최된다는 소식은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나요?
디자인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작품 작업 시 가장 중점을 두신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디자인의 특징이 되는 경상북도의 문화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에 따른 형태별 조각보의 도형들이 조화로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공모전 진행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조각보의 느낌과 문화재의 형태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 디자인되어야 했기 때문에 디테일한 작업에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번 공모전의 상금으로 500만원이 제공됩니다. 상금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예정이신가요?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사용할 생각입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활동이 있다면?
앞으로도 꾸준히 공모전에 참여하여 디자인역량을 다양한 방법으로 향상시키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끝으로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공모전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공모전 진행 중 작년 수상자에 대한 문의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참여자들이 불만과 의의를 갖는 일이 없었으면 합니다.
‘영상콘텐츠시나리오’ 대상
불국사로 가는 길 | 김진환
먼저 이번 공모전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간략한 자기소개와 수상 소감 부탁드립니다.
자기소개라고 하기엔 제가 내세울만한 게 너무 없네요. 굳이 말하자면 한국방송작가협회 교육원 전문반 35기 수료생이자 영상작가전문교육원 창작반 21기 수료생이라는 것 정도만 밝히고 싶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쓰는 일이 정말 나에게 어울리는 일일까... 멀리하기엔 너무 익숙해져버린 키보드 자판을 뒤로한 채 미련없이 일어나야할 때가 이제 온 건 아닌가...’ 하고요. 마침 이럴 때 큰상을 받게 되니, 너무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론 세상 참 아이러니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아들 걱정하며 기도하는 제 어머니, 그리고 관심을 아끼지 않는 가족들에게 이 상을 돌리고 싶습니다. 자신도 바쁘면서 매번 자기 일처럼 절 챙겨주는 친구 손병조와 저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해 준 동료 분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연락을 못 드린 지 오래되었지만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위로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박영주 선생님과 정해룡 선생님께도 고맙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목말라하던 제 자신에게 단비가 되어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글에 매진하려합니다. 경상북도 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을 주최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과 부족한 저의 글에 상을 주신 심사위원님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이번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동기와 목적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벽으로 둘러싸인 적막한 공간에서 책상위에 덩그러니 놓인 노트북을 오랜 시간 마주하다보면 가끔씩 잉... 하는 소리가 날 때가 있습니다. 노트북에서 모터 돌아가는 소리인지 귀울음인지 모를 그 소리에 신경을 쓸 때면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는 거지? 남들은 밖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데...!’
그런 생각에 빠져있는 저에게 공모전의 존재는 글을 쓰게 하는 견인차이자 동기부여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 경상북도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을 접하게 되면서 다시 힘내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해 동안 글을 쓰면서 과연 내가 글 써서 밥 먹고 살 인연인가에 대한 질문이 항상 제 머리 위로 맴돌았는데요. 본 공모전에 임했던 목적이라고 한다면 글 써서 밥 먹고 살 인연이 있는가라는 우둔한 자문에 대한 막연한 답을 바랬었던 건 아니었나...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본 공모전이 개최된다는 소식은 어떤 경로를 통해 알게 되었나요?
지인을 통해서 경상북도영상콘텐츠시나리오 공모전이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구체적인 사항은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 작업 시 가장 중점을 두신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글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엔 외양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사건이나 소재를 먼저 생각하고 그 뼈대에 맞춰 인물들의 이야기를 전개 시켜나가곤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인물들의 이야기에 시선이 맞춰지게 되었습니다. 인물들이 안고 있는 상처와 아픔, 부족함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다보면 어떤 방향으로 뻗어가야 할지가 좀 보인다고나 할까요.
이번 공모전 진행에 있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지역적인 국한성을 먼저 고민했었습니다. 경북지역과 관련성을 가진 스토리를 생각하다보니 어떻게 풀어야하느냐에 따른 고민을 했었는데요.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뿐이네요.
이번 공모전의 상금으로 1000만원이 제공됩니다. 상금은 어디에 어떻게 사용할 예정이신가요?
자린고비 이야기처럼 마음 같아선 은행에 입금한 채로 두고두고 통장을 보며 공모에 당선됐던 날을 음미하고 싶기도 하지만, 늘 제 안부를 걱정하시고 기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가장 먼저 쓰고 싶습니다.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활동이 있다면?
제 글이 영상화가 되고 그 영상을 보시는 시청자나 관객들께 호응을 얻고 관심을 받길 바라는 마음은 비단 저뿐만 아니라 아무도 알아주지 않지만 묵묵히 글을 쓰고 계신 분들의 한결같은 마음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그런 날이 올 때까지 포기하지 않고 글을 쓰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끝으로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공모전에 바라는 점을 말씀해주세요.
다시 한 번 더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시나리오 공모전을 개최해주신 관계자여러분과 부족한 저의 글에 수상의 영광을 안겨주신 심사위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말을 거듭 드리고 싶습니다.
늘 그래왔듯이 경상북도 문화콘텐츠 공모전은 창작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 큰 힘과 격려 그리고 동기부여가 되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큰 역할을 할 거란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아울러 본 공모전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좋은 창작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전 소식을 접하지 못해 내지 못한 분들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에게도 본 공모전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매체를 통해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