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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뉴스

삶과 아픔을 실은 ‘P 택시’, 아트 프로젝트 ‘P.S. I Love U’

2015-04-14



“승객 한 명이 택시에 오른다.

“평양이요.”

그러나 그가 갈 수 있는 최북단 지역은 임진각.
평양이 고향인 이 승객은 70년 동안 한 번도 고향을, 그곳에 있는 가족을 찾아가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P 택시가 달린다. 분단으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의 삶 속을, 곳곳에서 분단이 일어나는 우리 삶 속을 달리며 아픔을 보듬기 위해.”




 

2014년 하반기에 첫선을 보인 ‘아트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자유로운 예술적 시도를 위한 플랫폼이다. 본래 카페와 레스토랑 등이 들어서 있던 아트선재센터 1층을 재정비, 토크와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교육 및 프로젝트 공간으로 활용되어 온 ‘아트선재 프로젝트 스페이스’는 2015년 첫 번째 프로젝트로 홍원석 작가의 ‘P.S. I Love U’를 선정했다.

‘P.S. I Love U’는 관람객의 참여와 공감으로 완성되는 아트 프로젝트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회화, 영상, 퍼포먼스 등을 선보여 온 홍원석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직접 기사로 분해 ‘P 택시’를 운영한다. 전시장은 택시에 오를 승객(관람객)들을 만나는 승차장으로 변하고, P 택시는 이 프로젝트의 주인공인 승객이 희망하는 ‘P’를 향해 달려간다. 목적지는 각자가 바라는 ‘이상향(Paradise)’도, 모든 이들의 ‘평화(Peace)’도, 남쪽 사람들은 갈 수 없는 ‘평양(Pyongyang)’도 될 수 있다. P 택시는 ‘우리’가 함께 삶의 무게를 내려놓고 꿈을 펼치는 장소인 셈이며, 각양각색의 승객들은 P 택시에서의 만남을 통해 ‘통합(Unification)’을 경험하게 된다.

4월 17일부터 5월 10일까지 전시될 ‘P.S. I Love U’는 P 택시에 관한 드로잉, 영상, 설치 작업들로 구성된다. 만남과 소통이 이뤄지는 택시를 화두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홍원석 작가의 P 택시 여정은 ‘분단된 한반도에 대한 예술적 아카이브’이자 ‘통일 미래의 새로운 창구’로 역할 하리라 기대된다. 또한, 전시 기간에는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P 택시에 탑승할 승객들을 모집한다. 전시 종료 후인 5월 11일부터 6월 28일까지 P 택시 운영 영상을 촬영해, 이후 통일부 UniTV채널(http://unitv.unikorea.go.kr)과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다음TV팟의 통일부 UniTV전용 채널을 통해 방송하겠다는 계획이다.

‘P.S. I Love U’는 아트선재센터와 통일부 UniTV가 주최하고 리얼DMZ프로젝트 기획위원회가 주관하는 전시다. 아트선재센터는 매주 월요일 휴관이며,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artsonj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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