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식 디자이너의 초대전이 오는 1월 26일까지 디자인씽킹뮤지엄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김창식 디자이너의 18번째 개인전이다. 

‘삶과 사람: 삶의 이야기를 담은 선과 사람의 질감을 쌓은 풍경’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김창식 디자이너의 ‘삶’ 시리즈 전시로, 국제 순회전 형식으로 진행된다.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주립대 교수인 김창식 디자이너는 타이포그래퍼, 시각 커뮤니케이션 디자이너, 교육자로, 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아트를 선보이는 그래픽 아트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그래픽 아트를 기반으로 디자인을 넘어 예술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작품을 오랜 시간 선보여온 그는 지난 해 8월 ‘삶’ 시리즈를 담은 17번째 개인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전시 전경

김창식 디자이너의 ‘삶’ 이야기에는 삶에 대한 다양한 풍경과 감정들이 담겨있다. 자신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인 ‘삶과 사람’을 통해 김창식 디자이너는 다양한 미디엄으로 표현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한 화면 구성과 다채로운 색감, 그 안에 담긴 세련된 질감은 우리 삶 속 여러 순간들을 담고 있는 듯하다. 충돌을 하고 갈등을 겪으며 마침내 해소를 경험하는 일, 다름 속에서 조화를 이루어 전체를 만들어 가는 과정 속에 우리의 삶이 견고해지고 완성되어 가는 것처럼 그는 그래픽적 요소를 통해 삶 속에서 겪는 여러가지 감정과 순간들을 표현해낸다. 

흩뿌리는 삶, 아크릴, 캔버스

쪼개진 삶, 아크릴 페인팅, 나무, 캔버스

끝없는 삶, 아크릴, 캔버스

무너진 삶, 아크릴, 캔버스

흔적의 삶, 아크릴, 캔버스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오가며 감각적인 개성과 섬세한 감성을 그만의 그래픽 아트로 끄집어낸 김창식 디자이너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 속 순간들이 얽히고 설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형상화한 작품을 선보인다. 극대화된 질감, 공간, 형태의 대조로 이루어지는 작품들은 서로 충돌하며 조화를 이루는 삶의 여러 모습을 보여준다. 

전시에서는 예술적 감성을 표현한 33점의 추상화 작품과 해학적 이미지를 콜라주 기법으로 완성시킨 2점의 사실화, 비대칭 혼합 구조를 시도한 3점의 그래픽 작품을 만날 수 있다. 

관계의 삶, 아크릴, 캔버스

명상의 삶, 아크릴 페인팅, 염색실, 캔버스(좌), 눈부신 삶, 아크릴, 캔버스(우)

교차하는 삶, 아크릴, 캔버스

시각적 은유 및 방법론과 함께 유형, 기호, 이미지를 통합하는 연구를 하고, 폰트개발, 웹사이트, 인터렉션 디자인 및 인포메이션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디자인에 대한 전문적인 경험을 쌓아온 김창식 디자이너.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라는 역할을 넘어 예술로서의 그래픽 아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 나가는 김창식 디자이너의 작품세계를 한층 무르익게 할 중요한 전시가 될 것이다.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 구정면 정등로 130 

에디터_ 최유진 편집장(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