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0
여전히 홍대 하면 클럽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한국 최고의 미술대학이 있는 홍대 부근은 사실 문화예술의 메카다. 갤러리 ‘챕터투’와 ‘벽과나사이’는 참신한 현대예술을 선보이며 스웨그 넘치는 홍대 피플에게 다가가고 있다.
1. 젊은 예술가들의 시작을 응원하는 공간 ‘챕터투’
챕터투(CHAPTER Ⅱ)는 학교를 마치고 사회로 나아가는 젊은 미술가들에게 예술활동의 제2장이 시작되는 공간이다. 또한 챕터투 로고의 로마자 ‘Ⅱ’는 열린 문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이는 미술가들뿐 아니라 예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열린 공간임을 의미한다.
서울 마포구 동교로27길 54
‘우리시대의 추상’이 오는 5월 27일까지 열린다.
동시대라는 시간적, 공간적 정의는 유사한 사회적 요소를 경험한다는 전제를 내포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한국 추상의 흐름을 신진 작가 및 비주류 작가들의 시선을 빌어 조명해보고자 한다. 오택관, 장재철, 최선, 추숙화, 황수연 작가가 참여한다.
2. 작가와 작품, 관객의 ‘사이’를 연결하는 공간 ‘벽과나사이’
개관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벽과나사이’는 현대미술의 새로운 경계를 탐색하고 공유하며 작가와 작품, 관객의 ‘사이’의 연결을 전시기획의 방향으로 삼고 있다. 사진, 회화, 건축, 디자인, 공예 등 경계 없이 다양한 장르의 전시를 기획하여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이 되고자 한다.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121 삼진제약 2층
‘몽(夢)’이 오는 5월 9일까지 열린다.
우리는 무의식과 환경요인의 결합으로 수면 상태의 꿈을 꾸기도 하고, 이상과 희망에 관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꿈을 그리기도 한다. 캐스퍼 강과 이은경 작가가 ‘꿈’이라는 주제로 각기 다른 해석을 하여 표현한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에디터_ 추은희(ehchu@jungle.co.kr)
사진제공_ 챕터투, 벽과나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