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9
서울 곳곳에 있는 창작공간인 작가들의 방을 열어보며 예술가들이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살펴보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이 개최하는 가을맞이 ‘창작공간 시즌제’다.
'창작공간 시즌제' 포스터 이미지
‘창작공간 시즌제’는 서울문화재단 창작공간 6곳과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코사이어티에서 오픈스튜디오와 기획전시, 작업공유회 등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선보인다. 행사는 금천예술공장, 신당창작아케이드, 연희문학창작촌, 서울무용센터,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 서교예술실험센터 등에서 펼쳐진다.
'금천예술공장 오픈스튜디오_ 느슨한 포옹' 포스터 이미지
금천예술공장은 시각분야 작가들을 지원하는 곳으로, 9일까지 오픈스튜디오를 운영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입주작가들의 작업실을 전시공간으로 구성하는 ‘예술가의 방’, 기존 작업 방식에서 벗어난 예술적 실험을 독려하는 프로젝트로 입주작가 자율로 구성된 5팀의 작업물 16점을 전시하는 ‘프로젝트 전시’, 서성협 작가의 ‘오프닝 퍼포먼스’, 차지량 작가의 ‘클로징 퍼포먼스’ 입주작가 15인이 참여해 동시대 예술과 환경, 사회를 조망하는 대담 등을 나누는 ‘아티스트 토크’ 등이 진행됐다.
휴식 공간으로 조성된 야외마당에서는 작가들의 소장품과 자료들을 선보이는 게릴라 이벤트가 열렸다.
'신당창작아케이드 오픈프로그램_ 공예로 쉰당, 공예를 산당' 포스터 이미지
하신혁 작가
김유정 작가
신당창작아케이드는 공예, 디자인 창작 레지던스로, 8일까지 오픈프로그램 ‘공예로 쉰당, 공예를 산당’을 진행했다. 공예작가들의 작업 기술을 활용해 개인 소품을 제작하는 ‘공예 창작 클래스’, 작가들의 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 등이 마련됐으며, 13기 입주작가 32인이 참여하는 기획전시가 1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성수동 복합문화공간 코사이어티에서 열린다.
연희문학창작촌은 문학분야 작가를 지원하는 공간으로, 지난 5일과 오는 11월 16일 문학작품을 기반으로 현대사회를 조명하고 깊은 이해를 나누는 작가와 사회학자 간의 대담 프로그램인 ‘소설가와 사회학자의 대화’를 진행한다. 행사는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 ‘스팍TV’와 ‘한국사회학회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만날 수 있으며, 오는 24일부터 11월 25일까지 5주간 매주 작가가 자신의 작품을 직접 낭독해 들려주는 2022 문학캠페인 ‘문학에 물들다’를 TBS FM 라디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서울무용센터는 무용전문 레지던스 공간으로, 11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하반기 레지던시 작업공유회’를 펼친다. 8월부터 11월까지 총 4개월간 진행된 예술가의 리서치 과정을 서울무용센터 스튜디오 및 무용연습실 공간에서 공유하며 몸과 움직임에 대한 실험과 연구를 전시, 워크숍, 쇼케이스 등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구 잠실창작스튜디오인 서울장애예술창작센터는 잠실종합운동장이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대학로로 임시 이전, 그 동안의 작업과 성과를 알리는 ‘공유행사’를 마련한다. 이곳에서는 시각분야 장애예술인의 작업실을 일부 운영하면서도 모든 장애예술인의 창작활동을 매개하고 지원하는 센터로 역할이 확장, 지난 시간 동안 배출했던 시각분야 장애예술인의 작업과 이야기들을 공유하고 새로운 역할을 모색하는 통찰의 시간을 함께 갖는다. 이를 통해 서울시의 ‘약자와의 동행’ 기조의 관점에서 지난 15년간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운영 역사 및 앞으로의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서교예술실험센터는 민관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현장 밀착형 예술창작 지원과 홍대앞 문화예술 창작 플랫폼 구축을 위한 공간으로, 오는 14일부터 12월 11일까지 공(共) 성장형 예술실험지원 프로그램 ‘링크(LINK)’의 과정공유회인 ‘링킹(LINK-ING)’을 개최한다. 신진 예술가들이 모두 함께 성장하기 위한 과정 지향 지원 프로그램으로, 올 7월부터 3개월간의 예술실험 과정 결과를 공개하며, 총 20여명(팀)이 참여, 참여 예술가들 간의 협업 전시를 포함한 13편의 전시, 4편의 공연, 2편의 쇼케이스, 21개의 출판 등의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들은 일상 속 가까이에 위치한 서울시 창작공간에서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고, 예술가들은 지속적인 작품 발표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
예술가들의 작업 공간과 그 안에서 이루어진 다양한 작업을 경험할 수 있는 ‘창작공간 가을 시즌제’는 오는 12월 11일까지 열리며, 관람료는 무료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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