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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도시기술연구소가 발표한 건강한 주거를 위한 주택의 모습

2016-04-29

 

건강주거 디자인 가인드라인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독주택 예시 모형을 바탕으로 구성한 건강주거 모형-주동(사진제공: 단국대학교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

건강주거 디자인 가인드라인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단독주택 예시 모형을 바탕으로 구성한 건강주거 모형-주동(사진제공: 단국대학교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


 

단국대학교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가 오는 30일 숭실대학교에서 개최되는 대한건축학괴 춘계학술대회에서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한 ‘건강주거-주택모형’을 발표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건강에 관심이 높지만 ‘건강’에 대해 대부분 정력제나 보양식, 영양제나 운동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우리 몸의 건강을 지켜 주는 1차적 환경은 바로 주택. 주택은 생활의 터전으로 하루 24시간 중 최소 10시간 이상을 보내고 장소로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최전선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새집증후군은 주택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형적인 증상으로 새집의 건축 자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기화학물질이 아토피나 비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2013년 한해 비염이나 알레르기로 병원을 찾는 사람 수가 600만 명을 넘었고 아토피 환자수가 한해 평균 100만 명에 이른다. 그 중 49%가 10세 미만의 아동이라는 보고는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을 짐작케 한다. 

 

정부에서는 새집증후군을 없애기 위해 청정건강주택건설지침을 만들어 보급하고 있지만 5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소규모 단지는 적용되지 않고 있다. 또 건설 과정에서 지켜야 할 규정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획 단계나 설계 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계획기법을 반영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납은 인간의 몸에 축적되어 뇌기능을 손상시키는 등 매우 위험한 인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 속에서 우리가 흔히 접하는 페인트 속에 포함된 납에 대한 제한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제가 마련되어 있지 않은 실정이다. 어린아이에게 납 페인트가 오랫동안 축적될 경우 성인이 되어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어 미국에서는 1999년부터 건강주거 프로그램을 통해 주택의 납 페인트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또 2009년부터 건강주거 프로그램의 범위를 확대해 주택 내 사고, 해충 등도 관리하는 등 정부 지원의 연구와 정책 수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밖에도 유해한 주거환경으로 인해 발생하는 건강 문제가 심각하지만 국내에서는 대부분 주택과 건강 문제를 연관 짓지 못하고 있으며 주택과 건강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연구의 토대가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에 단국대학교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통해 건강주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주택설계 건설 유지관리 등 주생활 전반에서 주택의 건강 성능을 확보,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측면에서 건강주거 관련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그간의 연구 결과를 종합한 ‘건강주거 가이드라인’을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실제 주택모형에 적용, ‘건강주거-주택모형’을 통해 시각적으로 제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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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최유진 에디터
감성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디자인, 마음을 움직이는 포근한 디자인 이야기를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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