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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자이너&아티스트의 작업으로 새로워지는 집

2021-04-08

집은 휴식을 취하는 장소일 뿐 아니라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는 집을 더욱 중요한 공간으로 만들었고,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오랜 시간을 집에 머물며 생활하고 있다. 

 

사람들은 의복이나 패션잡화를 소비하기보다 집안을 변화시키기 위한 인테리어 및 홈퍼니싱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집을 효율적인 공간으로 꾸미기 위한 자료를 수집한다. 

 

이러한 대중들의 관심사를 반영해 디자인과 아트를 활용한 홈 인테리어와 공간 변화를 제안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그림 같은 집' ⓒ Design Jungle

 

 

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열리는 ‘그림 같은 집’은 집을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집이라는 공간을 예술 작품으로 꾸밀 수 있는 연출 방법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사적인 공간과 분리되면서도 아늑함을 주는 홈오피스, 편안한 휴식을 주는 홈카페, 독서공간이 되는 거실, 낯선 여행지에서 느끼는 설렘을 담은 침실, 플랜테리어로 마음을 정화하는 힐링공간 등 변화된 집의 다양한 기능을 고려한 공간별 인테리어를 볼 수 있다. 

 

온라인 공모를 바탕으로 한 전시로, 50여 명의 홈 인테리어 사진도 전시된다. ⓒ Design Jungle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온라인 공모 ‘그림 같은 우리 집’을 통해 이루어졌다. 50여 명의 홈 인테리어 사진을 접수, 이 중 3인의 인테리어를 실제 전시 공간으로 재구성해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50여 명의 홈 인테리어 사진도 갤러리에서 전시된다. 

 

 

 

 

 

섹션별로 구성된 전시 공간 ⓒ Design Jungle

 

 

전시는 오피스/카페 등 멀티 기능을 하는 집, 호텔의 무드를 풍기는 집, 플랜테리어로 꾸며진 집, 패션 인플루언서 ‘수박온니’의 집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공간에는 콘셉트에 맞는 작가들의 작품이 설치돼 있는데, 회화 작품을 시작으로 설치 예술 작품, 가구, 소품 등으로 꾸며진다. 

 

전시에는 김상희, 김수현, 김재현, 김정민, 노연이, 박상희, 신선애, 유리, 유지희, 임하리, 정우재, 정지선, 조원득, 조창환, 최가영, 수박온니&SAM 등 총 17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해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의 작품 선정을 위해서는 퍼블릭 갤러리가 참여했으며, 공간 인테리어를 위해 노루페인트, 세레스홈, 페이퍼가든, 커런트브라운, 리빙뮤지엄, YIPEE 등의 인테리어 브랜드도 전시에 참여했다. 

 

작품 및 디자인 제품과 함께 설치된 QR코드로는 작가와 제품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수박온니’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도 진행돼 흥미를 더하고, 심리 테스트를 통해 나를 위한 작품을 추천해 주는 그림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스페이스 소 'from the Ceiling, on the Floor' 전시 전경 ⓒ Design Jungle

 

 

스페이스 소에서 열리는 ‘from the Ceiling, on the Floor’는 코로나19로 바깥활동이 제한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얼마나 많은 시간을 밖에서 보냈는지를 깨닫게 되는 요즘, 다양한 역할을 하는 집이라는 공간을 작가와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채워보는 경험을 제공하는 전시다. 

 

전시장엔 전시의 제목처럼 천장과 바닥을 잇는 작품들을 비롯해 천장에 매달리거나 바닥에 놓여 공간을 변화시키는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디자이너 및 작가들의 공간을 위한 작품과 오브제들을 선보인다. ⓒ Design Jungle

 

 

스툴, 책꽂이 겸용 의자, 조명, 선반 등의 오브제로 채워진 공간 속에서 관람객은 발아래에서 머리 위까지의 작품들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취향을 찾고 자신이 머무는 공간과 작품을 매치, 좀 더 자유로운 공간구성을 그려볼 수 있다. 

 

우리가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이 된 집이 작가와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채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는 김동해, 송승림, 쉘위댄스, 이예주, 제로랩, 조재영 등 총 6명의 작가와 디자이너가 참여해 공간에 개성을 불어넣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스페이스 소의 ‘from the Ceiling, on the Floor’은 5월 9일까지 열리고, KT&G 상상마당 기획전 ‘그림 같은 집’은 5월 30일까지 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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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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