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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도시를 만나는 시간 - 만드는 사람들의 도시와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

2021-08-10

우리 대부분이 도시 속에서 살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서 무관심한 때가 많았다. 그러나 코로나를 겪으면서 새롭게 맞이하는 나의 주변 환경과 공간에 대해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도시의 이모저모와 도시 속의 다양한 이야기들에 대해서 말하는 로컬의 문화와 로컬 속의 문화 공간들의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오늘은 도시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출판물 두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만드는 사람들의 도시 : 메이커시티, 세운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만드는 사람들의 도시 : 메이커시티, 세운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


세운협업지원센터는 오는 8월 16일 ‘다시세운 프로젝트’의 다양한 활동을 입체적으로 담은 단행본 <만드는 사람들의 도시 : 메이커시티, 세운에서 만난 도시의 미래>를 출간한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는 현재  6년 차를 맞이한 프로젝트로 2015년 세운 상가군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이후 지속해 왔다. 특히 도심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의 기술 장인과 젊은 창업자들의 협업과 실험을 가능하게 하였으며 제조, 유통 네트워크로 이루어진 산업 생태계를 보유한 세운 일대가 지속가능하도록 돕는 것이 사업의 비전이다. 

 

다시세운 프로젝트를 현장에서 운영하는 세운협업지원센터는 2017년 9월 설립, 기술중개, 세운메이드, 세운맵, 세운은대학, 소통방 등 지역의 산업과 공동체를 활성화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단행본 <만드는 사람들의 도시>는 세운을 주축으로 한 도심제조업의 가치를 알림으로써 수많은 기술자와 상인이 그 자리를 지키며 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세운 일대의 매력을 발굴하고 시민들과 소통하기 위해 힘써온 세운협업지원센터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책은 세운 일대의 산업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고민하고 실천했던 과정, 도심제조업에서 발견한 가능성, 나아가 현재의 성찰에 이르기까지 6명의 공동저자가 에세이 형식으로 솔직하고 이해하기 쉽게 풀어냈다. 그리고 현장을 둘러싼 다양한 관점과 이해를 담기 위해 세운과 인연이 있는 상인, 기술자, 기획자, 연구자 등 12인의 이야기를 인터뷰로 담았다. 

 

1장에서는 서울 한복판에 위치한 메이커시티 세운을 숫자와 일러스트레이션, 그리고 중요한 3가지의 키워드로 이해하기 쉽게 소개한다. 2장에서는 6명의 필진이 포착한 세운의 가능성과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실천 과정을 각자의 시점에서 기록했다. 또한 필진들과 함께했던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담아 현장의 생생함을 보다 잘 전달하고자 했고, 만드는 도시의 미래를 점치기 위해 도심제조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국내외 사례와 인터뷰도 담았다. 

 

3장은 도심제조업이 이끌 도시의 미래에 대해 다룬다. 뉴욕의 Made in NYC 프로젝트가 전하는 팬데믹 상황에서 도시를 위기에서 구한 도심제조업의 활약상과 세운상가와의 협업을 통해 각 브랜드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있는 젠틀몬스터, 텀블벅, 박스마스터 인터뷰를 수록했다. 단행본은 8월 16일 이후 세운전자박물관, 예스24, 알라딘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세운 일대가 가진 막연한 잠재력을 우리는 ‘메이커시티, 세운’으로 명명했다. 메이커시티라는 이름은 혹자의 비판처럼 세계적 흐름에 편승하기 위한 시도로 읽힐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1968년 세운상가군이 설립되기 이전부터 지금까지 놀라운 변화를 거듭해온 세운만의 제작문화를 재생사업의 핵심 지향으로 내세우기 위한 선택이었다. 우리가 꿈꾸는 메이커시티는 서양의 어떤 문화를 본받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고유한 제작 문화가 현재 도시의 삶과 조응하여 세운만의 지속가능한, 만드는 도시를 이루는 것에 가깝다.” (본문 발췌)

 

 

공간, 사람 그리고 도시문화 <도만사 매거진 SS21>


우리나라 사람의 약 91%가 도시에 살고 있는 시대를 맞이했다. 가장 많은 인구가 도시에 밀집되어 있고 경제적 정치적 중심지인 도시 - 그 지역의 역사가 축적된 곳이고 여러 문화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각기 다른 삶이 모여 있는 집합소이다. 

 

무엇보다도 도시는 우리가 놀고, 먹고, 일하고, 거주하며 일상의 흔적들을 담은 장소로 많은 문제의 시작점이기도 하지만 매력이 있기에 우리는 도시에서 살아가고 있다. ‘도시를 애정하는 사람들, 우리는 이러한 도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에서 도만사 매거진은 시작되었다. 

 

 

 

 

 

 

 

<도만사 매거진 SS21>


 

<도만사 매거진>은 도시를 특정한 ‘무엇’으로 지정하지 않고 도시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도시가 여러 맥락에서 설명될 수 있듯이 우리는 도시를 여러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도시라는 공간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사람들은 도시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하고 또는 새롭게 창출하는지, 현재 어떤 도시적 이슈들이 논의되고 공유되어야 할지 여러 이야기를 담고 함께 만들어 나가자 한다.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을 가진 도만사는 2020년 2월 성수동 작은 골목 광나루로에서 시작되었다. 성수동의 다른 ‘힙한’ 동네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발걸음 하지 않고 소규모 공장과 빌라가 밀집된 성수 2가 3동에 문을 연 도만사는 오래된 동네 이발소가 폐업하고 한동안 임대문의 광고가 붙어 있던 8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새로운 도시문화 공간을 열고, 도시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우리의 도시를 만들어 나아가보고자 도만사를 시작했다.  

 

<도만사 매거진 21SS> 1장에서는 ‘우리가 좋아하는 도시공간을 통해서 우리는 왜 도시의 특정 장소에 계속 발걸음 하게 되고 특정 공간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공간 분석을 하고 핵심 요소를 탐구하며, ’연무장길’의 공간적 매력을 들여다보고 있다. 2장은 도시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사람들이 지키려는 도시의 가치는 무엇일까?’ 또는 ‘새롭게 바뀌는 사회에서 만들고자 하는 가치는 무엇일까?‘에 대한 ‘도시공감협동조합’ 이준형 실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후암동 프로젝트 이야기를 담고 있다. 

 

3장에서는 도만사에서 진행된 활동의 기록, 도만사의 전시, 토크, 팝업 등에서 다룬 도시와 관련된 여러 담론들을 담고, 2020년 진행한 두 전시와 하나의 이벤트를 기록하고 있다. 인류세에 대한 디자이너들의 새로운 시각을 살펴본 ‘Slow Seoul’ 전시와 건축가들의 파빌리온을 통한 다양한 실험들을 전시한 ‘파빌리온 실험실’이라는 두 전시를 다루고 있다. 또한 Slow Futures Laboratory의 토니조 소장과 중앙대학교 송하엽 교수의 에세이와 마지막으로 도만사와 북다마스가 함께 진행한 팝업 서점 내용이 담겨 있다. 

 

도시는 누구에게나 기회의 공간이자, 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를 제대로 이해하고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때 다양한 기회와 새로운 아이디어들을 발견할 수 있다. 도시에 대해서 다각도로 이야기하고 있는 두 책을 통해서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의 새로운 모습과 앞으로의 비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굴해내야 할 때이다. 

 

글_ 손민정 객원기자(smj918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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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밀라노 공대에서 (Politecnico di Milano)에서 제품 서비스 시스템 디자인을 전공 후 서비스 디자인, UX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습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고 이롭게 만들 디자인의 힘을 믿고, 늘 새로운 디자인을 찾아서 길을 나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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