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20
김달진미술연구소가 2018년도에 새롭게 문을 연 신규 전시공간을 조사해 발표했다.
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새롭게 개관한 미술공간은 총 147곳으로, 서울에 35.4%인 52개, 서울 외 기타지역에서 64.6%인 95개 곳이 개관했으며, 서울 지역 중에서는 종로구가 19개, 용산구 9개, 강남구 6개, 마포구·서초구·송파구에 각 3개, 서대문구·영등포·중구에 각 2개, 성동구·성북구·은평구에 각 1개의 곳이 개관하는 등, 2015년 103개, 2016년 130개, 2017년 139개, 2018년 147개로 전시공간 개관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에는 전시공간의 서울 집중 현상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올해 기타지역 개관 수는 95개로, 지역별로 분류했을 때, 경기도에 19개의 신규 공간이 탄생했고, 그 외에 전북에 9개, 대구·경남에 각 8개, 전남·광주·경북·충남에 각 6개, 충북·인천·부산에 각 5개, 제주·대전·강원에 각 3개, 울산 2개, 세종 1개 순으로 기록됐으며, 공간 특성상으로는 화랑이 69개로 가장 많았으며, 미술관 30개, 복합문화공간 28개, 박물관 11개, 전시관 4개, 갤러리카페 3개, 역사관 2개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유명화랑과 미술관의 신관 오픈, 대기업 사옥 내 전시공간, 문화예술공간이 된 폐공간, 이전 공간에 대해서도 정리, 발표했다.
사운즈한남(사진제공: 김달진미술연구소)
신관을 오픈한 유명화랑 및 미술관에는 지난 4월 젊은 층이 밀집한 서교동 라이즈호텔과 한남동 사운즈한남에 각각 분점을 낸 아라리오갤러리와 가나아트, 1982년 개관 이래 최초로 부산 수영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F1963에 분점을 연 국제갤러리, 개관 30주년을 맞아 청담동에 새로 공간을 마련한 학고재, 인접한 곳에 신관을 확장한 팔판동의 갤러리도스, 삼청동에 바라캇, 부암동의 서울미술관,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소마미술관, 네 번째 미술관을 청주에 개관할 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이 있으며, 대기업 사옥 내 전시공간으로는 지난 1월 롯데문화재단의 롯데뮤지엄, 지난 5월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지하 1층에 개관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8월 GS건설이 그랑서울타워 본사 1층 로비를 활용해 마련한 갤러리시선, 12월 대전일보사가 사옥 1층에 마련한 복합문화공간 랩마스(Lab MARs)가 있다.
아모레퍼시픽(사진제공: 김달진미술연구소)
문화예술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폐공간에는 11월 방치돼 있던 국가기관 통신시설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전시관 빛의벙커, 쓰레기소각장을 재탄생시킨 복합문화시설 부천아트벙커, 39, 전주시와 전주문화재단이 카세트테이프를 만들던 폐공장이 변신시킨 팔복예술공장, 폐교에 개관한 봉평콧등작은미술관, 옛 연초제조창을 리모델링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용산 미군기지 건물 캠프킴 부지 내 옛 USO 건물에 문을 연 용산공원갤러리, 울산 장생포에 방치된 옛 여인숙에 탄생한 장생포아트스테이가 있으며, 이전해 새롭게 출발하는 곳으로는 성동구 성수2가에 자리한 우란문화재단, 개관 22주년을 맞아 은평구 진관동에 신사옥을 마련한 사비나미술관, 종로구에서 한강로1가로 자리를 옮긴 갤러리가비, 강남구 압구정에서 용산구 한남동으로 이전한 갤러리바톤, 종로구 와룡동에서 삼청동에서 이전한 갤러리일호, 강남구 청담동에서 성북구 성북동으로 자리를 옮긴 313 ART PROJECT, 종로구 통의동에서 중구 남산동으로 이전 개관한 아트팩토리 등이 있다.
김달진미술연구소는 2005년부터 서울아트가이드 달진뉴스와 등재공간을 기초로, 한국박물관협회, 잡지, 신문, 웹 문서, 초대장 등을 통해 새로 생기는 전시공간을 조사, 발표해왔다.
2018 신규 전시공간의 서울, 기타지역 개관 공간 리스트는 김달진미술연구소 웹사이트에 12월 28일 업로드 되며, 서울아트가이드 1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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