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25
〈THE ART OF 레드슈즈〉 표지 이미지(사진제공: 시공사)
대한민국의 3D 장편 애니메이션 〈레드슈즈〉가 개봉했다. 〈레드슈즈〉는 10년 이라는 제작기간뿐 아니라, 인력, 투자 규모면에서 대한민국 3D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레드슈즈〉의 개봉과 함께 〈레드슈즈〉의 제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긴 아트북 〈레드슈즈〉가 출간됐다. 시공사가 선보이는 〈THE ART OF 레드슈즈〉에는 영화에서는 다 볼 수 없는 10여 년간의 수많은 아트워크가 담겨있다.
〈THE ART OF 레드슈즈〉 내지 이미지(사진제공: 시공사)
〈레드슈즈〉는 월트디즈니 스튜디오 출신으로 〈겨울왕국〉과 〈모아나〉 등을 작업한 김상진 디자이너가 애니메이션 감독과 캐릭터 디자이너로 참여하고,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이 초기 스토리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도 주목을 받았다. 책에는 이들의 제작기와 함께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의 과정이 상세하게 수록돼 있다.
영화는 우리에게 친숙한 고전을 현대의 감각과 가치관에 맞게 바꾼 내용으로, 낡은 고정관념을 깨며 행복한 반전을 보여주며, 원래의 모습과 다른 나로 살게 된 주인공들이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화면들로 완성된 영화 속 모든 장면, 작은 소품 하나하나가 모두 제작진의 수많은 고민으로 완성됐다.
〈THE ART OF 레드슈즈〉 내지 이미지(사진제공: 시공사)
〈THE ART OF 레드슈즈〉는 각각의 캐릭터 개발 과정과 콘셉트 스케치, 아티스트들의 메모와 코멘트 등을 통해 사소한 장면 하나가 얼마나 깊은 숙고 끝에 탄생했는지, 이런 공간과 캐릭터가 왜 만들어졌는지를 알려주며, 영화 속 배경인 동화나라와 주인공들, ‘변신’의 비밀을 갖고 있는 캐릭터들, 이들이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방법 등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비밀을 만나게 해준다.
여러 버전의 시나리오, 주연을 맡은 클로이 모레츠와 샘 클라플린의 인터뷰와 캐스팅 비하인드, 홍성호 감독과 김상진 캐릭터 디자이너의 글을 비롯해, 장무현 CG 슈퍼바이저, 이석기 아트 디렉터, 정삼성 각색 작가의 인터뷰 등, 제작진과 아티스트들의 코멘트도 전한다.
〈THE ART OF 레드슈즈〉는 이 영화를 보다 가까이, 오래 간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물론,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