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운영에 대한 어려움으로 인해 회사들이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 M&A는 이러한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기도 한다.

기업의 인수와 합병을 뜻하는 M&A(merger & acquisition)는 한 기업이 다른 기업의 주식이나 자산을 취득, 경영권을 획득하거나 두개 이상의 기업이 법률적, 사실적으로 하나의 기업으로 합쳐지는 것이다. 

국내 디자인기업에서도 이러한 M&A사례를 찾을 수 있다. 2010년 설립된 제품디자인회사 제이디자인웍스(JDW)와 1989년 설립된 제품디자인회사 212컴퍼니의 M&A다. 지난 7월에 이루어진 두 제품디자인 회사의 M&A는 국내 최초의 디자인 기업간 M&A로 큰 의미를 지닌다. JDW는 212컴퍼니를 인수, 212컴퍼니의 역사를 유지하고 212컴퍼니의 디자인 철학을 이어 나가고 있다.

대부분의 디자인회사들은 디자인기업간 M&A가 아닌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통합, 흡수되는 경우는 가끔 있었다. 그러나 이번 JDW와 212컴퍼니의 M&A 사례는 디자인 기업의 오랜 역사를 이어갈 디자인 장수 기업을 탄생시키는 기반을 만들어냈다. 50년 이상 역사를 유지하고 있는 디자인 기업이 한 곳도 없는 가운데, 이러한 디자인 기업 간의 M&A는 디자인 기업의 규모를 확장시키고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디자인정글은 디자인 기업간의 M&A를 디자인 기업의 발전을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보고 디자인 기업간의 M&A 문화를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 바로 디자인 기업간 M&A 중개를 통해 디자인 기업 발전에 촉진제 역할을 하고자 한다.

디자인 기업에게는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게 하여 기업의 영속성을 꾀하도록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디자인정글은 취재를 통해 디자인 기업에 대한 정보를 널리 알리는 중간 매개체 역할을 할 계획이다. 아울러 M&A 전문 컨설팅 회사와 협업하여 디자인 기업간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의 확장 및 창업가의 엑시트를 도와주게 될 것이다. 

사회공헌 사업의 성격으로 이루어지는 ‘디자인정글 M&A 중개장터’는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의 발전을 위해 디자인정글 취재본부가 펼치는 핵심사업으로 자리매김 해 나갈 것이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