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01
남겨진 산수 unexpected landscape>_종이, 모래_545x394mm_2018(사진제공: 수애뇨339)
예술공간 수애뇨339에서는 하진(Ha Jin)의 개인전 <이주移住하는 모래>를 11월 1일(목)부터 12월 2일(일)까지 개최한다.
하진은 ‘위장 (僞裝, camouflage)’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바라본 사람과 도시를 그림과 공간 설치 등 다채로운 형식의 조형 언어로 표현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겨지고 흩어지고 사라지는 것, 잠시 머무는 것에 주목한다. 작가는 도시 속에서 어느 곳에도 속하지 못한 채 부유하고 있는 흙먼지를 직접 채집하여 재구성하였다.
붓질을 통해 물감을 쌓아 올리는 이미지 대신 흙가루로 섬세하게 표현된 결들은 마치 산수화가 연상된다. 고정되어 있어 보이는 전시장 바닥의 드로잉 속 흙가루 역시 조금씩 이주한다.
이렇게 흙가루들은 일종의 회화이자 오브제가 되어 흩어지고 사라지는 모든 것들에 대한 단상을 떠오르게 한다.
이주移住하는 모래
기간: 2018. 11. 1 ~ 2018. 12. 2
장소: 서울시 종로구 평창길 339 수애뇨339
관람료 : 없음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