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18
안양시 주민과 작가들의 애장품을 통해 사물에 담긴 개인의 취향을 나누는 ‘오복시장’이 오는 1월 23일(토)부터 25일(월)까지 안양세무서 뒤편에서 열린다.
‘오복시장’은 안양동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열린다. 방치되었던 빈집은 준비 기간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으로 기능해 왔으며, 그 안에서 잠자고 있던 이야기 또한 그대로 살아나 전시의 맥락 속에 포함된다. 가장 사적인 공간이었던 집안에 전시장, 사랑방, 시장 등 공적인 기능을 중첩하는 과정은 개인과 공동, 안과 밖, 미술과 일상, 전시와 시장 등 상반된 경계들의 문턱을 넘나든다.
‘오복시장’ 전시는 특정한 주제 아래 작품을 한데 모으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 사물에 담긴 개인의 취향, 가치, 개성을 재발견하는 자리다. ‘오복시장’에서 이루어지는 판매 행위는 취향을 공유하는 문화활동으로서, 참가자는 ‘쓸모’의 관점이 아닌 가치와 의미를 담아 방치되어 있던 물건들을 직접 판매하게 된다. ‘오복시장’ 홈페이지에(theohbokmarket.com)에서는 소장자의 사연과 함께 물건의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으며, 구매는 시장이 열리는 2016년 1월 23일(토)부터 1월 25일(월)까지 3일간 현장에서만 가능하다.
전시명_ 오복시장
일시_ 2016. 1. 23(토)~1. 25(월) 11:00~17:00
장소_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90-39(안양세무서 뒤편)
문의_ 010-7615-2510, ohbokmarket@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