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2
삼성전자가 유럽 사운드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하우스에서 주요 거래처와 미디어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사운드 변화의 물결(New wave of sound)’이라는 콘셉트로 무선360 오디오 출시 행사를 열었다.
무선 360 오디오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캘리포니아에 설립한 삼성 오디오 랩의 첫 작품으로, 독자적인 링 라디에이터 기술(Ring Radiator)과 새로운 음향 기술을 탑재해 무지향성 사운드를 전 방향으로 균일하게 출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용 앱인 ‘멀티룸 앱’을 활용하면 와이파이(Wifi)를 통해 10개 이상의 TV, 사운드바, 홈시어터 등의 음향 시스템을 쉽고 간단하게 연결할 수 있어 강력한 기기 간 연결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가 AV 제품 단독으로 글로벌 출시 행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행사는 무선 360 오디오만의 청각적 특징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시각화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유명 DJ인 ‘고르곤 시티(Gorgon City)’가 무선 360 오디오를 활용한 DJ 쇼를 펼쳤고, 빛을 이용한 설치 미술과 음향 아트를 전문으로 하는 ‘아티잔(Artisan)’이 제작한 <사운드의 물결을 느끼다>를 상영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현지 전문 매체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영국 IT 전문 매체 '트러스티드 리뷰(Trusted Review)'는 “삼성의 스탠드형 무선 360 오디오 R7 모델이 제대로 된 한방을 보여줬다. 혁신적인 사운드의 스타일리시한 스피커는 멀티룸 오디오의 신기원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으며,
삼성전자의 영국 법인 가이 킨넬(Guy Kinnell) 상무는 “이번 출시 행사는 음향을 보고, 듣고, 느낄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영국 소비자의 주목을 끌었다”며 “삼성전자는 무선 360 오디오의 혁신성을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에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음악을 바로 찾아 듣는 방식으로 음악 감상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강점인 기기 간 연결성과 오디오 혁신적인 기술이 만나 어떤 시너지를 낼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