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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정글 시론] 세계 유일의 발명문자, 한글은 왜 광화문에 있어야 하는가?

2026-02-15

파리에는 개선문이 있다.
베이징에는 천안문이 있다.
뉴욕에는 타임스퀘어가 있다.
그리고 서울에는 광화문이 있다.
이 네 공간은 모두 각 나라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그러나 그 얼굴이 담고 있는 정신은 전혀 다르다.
개선문은 승리를 말한다.
천안문은 권력을 말한다.
타임스퀘어는 자본을 말한다.


그리고 광화문은,
시민을 말해야 할 공간이다.
전 세계에의 수많은 문자중에 사용형태를 갖추고 지금까지 남아있는 문자가 200여개 있다.
그러나 그중 단 하나만이
누가, 언제, 왜 만들었는지가 분명한 문자다.
바로 발명문자 한글이다.

 

 


한글은 자연 발생한 문자가 아니다.
정복자가 강요한 문자도 아니다.
우연히 만들어진 문자도 아니다.
국가의 주최하에 왕이 설계하고,
백성을 위해 완성한
세계 유일의 ‘발명 문자’다.

 

1443년, 세종이 창제했고
1446년, 국가가 반포했다.
설계 원리, 철학, 목적까지
모두 기록으로 남아 있다.
이런 문자는
인류 역사에 단 하나뿐이다.

 

대부분의 문명은
힘으로 자신을 증명했다.
프랑스는 전쟁의 승리를
개선문에 새겼고,
중국은 국가 권력을
천안문 위에 올렸으며,
미국은 자본과 미디어를
타임스퀘어에 집약했다.
이들은 모두
힘·권력·돈을 중심에 둔 문명이다.

 

그러나 우리의 가치기준은 달랐다.
조선은 무기 대신 문자를 만들었고,
정복 대신 교육을 선택했으며,
통제 대신 사고력을 키웠다.
그 결과가 한글이다.


한글의 탄생 목적은 분명했다.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도 아니고,
영토를 넓히기 위해서도 아니었다.
오직 하나였다.
“백성이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게 하라.”


왕이 백성의 사고 능력을 키우기 위해
문자를 만든 나라는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이것이 한글의 가치성이다.
이제 광화문을 보자. 광화문은 도성의 문이 아니다.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상징물이다.
국가의 얼굴이다.
세계와 만나는 첫 관문이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무엇이 담겨야 하는가.
승리인가?
권력인가?
돈인가?


아니다.
대한민국이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것은인류사 유일의 절대가치 
한글이다.


문자로 국민을 깨운 나라,
문자로 민주주의를 만든 나라,
문자로 시민을 탄생시킨 나라.
문자로 '빨리빨리'를 만든나라.

 

이 정체성이 광화문에 드러나야 한다.
현재 광화문에는
한글이 없다.

 

세계 유일의 발명문자를 가진 나라가
국가 정문에
자국 문자를 전면에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단순한 형식의 문제가 아니다.
정체성의 문제다.


광화문에 한글을 쓰자는 주장은
전통을 훼손하자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진짜 전통을 완성하자는 주장이다.
한글은 조선 최고의 문화 성취이며,
대한민국 최대의 문명 자산이다.
이보다 더 중요한 유산은 대한민국역사에 없다.


역사는
보존만으로 지켜지지 않는다.
계승되어야 살아남는다.
박물관에 전시 해야할 유산이 있고 
세상에 포고 해야할 유산이 있다.
광화문에 한글을 거는 일은
역사를 현재로 되살리는 행위다.


또한 이것은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AI 시대, 글로벌 시대에
국가의 힘은 점점 문화와 정체성에서 나온다.


한글은 대한민국의
가장 강력한 소프트파워다.
어떤 무기보다,
어떤 자본보다 오래 간다.
광화문에 한글이 걸리는 순간,
대한민국은 세계에 이렇게 말하게 된다.

 

“우리는 세계유일의 발명 문자를 남긴 나라다.”
“우리는 권력이 아니라 사고력을 키운 나라다.”
“우리는 돈보다 존엄을 먼저 세운 나라다.”


이 메시지는
어떤 외교 문서보다 강하다.
개선문은 과거의 승리를 보여준다.
천안문은 현재의 권력을 보여준다.
타임스퀘어는 시장의 힘을 보여준다.


그러나 광화문은 민족의 자존과 문명을 보여줘야 한다.
그 문명의 이름이 바로 한글이다.
한글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다.
역사에서 온 현재의 기반이며,
미래의 무기다.


광화문은
그 한글이 세상과 만나는 창구다.
광화문에 한글을 쓰는 일은
장식이 아니다.
대한민국 자존의 선언이다.
역사를 제대로 지키고,
미래를 제대로 준비하는
가장 품격 있는 선택이다.


결론적으로 
한글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명 주체가 명확한 문자다.
이것은 대한민국만이 가진
문명적 특권이다.
우리가 세계사에 유례없는 기적을 만들어낸 이유는 순간소통이다.
문맹률 0프로에 도달하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

 

광화문은 그 위대한 가치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그리하여 광화문에 한글을 거는 일은
진정한 역사 보존이며,
미래를 지키는 일이다.
이보다 더 분명한 선택은 없다.
광화문 사진 속의 한문을 보고 
천안문과 비교하는 관광객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마친다.

 

필자 오치우  https://www.jungle.co.kr/magazine/206753

 

 

글_ 오치우 빅브라더스 대표, 카피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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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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