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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정글 칼럼] 사업가의 길을 선택한 젊은이들에게

2024-08-20

사업을 시작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꿈과 같은 일이다. 누구나 한 번쯤은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해 성공적인 사업가가 되는 꿈을 꾸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 길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돈을 버는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사업을 한다는 것은 무엇보다 큰 희생과 끝없는 도전, 그리고 때로는 깊은 외로움을 감내해야 하는 일이다.

 

<주말이란게 있었나?>

 

사업 초기 3~5년 동안은 매일이 평일이며, 하루 24시간이 모두 업무 시간이다. 자신이 모든 것을 책임져야 하므로 기획, 마케팅, 인사, 회계, 영업 등 수많은 분야를 익히고 직접 실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대표는 모든 업무를 숙지하게 되며, 그래야만 직원들에게 적절히 지시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노동의 문제를 넘어, 신체적, 정신적으로 극한에 도달하는 시간들이다. 이러한 과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허상일 수 있는지를 일깨워준다.

 

<깊은 잠은 사치다>

 

사업가의 마음속에는 언제나 걱정이 자리하고 있다. 직원의 퇴사, 다음 달의 매출, 인건비와 운영비, 거래처와의 관계 등, 잠재적인 위협이 끝없이 밀려온다. 밤이 깊어도 쉽게 잠들지 못하는 날이 많다. 새벽 공원을 걷거나 뛰며 머릿속을 정리하지만,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은 여전히 마음을 짓누른다. 이러한 끊임없는 불안감은 사업가의 생활을 지배하며, 그들을 더욱 강하게 만들지만 동시에 지치게 한다.

 

<소기업의 대표는 만능이어야 한다>

 

직원 수가 10명에 도달하기 전까지, 대표는 실질적으로 모든 잡다한 일을 처리해야 한다. 기업 내 모든 상황을 파악하고, 직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 더불어 직원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때로는 불안감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도록 독려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대표는 사업의 엔진이자 조타수로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그러나 이 모든 일들이 사업가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실패의 그림자는 항상 따라다닌다>

 

사업가의 어깨는 늘 무겁다. 언제든 실패할 수 있다는 불안감은 끊임없이 대표를 따라다닌다. 사업이 성공적으로 흘러갈 때조차도, "이 성공이 언제까지 계속될까?"라는 두려움이 마음 한구석을 잠식한다. 자전거를 탈 때 페달을 멈추면 넘어질 것 같은 느낌처럼, 사업가는 멈출 수 없다. 페달을 계속 밟으며 달려야만 한다는 압박감은 사업가를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지만, 동시에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요구한다.

 

<대표라는 직책은 오직 ‘책임’만을 의미한다>

 

회사 대표는 그저 최고 직함이 아니라, 모든 부담과 책임을 떠안은 대표 노동자일 뿐이다. 영업을 하러 나가 고객으로부터 거절을 당하고, 때로는 거친 말을 들어도 묵묵히 견뎌야 한다. 대표는 직원들을 책임져야 하며,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먼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자신이 선택한 길이지만, 그 길에서 맞닥뜨리는 다양한 고난은 대표라는 자리의 무게를 실감하게 만든다.

 

<‘외로움’은 사업가의 동반자다>

 

사업가에게는 고민을 나누고 하소연할 곳이 많지 않다. 직원들과의 거리, 가족에게 미칠 영향을 고려하다 보면, 결국 혼자 삭이고 인내해야 하는 순간이 많다. 이 외로움은 때로는 가장 큰 적이 되기도 한다. 자신만의 길을 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외로움은 사업가로 하여금 더 단단해지게 하지만, 그 고독함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사업의 보상은 ‘금전’이 아니라 ‘성취감’이다>

 

사업은 단지 돈을 버는 수단이 아니다. 그것은 자기 자신의 전부를 쏟아부어야 하는 치열한 여정이다. 주말이 없고, 두발 뻗고 잘 수 없는 밤이 반복되며, 언제나 실패의 그림자와 맞서 싸워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견뎌낼 수 있는 자만이 성공의 열매를 맛볼 수 있다. 성공은 당연한 결과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과 희생의 대가이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이 모든 고난이 결국 더 큰 성취를 향한 길이라는 점이다. 사업가는 끝없이 도전하며 자신을 단련하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다. 그 길은 결코 쉬운 길이 아니지만, 그만큼의 보람을 안겨준다. 사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길은 냉혹하지만, 그 끝에는 값진 보상이 기다리고 있다. 그 보상은 단순히 금전적 성공이 아니라, 자신을 넘어서는 성취감과 자부심일 것이다. 

 

따라서 이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면, 당신의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의 외로움과 고통을 감내하며, 언제나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성공은 그렇게 소리없이 온다.

 

에디터_ 정석원 편집주간 (jsw@jungl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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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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