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11
<시장 커피>, 천근성 작가
수원시립미술관(관장 남기민)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4월 15일(화)부터 개최되는 특별전 ‘모두에게: 초콜릿, 레모네이드 그리고 파티’를 개최하며 전시될 작품 천근성 작가의 <시장 커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술관의 권위를 허물고 모두를 위한 열린 공간을 지향하는 특별전의 방향에 따라 참여 작가인 천근성 작가는 일상 공간에서 사람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과 그 결과물을 담은 신작 <시장 커피(Bazaar Coffee)>(2025)를 선보인다.
천근성 작가는 지난 2월 27일 수원 역전 시장 상가에 작은 카페를 개업해 시장 상인들과 방문객에게 음료를 제공하고 그 대가로 돈이 아닌 그림이나 시, 이야기 등 창작물을 받고 있다. 방문객이 대가로 지불한 창작물은 카페 벽면에 전시되고 후에 영상, 설치작품으로 재탄생해 전시된다.
이번 카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천근성 작가는 “카페를 찾는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서로의 삶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이 찾아온다”며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히 이익을 남기기 위한 거래가 아닌, 예술을 통한 관계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선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장 커피> 프로젝트는 3월 27일(목)까지 수원역전시장 내 상가 112호에서 화, 수, 목 오후 12시에서 5시까지 운영되며, 관심 있는 사람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 남기민 관장은 “이번 특별전의 기획 의도에 부합하는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현대미술이 낯설고 어려운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디터_ 정준(corcs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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