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1
파타고니아는 197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등반가이자 서퍼인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가 설립한 친환경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로, 파타고니아의 환경에 대한 진심은 익히 잘 알려져 있다.
제품의 뛰어난 품질과 환경보호 활동 등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라는 사명을 실천해 나가고 있는 파타고니아는 전세계적으로 공인된 사회적 기업(Certified B-Corporation)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4억달러(약 1,680억원) 이상의 금액을 환경 단체 후원에 사용했다.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의 “파타고니아의 성공 비결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품질에 대한 집념이다.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라는 말에서 파타고니아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다.
파타고니아 퀄리티랩
품질 좋은 옷을 최대한 오래 입는 것이 폐기물을 줄이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이라는 기업의 철학을 이어 가기 위해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글로벌 진출 국가 중 최초로 파타고니아의 품질 연구소 ‘퀄리티랩(Quality lab)’을 오픈했다.
오랜 시간 다양한 연구와 준비 끝에 마련된 퀄리티랩은 “품질은 곧 환경문제”라는 신념에서 출발했다.
퀄리티랩에서는 고객에게 다채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퀄리티랩이 제공하는 의류 무상 수선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자사 브랜드의 의류만을 취급하는 기존 서비스들과 달리 파타고니아 퀄리티랩에서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모든 의류 수선이 가능하다.
파타고니아의 티-사이클 컬렉션. 섬유 폐기물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파타고니아는 수명이 다 된 티셔츠를 모아 만든 100% 리사이클 티셔츠 티-사이클 컬렉션을 선보였다.
100% 리사이클 소재로 만든 파타고니아의 파일 플리스 컬렉션
파타고니아는 2018년부터 기후 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글로벌 기업 및 전문가들과 함께 ‘재생 유기농 연대(Regenerative Organic Alliance, ROA)’를 조직,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유기농 표준 인증인 ‘재생 유기농 인증’을 개발,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2005년부터 약 20년간 미국과 전 세계 지사에서 수선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는 파타고니아는 수선을 단순한 서비스가 아닌 ‘급진적인 환경 운동’으로 여긴다. 수선을 통해 의류 수명을 9개월 연장하면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물 사용, 기타 산업 폐기물이 최대 30%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파타고니아 퀄리티랩에서는 방수 의류 전용 세탁 및 발수 코팅 서비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방수 의류는 자주 세탁하면 성능이 저하된다는 인식이 있지만, 올바른 세탁과 관리를 통해 본래의 방수 기능을 복원하고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는데, 이를 위해 퀄리티랩에서는 파타고니아 제품에 한해 전문적인 세탁 및 발수 코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옷에 원하는 글귀나 문양을 새길 수 있는 커스텀 자수 서비스도 이루어지며, 수선, 업사이클 관련 클래스도 정기 및 비정기적으로 마련, 환경 운동가들의 강연, 환경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파타고니아 코리아 최우혁 지사장은 “파타고니아는 트렌드를 쫓기보다는 기능적이고 수선하기 쉬운 고품질 제품 제작에 집중해왔다”며, “옷을 오래 입는 것은 지구를 보호하는 일이자, 파타고니아 창립자 이본 쉬나드의 철학이며 브랜드의 존재 이유다. 퀄리티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들과 이 철학을 공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타고니아 퀄리티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퀄리티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
사진제공_ 파타고니아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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