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19
‘멋있고 맛있는 쉼’展(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삶의 질이 높아짐에 따라 생활을 윤택하게 할 요소들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욜로와 휘게 등의 라이프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우리는 예술과 한 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일상 속 예술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우리의 예술적 감각을 자극할 기획전이 열린다.
슈페리어갤러리는 2018년 다섯 번째 기획전 ‘멋있고 맛있는 쉼’ 展에서 우리의 일상 속 라이프스타일을 색다른 시선으로 관람할 수 있는 전시를 선보인다.
성낙진_매스게임_Acrylic on canvas_53×40.9cm_2018(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성낙진_멋쟁이_Acrylic on canvas_116×80.3cm_2018(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패션을 소재로 유머러스한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하는 성낙진 작가.
성낙진 작가는 원색의 대비와 명암의 표현이 돋보이는 패션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그림체로 유머러스한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한다.
지금을 사는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관심을 두는 작가의 호기심을 엿볼 수 있다.
윤은정_Delicious #36_oil on canvas_72x90cm_2016(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윤은정_Delicious#40_Oil on canvas_60.6X60.6cm_2017(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보기만해도 한입 베어 먹고 싶은 탐스러운 과일을 사실적으로 담아낸 윤은정 작가.
윤은정 작가의 작품 속 과일은 마치 차갑게 흐르는 물 속에 담긴 것처럼 신선하고 싱그러움이 가득하다.
작가는 마치 한 장의 사진을 그리는 듯한 사실주의 표현 기법으로 절정의 아름다움과 신선함의 형태를 그대로 캔버스에 담아낸다.
그림을 마주하는 관객들로 하여금 과일을 한 입 베어 물고 싶은 충동이 들 만큼 탐스러움 그 자체를 느낄 수 있도록 그려내고 있다.
추영애_단편적 공간_헌옷, 실_40×40cm_2016(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추영애_선명한 공간_헌옷, 실_42×30cm_2018(사진제공:슈페리어갤러리)
자투리 천과 스티치 드로잉을 통해 익숙하고 편안한 공간을 보여주는 추영애 작가의 작품에서 #멋, #맛, 그리고 #쉼 이라는 키워드를 접할 수 있다.
본인의 방 이미지의 일부를 작품으로 옮긴 것에서 시작한 추영애 작가의 작품에서는 거실, 침실과 같은 소소하지만 편안한 공간을 찾아볼 수 있다.
작거나 낡아졌지만 버리기 아까워 모아뒀던 체취와 추억이 담긴 헌 옷들을 재료로, 익숙한 일상의 개인적인 공간이 따뜻하고 부드럽게 보여진다.
우리의 반복되는 일상적 삶을 담은 쉼의 공간은 지치고 소외받은 현대인의 휴식적 개념이자 머무름의 장소로 다가온다.
한편, 슈페리어의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한 소소한 것들을 작품 속 이미지로 감상하며 생활 속 예술을 발견해 보길 바란다.
에디터_장규형(ghjang@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