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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인터뷰

[디자인정글 미술관] 사람이 좋아서 사람을 그리는 사람 좋은 캐리커처 작가 노호룡 

2024-08-09

이 세상을 살아가는 무수한 사람들은 제각각 다른 이야기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들의 많은 이야기들은 때때로 그들의 얼굴에 나타난다. 사람들의 얼굴에 담긴 여러 이야기들을 그리는 작가가 있다. 사람을 그리는 작가 노호룡이다. 

 

노호룡 작가

 

 

노호룡 작가는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캐리커처 작가다. 사람의 얼굴에 담긴 다양한 표정을 통해 그들을 읽고 그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그가 사람을 그리는 이유는 단순하다. “사람을 그리는 것이 좋아요.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있거든요. 모든 사람을 다 그리는 것은 아니지만 개성이 있는 얼굴에 담긴 그들의 표정에서 재미난 이야기들을 바라봅니다.” 

 

노호룡 작가가 그리는 인물들은 다양하다. 가까운 가족과 친구, 지인, 존경하는 예술가, 정치인, 유명 배우들까지 여러 인물들이 그의 작업의 대상이 된다. 사회적으로 이슈를 만드는 인물들을 그리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그는 특히 그는 특징이 있는 얼굴을 좋아한다. “특별한 표정, 뚜렷한 특징이 있는 얼굴을 그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 안에서 제 나름대로 그들의 이야기를 바라보죠.” 요즘엔 파리올림픽에서 큰 성과를 낸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들의 얼굴에 관심이 많다. 

 

 

 

노호룡 작가의 작품들

 

 

사람의 얼굴을 그리는 그는 사람에 대한 관심이 많다. “사람을 만날 때면 늘 얼굴을 바라봅니다. 인상에 관심을 갖죠. 사람 얼굴을 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사람을 만나면 얼굴을 관찰하곤 하죠.” 사람을 보면 얼굴에 관심을 갖는다는 그는 사실 사람을 참 좋아하는, 늘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은 그런 사람이다. 

 

그가 사람의 얼굴을 그리게 된 것은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 누구나가 그렇듯 어린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어릴 땐 주로 만화를 그렸고요, 고등학교 3학년때 진로를 정하면서 미술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순수미술보다는 디자인이 좋을 것 같아 디자인과에 진학했지만 그림이 참 좋았습니다. 계속해서 그림을 그렸고,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림이 좋아 늘 그림 주변에 맴돌았습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에서 광고디자인을 전공한 그는 오리콤 부국장, Design Studio GON 대표 등으로 활동하며 디자인 관련 작업을 하고, 평택시국제교류재단과 평택시문화재단에서 문화예술공간 및 축제 운영 등을 해오면서도 일러스트 작업을 하면서 늘 그림과 함께 해왔다.

 

 

 

 

 

 

 

 

 

노호룡 작가의 작품

 

 

그는 20여 년간 얼굴그림을 그려왔다. 그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의 얼굴을 그렸고,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을 그리기도 했다. 그림을 그릴 땐 수작업을 선호하지만 SNS를 통한 빠른 소통을 위해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기도 한다. 퇴직을 한 후 현재 그는 더 많은 캐리커처 작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노호룡 작가 전시 전경

 

 

그러한 그의 첫번째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노호룡 얼굴 그림전_ FACE PAINTING in YELLOW’로, 전시에서는 그간 꾸준히 온라인을 통해 발표해왔던 디지털 페인팅을 비롯한 수작업들을 선보인다. 전시에서 발표되는 디지털 페인팅들은 그가 2015년경부터 ‘이 시대 문화예술을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주제 아래 작업해온 작품들이다. 

 

전시에서는 그의 사람의 본질과 특성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그래서 그 사람의 외면과 내면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들 30여 점을 볼 수 있다. 화가 강요배, 서예가 여태명, 서양화가 김명식, 시사 만화가 박재동을 비롯해 배철수, 나훈아, 강수연, 이선균 등 가수와 배우들의 얼굴, 정치인들의 얼굴도 있다. 노호룡 작가는 자신만의 눈으로 그들의 개성을 발견해 디지털페인팅으로 담아냈다. 그만의 관찰력과 재치를 보는 재미도 있다. 

 

노호룡 작가만의 특별한 인물에 대한 탐구와 표현력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팝업갤러리 형태로 진행되며, 8월 10일과 11일 더캐럿글로벌 6층에 위치한 더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인터뷰어_ 정석원 편집주간(jsw@jungle.co.kr)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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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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