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영국문화원은 영국이 낳은 세계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마무리하는 프로그램인 ‘Shakespeare Lives Festival(셰익스피어 라이브즈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국문화원은 2016년 한 해 동안 ‘Shakespeare Lives(셰익스피어 라이브즈)’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진행해 왔다. 이를 마무리하는 행사인 셰익스피어 라이브즈 페스티벌은 다양한 예술 분야의 파트너들과 함께할 예정이다.
우선 문학 분야에서는 ‘문학과지성사’와 함께 소네트 토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한·영 양국의 시인과 만화 작가가 한 팀을 이뤄 셰익스피어 소네트를 한 편 선정한 뒤, 원작을 바탕으로 새로운 작품을 창작하는 프로그램 ‘소네트 익스체인지(Sonnet Exchange)’의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11월 24일 오후 7시 한남동 블루스퀘어 내 북파크에서 열린다.
대중문화 분야에서는 셰익스피어의 희곡 대사와 소네트를 랩으로 선보이는 ‘힙합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콘서트가 준비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흑인 음악가에게 수상하는 모보 어워드(MOBO Award)의 수상자인 래퍼 아칼라(Akala)가 이끄는 힙합 셰익스피어 컴퍼니의 공연은 12월 3일 복합문화공간 ‘에무’에서 열린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은 오페라 〈맥베스〉 공연 개막 하루 전인 11월 23일, 셰익스피어 전문가 영국 요크 대학의 사라 올리브(Sarah Olive) 박사를 초청해 맥베스를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을 마련했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영화로도 만나 볼 수 있다. 메가박스의 ‘셰익스피어 영화관’ 기획전은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작으로 한 영화와 더불어 영국 국립극장의 NT Live 중 〈코리올라누스〉와 〈햄릿〉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한국영상자료원에서는 셰익스피어에게 영감을 받아 새롭게 제작된 단편영화 컬렉션을 상영할 예정이다. 다양한 예술가들이 만든 뮤직비디오, 애니메이션, 블랙코미디 등을 볼 수 있다. 12월의 마지막 날에는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1968)〉 상영회가 열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마무리한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다양한 예술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셰익스피어 리브즈 페스티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및 정보는 주한영국문화원 홈페이지(
www.britishcouncil.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