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1
동아제약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MZ세대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감기 조심하세요~"라는 광고 문구는 동아제약의 감기약 브랜드 판피린 광고에서 나왔다. 판피린은 올해 63주년을 맞이한 장수의약품으로 2022년 기준 누적 판매 병 수 1억 병을 넘어서며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브랜드의 성장과 동시에 광고에 출연한 판피린 걸 캐릭터도 덩달아 인기를 얻었다. 머리에 빨간 물방울무늬 두건을 두르고 광고 문구를 따라 하는 패러디가 유행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신세계가 만든 Z세대 가상 인간 ‘와이티’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현대적으로 재해석된 판피린 걸을 선보였다. 판피린이 고유 무늬인 물방울무늬를 팝아트적 요소로 제작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메타버스 트렌드에 발빠르게 적용했다.
판피린은 패키지에도 변화를 줬다. 지난 2022년, 15년 만에 패키지 디자인을 전면 교체했다. 판피린의 캐릭터인 두건을 두른 소녀 이미지는 현대적인 스타일로 변경하고, 브랜드의 대표 컬러 빨강, 파랑, 골드 3색 컬러에 각각 보호·생명력, 치유·신뢰, 넘버원 브랜드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대표 자음인 ‘ㅍ’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삽입해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지속적인 변화를 통해 저변을 확대한 판피린은 지난해 아이큐비아(IQVIA) 셀 아웃(Sell-Out) 데이터 기준 40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국에서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이 팔린 감기약'이 됐다.
캐릭터 마케팅도 MZ세대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 연령층에게 인기 있는 ‘카카오 프렌즈’와의 콜라보가 대표적이다. 판피린과 마찬가지로 환갑을 넘어선 박카스는 지난 해 카카오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롱필로우 세트, 여성·남성용 파자마, 멀티 파우치, 접착메모지, 피규어키링 등 다양한 굿즈를 선보였다.
글_ 김수연 취재기자(ksy@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