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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디지털 크래프트가 전하는 공예적 삶

2022-01-05

류종대 디자이너는 목공예와 3D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조합해 ‘디지털 크래프트(DIGITAL CRAFT)’의 장르를 개척했으며, 서울을 기반으로 아트퍼니처 작업과 요트 디자이너로 활동하며 예술과 기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기와의 형태를 담아낸 대표작품 ‘D-Soban’ 시리즈를 비롯해 바이오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사용한 작품들을 선보여온 류종대 디자이너의 전시 ‘Between: Objects of Ryu Jongdae’가 엘리먼트(A’lement)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전경

 

 

엘리먼트는 공예와 문화, 친환경, 지속가능성을 모토로 엔제리너스가 양태오 디자이너와 함께 론칭한 스페셜 커피&티하우스로, 롯데백화점 동탄점 1층에 위치해 있다. 재료에 대한 존중, 수고로운 손길, 기다림의 시간이 담긴 공예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전시를 통해 ‘공예적 삶’에 대한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하고자 공예 전시 및 지원 프로그램 에이파운틴 프로젝트(A’fountain Project)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엘리먼트 에이파운틴 프로젝트의 세 번째 전시로, 지속가능한 인간다운 삶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돼 익숙한 공예의 재료와 공법을 넘어 다양한 방법과 형태로 확장하고자 한 류종대 작가의 미학을 펼쳐보인다. 

 

 

전시 전경

 

 

전시에서는 류종대 작가의 아트퍼니처와 오브제는 물론 일상적 기물까지 다양한 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대표작 <D-Soban>을 시작으로,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을 주재료로 사용한 아트퍼니처, 오브제, 컬러플레이가 특징인 일상적 기물 등의 에코프래프트를 만날 수 있다. 

 

“디지털 기술은 사람의 손과 지성이 만났을 때 우리 삶에 좀 더 가까워진다”고 말하는 류종대 디자이너의 말처럼 그의 작품은 산업용 소재와 디지털 기술의 집약체로 공예작품을 만드는 제작 과정의 중심에 ‘삶’이 녹아있음을 보여준다. 

 

전시 전경

 

 

이번 전시에서는 개인이 중심이 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하이테크, 환경 문제 등의 사회적 이슈와의 접점에서 전통과 현대, 따뜻함과 차가움, 모듈과 확장, 하이테크와 수공, 작품과 일상적 기물 등 경계를 넘나드는 작업으로 지속가능한 공예에 대한 집념을 담아내는 류종대 작가의 ‘인간다운 삶’을 향한 애정과 아티스트로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예술적 실천에 대해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Between: Objects of Ryu Jongdae’은 오는 1월 21일까지 열린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A’l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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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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