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컬쳐 | 리뷰

디자이너계의 차세대 물결들

2011-07-20


무언가를 새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숙련된 이들에게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시각이 존재한다. 그들은 특유의 신선한 시각으로 대상을 보고, 나누고, 분석하며 창조한다. 평생을 새롭게 살긴 힘들겠지만, 이들의 새로운 시각을 빌려보는 일은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일일 것. ㈜삼원특수지의 주최로 진행하는 ‘Next Wave’ 전은 그런 의미에서 뜻 깊다.

에디터 | 이은정(ejlee@jungle.co.kr)
자료제공 | ㈜삼원특수지

대학 내 디자이너들의 소모임을 대상으로 매년 차세대 디자이너들을 위한 전시를 개최해온 ㈜삼원특수지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들을 위한 전시회를 개최한다. 디자인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실험적이며 무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개성 넘치는 작품 100 여 점이 전시될 예정인 ‘Massive Creative Spectrum _ Next Wave 시각디자인소모임 초대전 PartⅡ’가 바로 그것. 이번 전시 역시 그간 진행해왔던 전시회처럼 5개의 대학 소모임이 참여할 예정이다. 건국대학교 ‘타이포소모임’, 국민대학교 ‘셀프퍼블리싱&그래픽 소모임 ZET ZET’, 이화여자대학교 ‘영상소모임 FRAME 416’, SADI ‘그래픽소모임 9RID’ 그리고 홍익대학교 ‘일러스트소모임 Visual Essay’ 등이 올해 전시에 참여할 모임들.

이번 전시는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디자인 컨텐츠와 실험성, 그리고 학생들이기에 가능한 상상력 넘치는 역동적이고 신선한 작품들로 가득하다. 디자이너들은 디자인을 배우는 시기부터 자신들이 보고 느끼고 행하는 것을 시각적인 언어로 만들어내는 법을 배운다. 또한 자신들이 정립한 디자인에 관한 해답을 찾아 궁극적으로 그들의 작업 퀄리티를 향상시키기 마련. 본 전시는 실제 실무에서 활동하고 있는 디자이너들에게는 학생들의 대담한 발상과 감각적인 작업을 통해 새로운 영감을 부여해줄 것이며, 일반인들에게는 그들의 작품들에 내재되어 있는 독창적인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통해 디자이너로서 진지한 모습과 잠재된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전시 포스터 역시 공모의 형식을 빌어 제작되었다. 참여 소모임 다섯 곳에서 각각 전시 포스터를 디자인, 7일동안 삼원페이퍼갤러리의 블로그와 트위터를 통해 심사를 진행했다고. 이를 바탕으로 진행된 공개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호응을 얻은 포스터는 건국대학교 ‘타이포 소모임’의 작업이었으며 이는 바로 이번 전시 포스터로 활용되었다. 전시 기간 동안, 수상작을 포함한 최종 엔트리 작품 역시 다른 작품들과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 기간 중 준비된 부대행사도 볼만 하다. SO프로젝트의 조현 대표가 본인의 예술철학과 작업과정에 관한 생생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는 그래픽 세미나를 진행하며, 아티스트 그룹 BOOK村의 안경희 대표가 포트폴리오와 에디토리얼에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노출바인딩 워크샵을 진행한다. 또한 독일 파스텔의 명가 ‘파버카스텔’과 관람객이 함께 진행하는 아트 엽서 만들기 역시 매력적인 행사. 이번 전시는 오는 7월 30일부터 다음 달 8월 27일까지 삼원 페이퍼 갤러리 & 샵에서 개최된다.

facebook twitter

이은정
잡지디자이너 과심은 여러분야에 관심은 많으나 노력은 부족함 디자인계에 정보를 알고싶어함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