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아트 | 뉴스

슈페리어갤러리, 똑똑! 2019 새해보화展

2019-01-02

김소민_황금빛힐링을선사하다_Ceramic_60x50cm_2018(사진제공: 슈페리어갤러리)

 

 

새롭게 시작되는 새해을 맞아 슈페리어갤러리에서는 전통을 기반으로 현대적 재해석을 시도하는 4명의 공예작가와 ‘색’으로 위로를 건네는 1명의 회화작가와 함께, 일상에서 찾을 수 있는 보물 같은 작품을 엄선하여 선보인다. 

 

먼저, 문채훈 작가는 나무와 금속 그리고 옻칠이라는 전통적으로 쓰였던 각각의 공예재료를 접목시켜 생경하고도 독특한 작업을 선보인다. 하지만 금속의 광택과 단단함, 옻칠의 어둡지만 부드러움을 절묘하게 조화시켜 세련된 감성을 보여준다. 

 

배추, 무, 냉이 등 시골의 흔한 들꽃을 작품으로 옮겨온 도예가 신경욱의 단아한 작품과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것들을 선물처럼 작품에 지그시 담아놓는 김소민의 도예작품도 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와 도자 예술의 전통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대적인 조형을 추구하고 있다. 

 

공예의 사전적 의미가 '실용적인 물건에 장식적인 가치를 부가함으로써 그 가치를 높이려고 하는 미술' 이라는 점에서, 동시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이들의 작품은 진정한 공예의 정의와 통한다고 할 것이다. 

 

반면, 일상의 위로를 건네주는 작품은 지젤박 작가와 신동원 작가이다. 색면 추상 작업을 주로 하는 지젤박 작가의 작품은 장장하고 깊이있는 색감으로 하늘, 바다와 같은 자연풍경을 연상시키며, 나무의 나이테처럼 인간의 상처와 치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하다. 

 

신동원 작가는 일상의 오브제를 납작한 도자기로 구워내 갤러리의 하얀 벽을 캔버스 삼아 정밀하게 배열한다. 이 ‘도자기 그림’ 또한 일상의 풍경에 자연의 풍경과 인간 내면의 풍경까지 담아낸다. 두 예술가가 표현한 우리의 내면 풍경을 들여다보며, 우리에게 건네는 예술가의 따뜻한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전시명인 ‘새해보화’처럼 5명의 젊은 예술가가 빚어내는 고운 보화와 같은 작품들은 우리 삶의 공간과 생활을 조금은 더 풍요롭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를 통해서 막 시작하는 앞으로의 1년에 안녕과 평화가 깃드길 바란다. 

 

똑똑! 2019 새해보화展
일 정 :
2019년 1월 4일 (금) ~ 2019년 2월 26일 (화)
장 소 : 슈페리어갤러리 전관


에디터_ 김영철(yckim@jungle.co.kr)


 

facebook twitter

#공예 #슈페리어갤러리 #전시회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