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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20대 디지털 세대를 위한 특별한 공간, 아이디 일공일공공

2004-07-14

지난 2001년 8월에 출범하여 7월 현재 회원수 5만여 명이 넘을 정도로 막강한 파워를 자랑하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삼성이 마련한 20대를 위한 커뮤니티 아이디 일공일공공(http://id10100.samsung.com)이다.
20대의 섬세한 감성과 싱싱한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충전소 같은 ID10100은 전형적인 디지털 세대인 20대의 고민과 방황을 진지하게 나누는 온라인 공동체로써 젊은이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4년 여 동안 회를 거듭할수록 단계적 성과를 보여온 20대들의 진정한 휴식공간, ID10100에 대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인터뷰 I 박현영 기자 (maria@yoondesign.co.kr)

“20대에게 말을 걸려면? 20대와 좋은 친구가 되려면?”
2001년 당시 삼성공동브랜드의 오프라인 캠페인 리서치결과로부터 ID10100 프로젝트는 시작되었다.
리서치 결과는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삼성은 모든 연령층에서 여전히 가장 좋은 이미지를 지켜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20대는 타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조금 낮게 나타난 것이다.
따라서 삼성은 20대와 좋은 친구라는 것을 보여주고 만날 수 있는 해법이 필요했다.
20대의 성향을 철저히 반영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 실행 안으로 나온 것이 2001년 8월 삼성 인터넷 CF ID10100이다.

‘삼성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말자! 20대가 공감하는 그들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자! 20대의 매체를 통해 함께 느끼자! 자연스럽게 친해지자!’
이것이 ID10100 프로젝트의 전제였다. 목표는 기존에 나와있는 그 무엇과도 차별화 된 온라인 캠페인. 브랜드 컨셉을 살아있는 이미지로 보고 느낄 수 있게, 경험의 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었다.
즉, 오프라인 캠페인에서는 미디어의 특성상 넓은 타깃을 대상으로 제한된 시간(15초)에 개념적인 화두 던지기를 한다면, 온라인에서는 해당 브랜드 컨셉을 실체화할 수 있는 경험의 장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다.

동시에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20대 타깃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였다.
20대를 섬세하게 이해해야 했다.
20대를 읽고 만나고 이야기하고 느끼는 작업부터 시작했다.

우선 관심을 끌만한 충분한 ‘거리(Reason Why)’가 필요했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엔터테인먼트가 유익한 경험과 만나야 했다. 그래서 찾은 답은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었다.
자신의 이야기라고, 자연스럽게 공감하며 재미를 느낄만한 이야기. 그것이 20대와의 만남을 이어줄 끈이었다. 같은 경험을 나누고 좋은 느낌을 나눌 수 있는 공간! ID10100이라는, 삼성이 20대를 위해 마련한 광장에서 둘은 친구가 되는 것이다.
서로 좋은 기억(Memorabilia)이 조금씩 조금씩 마음을 차지해가며…

2001년 당시 많은 기업들은 ‘디지털’이라는 이미지를 선점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광고가 최첨단 디지털 테크놀러지로 편리하고 신기한 생활(해외 출장간 아버지와 화상통화를 하는 어린 딸의 모습 등)을 누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당시 삼성공동브랜드 캠페인의 컨셉 역시 ‘희망을 주는 디지털(Hope by Digital)’이었다. ID10100은 20대에게 있어서 디지털이 ‘기술, 그 이상’의 문화이자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디지털 일상 속 희망 찾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가기로 했다.
20대에게 디지털은 더 이상 미래나 환상이 아니다. 일상이 되어 버린 디지털과 더불어 살아가기. 20대에게 이것은 현실 속의 고민이었다. 함께 고민을 풀다 보면 결국 새로운 문화로 이어질 것이었다. 이러한 내용에 걸맞은 형식이 필요했다. 통념적인 메시지나 일반적인 가치 기준을 뛰어넘는 그 무엇이 있어야 했다.
새로운 시각, 새로운 컨텐츠, 새로운 스타일. ID10100은 그 새로움에 도전했다.
20대를 향한 20대다운 접근 방식이었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ID10100 첫 에피소드이자 국내 최초 인터넷 CF방식을 선보인 ‘BETWEEN’이다.

2001년 7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집행된 ‘BETWEEN 은 사람과 사람, 그 사이에 관한 이야기로 시작했다. 당시 20대 사이에 한참 유행하던 것은 ‘엽기코드’였고, 20대에게는 가볍고 깨고 황당한 스타일이 어필한다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ID10100은 20대를 직접 만나보면서 20대의 발랄한 겉 모습 속에 가려진 내면의 고민들, 외로움을 공감하게 되었다. 디지털 공간 내에서 20대가 느끼는 고독감과 허무감, 그에 비례하여 진정한 소통을 갈망하는 욕구 같은 것을 감성적인 이야기로 풀어내기로 했다. 디지털 일상에서 소통의 단절을 겪던 20대 남녀가 디지털을 통해 따뜻한 소통의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희망적인 이야기.

혼자만의 사진을 찍고 혼자만의 음악을 연주하는 ‘Zoomer’와 ‘Hardcore’가 생활 속 디지털을 통해 깊이 있는 소통을 시작한다는 이야기. 소통의 도구로는 삼성의 대표적인 디지털 제품인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컴퓨터, LCD 모니터가 활용되었다. 이미지 표현은 예술적 품격이 느껴지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각 장(Chapter)별로 나누고 각각의 장마다 적절한 로딩 타임(Loading Time)을 부과하여 유저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한편을 감상하고 다음 한편을 기다리는 동안 에피소드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유저가 3분 분량의 스토리 3편을 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일으켰다.
20대 특유의 우울하고도 생명력 넘치는 감각을 따라잡기 위해 Zoomer의 사진들이 전체 분위기와 이미지를 이끌도록 했다. 사운드 역시 분위기에 맞춰 서정적인 피아노 음악을 주로 골랐다.
그 밖에 다양한 효과음과 배경음악을 이용해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임으로써 기존의 20대를 타깃으로 한 다른 컨텐츠에서는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경험이 가능하게 했다.

ID10100 첫 에피소드 이후, 20대의 반응은 상상 이상이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불안과 우울의 푸른 빛이 희망의 파란 빛으로 바뀌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딱 내 스타일이야’ 등 감동을 전하는 메일이 쇄도했다.
처음 접하는 종류의 컨텐츠라 충격과 공감의 폭이 훨씬 큰 듯했다. ‘도대체 ID10100의 정체는 무엇이냐!’는 호기심도 대단했다. 삼성을 적극적으로 노출하지 않은 전략 덕분이었다.
여러 추천사이트에 등록되면서 ID10100은 입 소문을 타고 퍼져나가기 시작했다.
언론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 CF’라며 특정 타깃층에 대한 삼성의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소개했다.
엔키노, 라이코스 같은 엔터테인먼트 포털은 광고가 아닌 자체 컨텐츠 방식으로 ID10100을 탑재, 컨텐츠 자체로서의 만만찮은 매력을 평가했다.
출판사와 영화사 등에서 공동 마케팅 또는 출판 제의가 들어오는가 하면, 일본 광고회사에서는 기업에서 ID10100과 같은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점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나라 디자인 잡지는 물론 일본 디자인 잡지에 제작과정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기획 전략에 대한 업계의 각별한 관심도 이어졌다. 2002년에는 뉴욕 광고제 파이널리스트에 오르는 기쁨도 맛보았다.

2001년 11월 7일부터 2002년 2월 28일까지 집행된 2차 에피소드 ‘REMINDWAVE’는 20대의 소중한 테마인 ‘잃어버린 꿈을 찾아서’라는 이야기로 제작되었다. 20대 내면의 이야기를 통해 희망의 메시지(Hope by Digital)를 전달하고 그것을 통해 20대가 삼성을 함께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첫 번째 에피소드의 성공 이후, 2차 에피소드는 힘든 작업이었다. 빡빡한 일정 탓도 1차 에피소드 성공에 따른 부담감 때문도 아니었다. 일종의 책임감. ID10100이 던지는 말들이 혹여 20대의 꿈들을 가볍게, 혹은 지나치게 우울하게 만들어버리는 건 아닐까.
20대의 꿈은 결코 함부로 다루어져서도, 함부로 다룰 수도 없는 둘도 없이 소중한 테마였기에 ID10100 프로젝트에 임하는 모두 스스로 묻고 되묻는 과정이 거듭되었다.
20대의 꿈은 현실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 걸까? 너무도 갑작스럽게 어른이라고 이름 붙여지는 20대에게 현실은 냉정하기만 할 것이었다. 낯선 환경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야만 하는 그들에게 꿈은 어떤 의미일지 생각했다.
20대. 그들에게 현실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인 동시에 경이의 대상이다. 희한하고도 미묘한 삶의 매력을 알아가는 시기. 어느 날 갑자기 이상한 나라를 여행하게 된 동화 속 주인공 Alice와 닮은 건 아닐까? 이런 저런 토의 속에서 2차 에피소드의 주인공 Alice가 태어났다. 놓쳐버린 꿈보다 찾아 나서야 할 꿈이 더 많은 나이 20대를 그렸다.

전체이야기는 디지털 마인드의 열린 생각, 남다른 생각으로 진정한 자신의 꿈에 접근해가는 건강한 20대 5명의 생생한 인생이야기로 프롤로그, 에필로그, 4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진정한 꿈을 추고 싶어하는 주인공 Alice와 그래피티로 끼를 발산하는 친구 Shakehead, 커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나치는 사람들 속에서도 마음을 나눌 친구를 찾고 싶어하는 Blackthing, 청년 슈바이처가 되고 싶어하는 병아리 의사 Eastsun, 꿈을 위해 하루 24시간 바쁘게 살아가는 아마추어 패션 디자이너 Venus.
이들 20대 5명의 젊은이들이 PDA와 휴대폰 등의 디지털 기기를 통해 서로의 꿈을 나누면서 동시에 가슴 속 깊이 잠들어 있는 꿈을 발견해 간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불투명한 미래와 마주해야 하는, 그래서 두렵고 답답한 20대 자신의 모습. 하지만 좌절 속에서 일어서는 가장 좋은 방법이자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은 지쳐버린 내 마음이 부르는 노래를 듣는 것이다.
어디선가 나를 부르고 있는 꿈을 찾아 떠나는 가벼운 여행. 2차 에피소드에서는 삼성 PDA ‘iTODO’가 20대를 연결해주는 주요 매개로 등장하여 해당 제품에 대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3차 에피소드로 계속 진행되면서 ID10100의 이야기 구조는 좀더 섬세해지고 스타일의 완성도는 더욱 탄탄해졌다. 이번엔 창업이래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삼성의 도전 의식을 20대의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보기로 했다.
2002년 3월에서 2002년 9월까지 집행한 3차 에피소드-NG는 우리 자신 속의 리더, 즉 진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실패하고, 좌절하는 20대들을 이야기했다. 끊임없는 경쟁에 던져진 20대들. 도전에 도전을 계속하고, 그만큼 실패와 좌절을 겪게 된다.
하고 싶은 일도, 해야 할 일도 무궁무진한 20대. 하지만 젊다는 든든한 재산에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열정, 어떤 어려움에도 굴하지 않을 자신감만 있다면 만사 OK! 누구나 실패를 통해 교훈을 얻고 성장하고 단련한다. 20대의 그러한 과정을 보여주기로 했다.

열혈남아 하키 선수 Leo와 신비한 소녀의 Leo Story, 천방지축 연극지망생 Persona와 친구 현우의 Persona Story가 바로 그것이다. 자신의 꿈을 믿고 무언가에 도전하며 실패하고 좌절하는 20대. 진정한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땀 흘리는 20대를 ID10100이 응원하며 늘 곁에 있겠다는 이야기를 모션그래픽이라는 형식으로 표현했다. 유저의 개입 없이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과 인터랙티브한 반응을 통해 전개되는 방식을 조합했다.
특히 인터랙션은 단순한 넥스트(Next) 개념을 발전시켰다. 줄거리의 진행에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어 유저가 선택하는 것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는 방식을 취했다. 주인공과 함께, 이야기 속에서, 진정한 용기의 웃음을 찾는 것이야말로 유저의 몫이자 ID10100의 목표였다.
좌절을 딛고 ‘진행 중’인 도전, 성공까지의 이야기를 전편들과 달리 밝고 유쾌한 분위기로 이끌어갔다.
컬러풀한 원색적 색감, 스피디하고 자유로운 인물들의 움직임. 만화적 발상! 극중 연극배우이기도 한 Persona 이야기는 화면 곳곳에 만화적 캐릭터, 회화적 드로잉, 낙서 같은 액세서리를 장식해 환상적인 느낌이 나도록 했다. 각 장면마다 삼성의 핸드폰, 노트북, 프린터들도 스토리 전개상 비중 있는 배우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현재분사 형태의 ING. 인생 한가운데, 시작도 끝도 구분할 수 없는, 그래서 계속 될 수 밖에 없는 도전!
20대의 도전을 ID10100은 계속 응원한다.

첫 번째 에피소드 성공 이후, 2~3차 에피소드까지 진행되면서 ID10100의 이야기 구조는 좀 더 섬세해지고 스타일의 완성도는 더욱 탄탄해졌지만 ‘새로움’에 공감했던 유저의 열정이 조금씩 가라앉는 듯했다.
더욱이 여기저기서 ID10100을 모방한 캠페인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신선함이나 독특함만으로 승부하기 힘든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매니아층과 업계의 관심은 꾸준했으나, 좀더 넓고 깊이 있게 타깃 속으로 확산될 힘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안은 유저와의 ‘인터랙티브’. 3차까지의 에피소드는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제는 감상하며 생각하고, 표현하며 전달할 수 있는 적극적 구조가 필요한 단계였다.
ID10100은 4차 에피소드부터 점차적으로 20대 참여형 커뮤니티로 발전할 준비를 시작했다. 1차에서 3차까지는 20대를 공감하는 삼성이 ID10100을 통해 만남을 시도했다면 4차는 혼자서 보고 느끼는 컨텐츠에서 함께 나누는 컨텐츠로의 발전을 꾀한 단계였다.
20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20대와 삼성이 서로 교감을 나누는 커뮤니티의 중간 역할을 수행했다.

2002년 10월~ 2003년 3월까지 집행된 4차 에피소드는 Alternative 20대의 이유있는 선택을 이야기한다.
20대의 다양한 선택과 삶의 방식의 문제를 다룬 웹 아트 세미 다큐멘터리 방식이다.

20대는 어떤 나이인가? 결코 어리지 않은 나이. 비교적 안정적인 10대의 틀을 벗어 던지고 자신의 시각으로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할 시절. 그러나 그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기 만한 시절. 20대의 사고나 행동 양식이 가장 잘 드러나는 것이 바로 ‘선택의 상황’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관념적인 선택일 수도 있고, 단순한 상황 선택일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든 ‘선택’에는 그들 스스로가 반영되어 있으며, 선택에는 나름대로의 이유와 가치가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
선택. 언제나 20대에게는 또 다른 대안이 존재한다. 다양한 선택의 길, 여러가지 이야기 Alternative를 보여주기로 했다.

1,2,3차에서는 기승전결이 있는 스토리 중심의 에피소드를 진행했으나 4차는 시간성이나 연관성이 없는 짧지만 주제전달이 용이한 분절된 스토리로 구성했다. 분절된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는 ‘Alternative’라는 대주제의 맥락 안에 놓인다. 짧지만 쉽게 주제를 전달할 수 있다. 전체 내용을 모두 보지 않고 부분만 선택해도 주제를 이해하고 감동을 나눌 수 있다. 획기적인 시도였다.

국내 유명회사를 그만두고 떡 디자이너가 된 mintgom의 이야기인 tears, 21살에 아기 아빠가 된 어린 부부의 이야기 Marriedboy, 남성이지만 여성보다 멋진 모델을 꿈꾸며 패션쇼 무대에 서는 carswalk, 군대에 다녀온 혹은 다녀올 20대의 솔직한 이야기로 꾸며진 2년 2개월 등 기성세대에게는 이유 없는 반항으로 보일 수 있는 20대의 선택과 결정에 관한 30개의 에피소드가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Prologue, 30개의 에피소드 조각들의 모임 Body, 그리고 Epilogue. 모든 에피소드에는 게시판이 함께 제공되어 20대의 다양한 사고를 표출할 수 있는 공감의 장을 만들어냄으로써 사용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20대의 생각과 문화를 받아들이고 함께 공감하는 삼성의 열린 이미지를 전달했다. ‘Send to Friend’를 통해 에피소드 조각을 친구에게 보낼 수 있는 바이러스 마케팅 기법도 포함시켰다.

스토리는 사실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주제를 보는 순간, 생각하며 감동할 수 있도록 간접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의 비주얼로 표현하였다. 감각적이고 함축적인 비주얼은 생각하게, 느끼게, 깊은 여운을 남기게 하며, 내용은 스토리 페이지의 텍스트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다양한 이미지 컷, 인터랙션 체험, 비주얼적 즐거움, 그리고 스토리. 20대의 선택이라는 주제 하에 모든 것이 어우러졌으며 보는 방식 또한 모두 유저에게는 선택 사항이었다.
완성품을 오픈 했던 1~3차 에피소드와는 달리 4차는 매주 업데이트되어 지속적인 관심을 유도하는 다양한 에피소드, 각각의 게시판을 통해 진지하게 서로의 사고를 공유하는 활동들을 통해 ID10100은 어느덧20대가 자유롭게 느끼고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장이 되었고, 20대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었다.

3차까지는 유저의 역할이 ‘감상’이었다면, 4차에서는 감상하고 생각하고 반응하고 전달하는 구조를 도입했었다. ID10100이 2003년 3월 선보인 5차 상상커뮤니티는 모든 컨텐츠의 원천이 유저들에 의해서 생산되고, 발전, 교류되는 본격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2003년 4월에서 2004년 3월까지 운영된 상상커뮤니티의 주제는 말 그대로 ‘상상력’. 상상력은 20대의 힘이자 정서의 원천이다.
상상커뮤니티는 20대의 일상 속 관심사와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삼성의 실체와 접목한다.

상상커뮤니티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하는 깜찍한 컨텐츠들로 구성해두었다. 20대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상상이’라는 캐릭터가 개발되었다. 유쾌 발랄한 상상이야기를 자유롭게 나눈다. 공감도가 높은 이야기는 상상재현만화로 구성된다.

‘여기 바람 2잔 주문이요!! 마음을 찍어드리는 사진사, 능력을 나눠 쓰는 메신저’ 등 기발하고 재치 넘치는 아이디어로 꾸며졌다. 방문자들의 열띤 지지를 받으면 ‘상상인’이 될 수 있다.
매주 선정된 상상인의 아이디어로 제작된 단편 플래시 애니메이션 상상인 커버스토리는 1~3차 인터넷 CF보다는 짧고 가벼우나 ID10100의 독특한 스타일이 ‘상상’이라는 컨셉과 조화된 컨텐츠다.
겉 모습은 평범하나 기발하고 발칙한 상상력의 소유자들. 1년간 총 34명이 탄생했다.

ID10100은 감성 나이 20대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열려 있는 공간이다. 회원 중에는 간혹 60대의 한의사, 퇴직 기업인들도 있고, 3~40대 직장인이나 주부, 그리고 10대 친구들도 섞여있다. 하지만 ID10100의 아이덴티티는 여전히 숫자로서의 나이, 스무살의 발랄함과 풋풋함이다.

5차 상상커뮤니티에서는 유쾌하지만 때론 엉뚱한 20대들의 다양한 상상이 숨쉬는 곳, 상상인들의 세상인 ID10100을 통해 삼성이 20대를 응원하고 20대의 상상에 예쁜 날개를 달아주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

2004년 4월에 새로 오픈한 ID10100의 여섯 번째 테마 ‘ID10100 White Book-20대 백서’는 메시지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는 ID10100만의 단계별 커뮤니케이션 전략 하에 기획되었다. 온라인뿐만 아닌 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삼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삼성을 적극적으로 노출시키는 첫 단계이다.

테마는 5차의 ‘상상’에서 보다 확장하여 20대의 진정한 자아 찾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8가지 테마(사랑, 친구, 돈, 외모, 사회, 꿈, 자아, 여행)를 8명의 20대 멘토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1~3차까지의 인터넷 CF를 보다 확장하여 회원이 직접 참여하여 만들어가는 오픈 스토리텔링 구조를 취했다.
회원들과 함께 시나리오를 구성하고 회원 모델을 선발하여 제작하며, 인터넷 CF의 스토리도 단순 Next 버튼으로 전개하는 것이 아닌 유저의 선택에 따라 스토리가 달라지는 형식인 진정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구조로 발전시켰다. 그 외에도 디지털 세상 속 자신만의 당당한 디지털 주소를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20대 찾기’ 이벤트, Play Samsung! 등 다양한 참여와 체험 컨텐츠를 구성해두었다.

특히 play samsung!은 즐거운 삼성체험이라는 테마로 삼성 안내견 체험이벤트와 같이 삼성이 기존에 하고 있는 사회봉사 프로그램을 20대가 즐겁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온라인에서만 진행되어온 브랜드 캠페인을 오프라인으로의 영역확대를 시도한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광고 또한 기존의 온라인 배너 광고에서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여 5월부터 20대를 타깃으로 한 극장광고를 시작하였다.

ID10100은 지금까지 1~3차를 통해 삼성을 제대로 알리고 4차를 통해 삼성과의 공감대를 형성, 5차 상상커뮤니티를 통해 삼성을 이해하는 단계로 발전해왔다.
현재 진행중인 6차 20대 백서는 20대들이 보다 즐겁고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친구가 될 수 있는 20대를 위한 커뮤니티이자 정신적 웰빙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ID10100은 진지하고 따뜻한 그리고 꿈이 있는 20대를 위한 국내 유일의 브랜드 커뮤니티이다.

지금까지 아이디 ID10100이 생겨나기까지, 그리고 각 회 별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제일기획 인터랙티브 마케팅팀 이정원 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ID10100에 대한 궁금증을 모두 풀어보았다.

ID10100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20대의 정체성을 나타내고자 ‘20’을 이진법으로 환산한 20대의 대표 ID로 알고 있다. 이런 프로젝트명은 어떤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정해졌는가?

삼성은 20대와 많이 닮은 기업이다. 용기 있는 도전과 선택, 남보다 앞선 생각으로 희망을 이루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20대와 통하는 점이 많다. 통하는 점이 많은 친구끼리 만날 수 있는 장을 만든 것, 그것이 ID10100의 시작이었다.
삼성 ID10100(http://id10100.samsung.com)은 2001년 8월, 20대와 커뮤니케이션 하기 위해 20대들과의 진정한 공감을 이룰 수 있는 내용의 인터넷 CF를 선보였다. 현재는 기업의 목소리를 최대한 배제한 회원 중심의 브랜드 커뮤니티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4년째 지속되고 있는 보기 드문 성공 캠페인이다.

현재 진행되는 주제는 ‘20대의 진정한 자아찾기’라고 알고 있는데, 돈, 경제, 친구, 우정, 자아, 나 등 8개 분야에 걸쳐서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20대 운영진 멘토는 어떠한 기준으로 선발되고 선정된 후에는 어떤 역할을 하는가?

이번 6차는 20대의 정체성 찾기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8가지 테마(사랑, 친구, 돈, 외모, 사회, 꿈, 자아, 여행)를 8명의 20대 멘토와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8개의 테마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멘토란 원래 지도자, 조언자를 말하는데 ID10100의 멘토는 20대와 진솔한 대화를 할 수 있는 친구를 말한다. 20대들은 선배나 스승에게 충고를 듣기보다 또래 친구들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고 생각한다. 가벼운 만남, 언어나 난무하는 온라인 공간, 어느 한 귀퉁이에 누군가 자신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친구가 항상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 따뜻해지는 일이 아닐까.

멘토의 선발기준은 자신이 살아가고 있는 20대에 대한 애정과 열정이다.
8개 테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완성도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한 기준이라면 20대보다는 30대나 40대가 더 유리할 것이다. 20대라면 자신의 20대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무언가를 위해 노력하는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 이러한 열정은 전이되고 20대는 이러한 전이가 가장 빠른 세대가 아닐까 생각한다.
멘토는 그러한 열정의 전이체 역할을 한다. 8개의 테마를 전공 과목을 이수하듯 공부하자는 목적이 아닌 멘토와 혹은 다른 회원들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얻어가게끔 하는 것이 목적이다.
완벽한 인생을 위해 사는 사람은 늘 힘들고, 인생의 과정을 즐기는 사람은 항상 행복하다고 했다.
20대의 다양한 고민을 20대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실컷 이야기하고 자신을 찾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ID10100프로젝트가 가지는 의의는 무엇인가?

기업이 특정 타깃인 20대를 대상으로 인터넷 CF, 웹아트 다큐멘터리, 커뮤니티로 발전을 거듭하면서 4년간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려는 노력을 보인 예가 이제껏 없었다. 이것은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와 닮은 꼴이라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20대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는 예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보다 아름답고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온라인 공동체 ID10100이라는 장을 만들어 주고, 이 공동체를 통해 ‘함께 하는 친구’, 젊은 삼성의 이미지와 만나게 되어 삼성과 20대가 함께 느끼고 함께 손잡는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ID10100이 존재하는 이유이다.


타깃이 ‘까다로운 20대’인 만큼 여타 10대나 3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프로젝트와는 차이가 많을 것 같다. 다른 세대와 달리 20대를 위한 프로젝트라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며,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까다롭다기 보다 20대는 복잡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 30대만 되어도 사회를 자신의 고정된 시선으로 보기 시작하기 때문에 변화가 쉽지 않다. 20대 그룹은 계속적인 반성과 시도로 개선의 속도가 빠르다. 그들과 사고를 맞추기가 어렵긴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목적에 맞는 방향성으로 커뮤니티의 장을 열어주는 것이 운영의 포인트이다.
ID10100 안에서는 일관되지 않는 자유로운 생각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많은 사람의 생각과 만나고 자신의 생각이 부딪히는 경험을 하기를 바란다. 결론이 없는 토론일 수 있지만 그러한 과정이 무엇보다 20대에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ID10100에서는 서로의 생각을 인정하는 것. 자신의 개성이나 관점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것만이 아니라 남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한다.
서로를 아름다운 20대로 부르며 존중하고 공감해갈 수 있도록.


ID10100은 온라인을 통해 삼성브랜드를 20대에게 공감하게 한 캠페인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오프라인으로 확장할 계획은 없는지 알고 싶다.


4년째 진행되고 있는 ID10100의 이야기 곳곳에는 삼성의 철학과 제품이 중요한 모티브가 되어 각 에피소드를 풀어간다. 또한 이야기의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배역도 맡는다. 디지털 카메라, 노트북, 스마트카드, PDA, MP3, 의류 등. 이들은 삼성 관련 브랜드의 마케팅이나 홍보를 간접 지원해왔다.
창업 이후 면면히 이어져 내려온 삼성의 도전의식 역시, 20대의 이야기들 속에서 자연스레 살아 움직인다.
‘젊은 삼성’의 에너지를 내뿜으며…20대가 공감하는 ID10100.
ID10100에서의 사랑은 결국은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것이다. ID10100은 생활 곳곳에서 실제 제품과 서비스로 20대와 만나기를 꿈꾼다. 삼성의 인프라, 사람,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오프라인 이벤트로도 그 만남은 확장될 것이다. 유쾌한 리듬처럼 저절로 몸을 흔들게 하는, 초여름 비처럼 촉촉하게 스며드는 감성 마케팅! ID10100은 20대와 함께 창공을 누빌 예쁜 날개를 꿈꾼다.

ID10100의 5차 상상커뮤니티가 찾은 34인의 상상인은 어떠한 기준으로 선발되었나? 그리고 상상인으로 선정되면 어떠한 역할을 하는가?

상상인은 20대를 살아가는 자신만의 잣대, 열정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주변상황을 자신만의
잣대로 재해석하고 도전하며 열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는 상상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상상게시판에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상글 중 공감을 많이 닮은 회원들 중 선발했다.
상상인으로 선정되면 20대의 정신적 모델이 된다. ID10100 20대 회원들의 삶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인터넷과 디지털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린 요즘 20대들은 어떤 면에서는 독립적이며,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과 삶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런 20대들의 메마른 감정이 우려가 되는 가운데, ID10100은 감성적인 접근으로 그들의 감각과 마음을 움직이고 있다고 생각된다. 즉, 디지털과 밀접한 그들에게 디지털로 접근한 ID10100은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ID10100은 20대의 평범한 삶에 자극을 주고 그들의 내면을 이해하고 가능성을 인정하는 친구가 되고자 한다. 그런 점을 ID10100은 1차에서 6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20대의 모습을 통해 보여주었다.
1차에서는 Zoomer와 hardcore라는 아이디를 가진 20대 남녀를 통해 디지털 일상에서 소통의 단절을 겪던 20대 남녀가 디지털을 통해 따뜻한 소통의 가능성을 발견해가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2차에서는 디지털 마인드의 열린 생각, 남다른 생각으로 진정한 자신의 꿈에 접근해가는 건강한 20대 5명의 생생한 인생이야기를 통해 놓쳐버린 꿈보다 찾아 나서야 할 꿈이 더 많은 20대라는 나이를, 3차에서는 진정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실패하고, 좌절하는 4명의 20대를, 4차에서는 20대의 다양한 선택과 삶의 방식의 문제를 30명의 솔직한 인생이야기를 통해 만날 수 있도록 했다. 5차 상상커뮤니티에서는 상상인을,
6차 20대 백서에서는 아름다운 20대를 만날 수 있다.

20대의 일상이 되어버린 온라인 공간을 통해서도 건전한 사회성과 따뜻한 감성을 나눌 수 있는 곳이 ID10100이다. 다양한 사람과 인사하고 사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드는 것, 그것이 ID10100이 20대를 하는 노력의 전부이다.


ID10100은 해외 광고제에서도 좋은 성적(웹사이트 부문)을 거두었는데, 성과는 무엇이며,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되나요?

20대 네티즌의 삼성에 대한 호의도 제고에 실질적 기여를 했다. 1차 에피소드 집행 후 네티즌 반응 조사 결과, 삼성에 대해 호감도를 갖게 된 네트즌이 49%로 증가하였고 4~5차에 이르러서는 54.1%로 계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04년 7월 현재 6차로 진행되는 ID10100의 회원수는 4만여 명에 이르며 20대 타깃 사이의 자생적 확산으로 ID10100에 대한 매니아층이 형성되었다.

독특한 컨셉과 디자인, 운영방식을 인정 받으며 브랜드 홍보효과 또한 증대시켰다. 국내 최초로 2002년 뉴욕 페스티벌 웹사이트 부문 Finalist로 선정되었으며, Mecromedia Korea 금주의 사이트, 디자인 정글에서 추천 최고의 사이트로 선정되는 등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20여 개 일간지, 주간지, 뉴스사이트 및 월간 디자인, 임프레스, 야후, 일본 디자인지 등에 기사화되었으며 영화사 마케팅 제휴 요청, 출판사 출판 제의 등 20대 타깃의 커뮤니티로 동일 타깃의 각종 매체로부터 마케팅 제의를 받고 있다.

[Award 수상 경력]
2001. 8 월간 '웹디자인' Site of the Month 선정
2001. 12 2001 10대 Web Design Hot Issue 선정
2002. 4 Macromedia Korea : Site of Week 선정
2002. 7 2002 뉴욕 광고제 Web Site 부문 Finalist 수상(국내 최초)


ID10100프로젝트를 진행해오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 가장 보람된 순간 등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보다 ID10100에 공감해주는 회원들이 보내주는 고마운 이메일을 받을 때가 가장 보람된 순간이다.
그리고 ID10100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책 2권을 출판한 일이 기억에 남는다.
온라인 프로젝트를 하면서 오프라인 경험을 되살려볼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 ID10100의 4년간의 프로젝트를 중간 정리하는 ID10100 Book을, 그리고 ID10100 5차 상상커뮤니티의 상상재현만화를 디자인하우스와 공동 출판하게 된 것. 앞으로 판매로 인한 수익금은 아이디어를 제공한 ID10100 회원들 모두와 함께 좋은 일에 사용할 생각이다.

2003년, 지난 2년 반 동안의 프로젝트 작업을 중간 정리하는 의미에서 ID10100 Book을 출간하였다.
이 책은 인터넷으로만 보고 감상할 수 있었던 ID10100을 직접 보고, 만지고, 소장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는데, 회원들이 궁금해했던 인터넷 CF 제작과정이 상세하게 소개되었으며
1~4차 인터넷 CF의 주요 장면과 스토리, 참여스텝 등 ID10100에 관련된 모든 컨텐츠가 수록되어 있다.

2004년, 7월말에는 5차 상상커뮤니티의 상상재현만화를 묶은 만화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이 책에서는 20대 회원들이 직접 쓴 유쾌 발랄 솔직한 상상이야기를 재현한 상상만화가 소개될 것이며, ID10100이라는 현미경을 통해 본 20대들의 따뜻한 감성, 진지한 생각을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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