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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전시 포커스] 데이터 통해 보여주는 더 나은 지금, ‘Now Is Better: 지금이 더 낫다’

2023-11-17

1915년에는 세계적으로 번개에 맞아 사망한 사람이 50명이었지만, 100년 후인 2015년에는 1명만이 사망했다. 날씨를 예측하는 기술과 전기 시스템, 안전 장비의 발전 등에 의한 결과였다. 

 

이러한 흥미로운 데이터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하는 스테판 사그마이스터(Stefan Sagmeister)의 전시가 DDP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 전경

 

 

세계적인 디자이너 스테판 사그마이스터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Now Is Better, 지금이 더 낫다’에서는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디자인 작품 1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이번 전시에서 역시 그는 과거와 현재의 데이터 비교를 통해 ‘지금이 더 나은 세상이다’라고 하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한다.

 

전시 전경

 

 

그는 스스로를 디자인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삼아 행복, 아름다움 등의 주제를 탐구해왔다. 그는 지난 50년에서 200년 사이의 삶의 질, 기대수명, 죽음, 빈곤, 범죄율, 온실가스 배출 등의 글로벌 이슈와 연관된 유의미한 데이터와 근거자료를 조사했고, 이를 바탕으로 디자이너의 시각을 표현한 혼합매체 작품 시리즈를 제작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그가 전하고자 하는 것은 장기적인 측면에서 인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조금의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밝은 면을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전시 전경

 

 

전시에서 선보이는 데이터들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것으로, <Two Markets>은 2가지의 도형을 통해 연간 501억 달러 규모의 미술 시장이 얼핏 거대해 보여도 503억 달러에 달하는 전 세계 기저귀 판매량보다 적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Gimme Space>는 10만 달러로 두바이에서 살 수 있는 공간의 면적(13.2㎡)과 맨하탄에서 살 수 있는 공간의 면적(6.0㎡)을 비교한다. 

 

혼합매체를 사용해 다양한 크기의 회화, 대형 렌티큘러 프린트뿐 아니라 디지털 캔버스, 의류, 컵, 손목시계 등 3D 제품으로도 제작된 데이터들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기념품용 포스터는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이 직접 한 장씩 뜯어가 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전시 전경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한국의 데이터를 적용해 제작한 서울에디션 작품과 DDP 관람객 수치 데이터로 만든 DDP에디션도 공개된다. 

 

전시 기간 동안에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살펴볼 수 있는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행복에 대한 작가의 다양한 실험들을 엿볼 수 있는 <Happy Film> 영상이 DDP 둘레길라운지에서 12시부터 2시간마다 상영,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전시 ‘Now Is Better: 지금이 더 낫다’는 DDP 잔디사랑방에서 2024년 3월 3일까지 열린다. 무료 관람이며, 월요일과 설 당일은 휴관이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서울디자인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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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디자인 #지금이더낫다 #스테판사그마이스터 #DDP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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