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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 | 리뷰

미래에 디자이너가 할 수 있는 일

조원호 | 2017-03-23

 


 

1. 어떻게 청정에너지로 세상에 전기를 제공할 것인가? 

2. 어떻게 사람들과 생산물들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동시킬 것인가? 

3. 어떻게 지역 공동체가 지속가능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을 것인가? 

4. 어떻게 우리는 끝없이 이어지는 재료의 생성과 폐기의 순환고리를 매듭지을 수 있을 것인가? 

5. 어떻게 지구촌 모든 지역의 사람들을 생존의 위협에서 벗어나게 할 것인가? 

6. 어떻게 인본주의적인 보건 의식을 통해 모든 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인가? 

7. 어떻게 아이디어를 좀 더 효율적이고 창조적으로 전달할 것인가? 

8. 어떻게 최소한의 재료만을 사용한 단순한 형태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인가?

 

<미래를 위한 디자인>, 조원호 지음, 미술문화, 260쪽, 18,000원

<미래를 위한 디자인>, 조원호 지음, 미술문화, 260쪽, 18,000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온난화로 인해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촌 어딘가에서는 목숨을 간신히 이어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미래를 위한 디자인>은 디자인이 어렵고 복잡한 문제들을 조형적으로 해결할 방안을 찾는 행위이며, 디자이너들은 그러한 일을 하도록 전문적인 훈련을 받고 기술을 갖춘 사람들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현재 지구와 인간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디자이너는 실제 사용자들이나 지역의 이해 당사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그들이 속하게 될 생태계의 전체적인 맥락 안에서 적절하면서도 효과적인 해결 방안을 찾아내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그 같은 역할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미래를 위한 디자인>에는 세계 각지에서 크고 작은 규모로 활약하고 있는 진보적인 디자이너들과 엔지니어들, 사업가들과 시민들로부터 제공받는 혁신적인 해결 방안들이 담겨 있다. 

 

흙에서 동력을 얻는 탁상등에서부터 석유를 사용하지 않는 미래 도시 유토피아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프로젝트에는 변화를 가져오는 디자인의 힘이 담겨 있다. 여기에 소개되는 모든 제품은 하나하나가 디자이너들이 바친 필생의 땀과 노력에서 나온 결과물들이다. 그것이 시스템이나 구조에 대한 것이었든, 재료나 아이디어에 대한 것이었든 또는 디자인의 이념 자체에 대한 것이었든 일일이 눈여겨볼 만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사례들이 디자인에 대한 디자이너 자신의 인식을 새롭게 하여, 지속가능한 인류의 내일을 위한 또 다른 계기가 되는 것이야말로 미래를 위한 디자인의 역할일 것이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미술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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