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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생명을 구한 소방장비 다시 살리는 ‘119레오’

2022-04-06

내구연한이 지난 소방장비를 업사이클링하는 브랜드가 있다. 119레오(REO)로, ‘REO’는 ‘Rescue Each Other’의 앞글자를 딴 이름이다. ‘서로가 서로를 구한다’는 의미를 지닌 이 브랜드는 사용을 다한 소방장비를 통해 위험 상황에서 우리를 구해주는 소방관을 기억하며 우리가 함께 그들을 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내구연한이 지난 소방장비를 업사이클링하는 119레오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가치’를 만들고자 하는 119레오는 패션 아이템을 디자인, 제작하고 수익금의 절반을 암 투병 소방관 지원 등에 사용, 소방관들의 권리 보장에 동참하고 있다. 

 

119레오 제품의 탄생은 폐방화복 수거에서부터 시작된다. 방화복을 수거해 자활센터에서 이중 세탁을 하고 나면 방화복의 주머니, 주머니, 리플렉터, 지퍼와 같은 기타 부속품을 하나하나 분해하고 원단의 형태로 만들고, 가방 등 제품의 디자인에 맞게 원단을 자르고 이어 붙인다. 

 

가방으로 새롭게 탄생한 소방장비

 

 

생명을 구해주는 소방관들의 장비들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119레오의 이야기를 전한다. 

 

처음 어떻게 브랜드를 론칭하게 되셨나요?


우리가 위험에 처하면 가장 먼저 손 내밀어 주는 소방관 분들은 우리 주변에서 가장 용기 있는 분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러한 소방관의 용기와 더불어 이런 용기 있는 분들을 함께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 브랜드를 론칭했습니다.

 

 

생명을 구할 때 사용됐던 방화복이 가방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소방장비를 활용하게 되신 계기는 무엇인가요?


소방관의 용기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자 이러한 용기를 지켜주는 것이 방화복입니다. 이 방화복을 활용해 무언가를 만든다면 더 많은 분들이 이에 반응하고 함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걱해 방화복 업사이클링을 시작했어요. 

 

소방장비 중 어떤 것들이 업사이클링 되나요?


방화복은 아라미드라는 가볍고 튼튼한 소재로 만들어지는데요, 이러한 장점들을 파악하면서 현재는 방화복과 소방호스를 주로 업사이클링하고 있어요. 

 

소방장비가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과정

 

 

디자인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협력하는 디자이너 분들도 있고 팀 내부에서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물론 제가 직접 디자인을 하기도 합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기능미를 중요시 여기는 편이에요. 포스트모더니즘을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해요. 

 

디자인 과정이 궁금해요.


우선은 어떤 사용성을 줄 것인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요, 이러한 기능들을 우리만의 디자인으로 녹이고 내부 디자인 회의를 갖습니다. 샘플을 만들어보고 직접 상상했던 환경에서 사용해 보면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제품의 최종 출시 여부를 결정하고 있어요.

 

얼마전 홍대 상상마당에서 전시를 선보이셨는데, 어떤 전시였나요?


119레오는 용기를 담아내는 브랜드예요. 이러한 용기를 대표하는 사람은 소방관이고 이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 싶어서 2018년부터 전시를 진행하고 있어요. 홍대 상상마당에서는 소방호스로 만든 태극기가 가장 메인 작업이었는데요, 3월 1일 삼일절에 오픈을 했던 만큼 대한민국을 지켜낸 용기있는 독립 운동가 분들을 기리면서, 현재 대한민국의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도 함께 전한 의미있는 전시였어요.

 

119레오의 다양한 제품들

 

 

지금까지 진행하신 대표 프로젝트나 이벤트 등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매년 5월 4일 국제 소방관의 날과 11월 9일 소방의 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현재까지는 이 날짜에 맞춰 전시 등을 오픈해왔고, 소방관님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었어요. 앞으로는 이러한 행사와 더불어 우리가 용기를 갖고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해볼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

 

다양한 소방장비를 업사이클링해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방열복 및 소방장비 중 다른 소재들로도 확장, 더욱 다양한 소방 장비들을 업사이클링 할 예정이에요. 더 나아가 현재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원단까지도 활용해 소비자분들이 더 넓은 폭으로 선택하실 수 있도록 노력 중이기도 합니다.

 

119레오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무엇보다 저희는 글로벌 소방소재 업사이클링 가방 브랜드가 되고자 하고요, 더 나아가서는 친환경 가방 시장을 리딩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리고 이를 통해 서로가 서로를 구하는 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119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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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REO #소방장비 #업사이클링 #방화복 #소방관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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