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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 리뷰

[전시 프리뷰]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

2021-08-14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 포스터(사진제공:공진원)

 


- 9. 5. ~ 9. 10. 밀라노디자인위크, 팔라죠 리타에서 공예작가 21명, 작품 총 126점 전시


[전시 프리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공진원)은 2021 밀라노 한국공예전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를 오는 9월 5일부터 10일까지 밀라노디자인위크 기간에 팔라죠 리타(Palazzo Litta)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전시는 지난해 코로나19 세계적 감염 속에서도 밀라노 한국공예전 온라인 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강재영(맹그로브아트웍스 대표) 감독이 연속으로 기획을 맡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금속, 도자, 섬유, 유리, 목, 옻칠 등 총 21명 작가의 작품 126점을 볼 수 있다.

 


'Planet Metaphor'와 'Planet Traditional' 시리즈(2017), 김시영 作 (사진제공:공진원)

 


전시주제인 <사물을 대하는 태도(All about Attitude)>는 공예가 ‘인간-사물-자연이 상호 매개되고 결합된 광범위한 관계들의 총체’라는 개념에서부터 시작한다.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따라 ‘대지의 사물들(All about Earthbound)’, ‘반려 기물들(All about Companion)’, ‘생활의 자세들(All about posture)’ 등 세 가지 공간으로 나눠 작품을 전시한다.

 


‘White Forest'(2021), 맹욱재 作 (사진제공:공진원)

 


주 전시공간인 ‘대지의 사물들’은 하늘과 땅, 인간에 관한 이야기를 입체 공예 작품들과 함께 ‘회화적 공예’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시장의 빛을 일부 차단해 자연의 소리와 영상으로 잔잔한 공연공간을 만들었다.

 


‘시간’(2021), 정호연 作 (사진제공:공진원)

 


‘반려기물들’은 인간-사물-자연의 수평적 관계와 어울림을 표현한 장신구 작품들로 구성하고 공간 출구 쪽에 흑경(검은 유리)을 배치해 관람객들이 장신구들을 실제로 몸에 착장해 보는 듯한 간접 체험 구역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의 마지막 공간이자, 전체 관람 동선의 마지막에 있는 ‘생활의 자세들’은 한국의 좌식 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이다. 명상과 독서, 시회와 다회 등을 연상할 수 있는 다양한 오브제들을 연출하여 관람을 마치고 전시장을 나서는 관람객들에게 한국의 이미지와 깊은 정서적 여운을 남길 계획이다.

 


‘장도’ 박종군 作, ‘장도끈과 청석’ 임금희 作 (사진제공:공진원)

 


강재영 예술감독은 “코로나 일상 시대에서는 종래 인간 중심의 공예에서 벗어나, 공예와 연관된 수많은 개체(기계, 사물, 재료, 인간, 환경 등)들 사이의 수평적이고 평등한 관계를 추구하고자 했다. 또한 사물을 대하는 한국공예의 윤리적‧사회적 실천 해법을 고민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오는 9월 4일 현지 언론 공개회를 시작으로 밀라노디자인위크 행사 주최 측인 모스카파트너스 누리집에서 가상전시공간(Virtual room)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글_김주혁 취재가지(kjh@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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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혁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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