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04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7이 5월 1일부터 DDP에서 열리고 있다. 15개국 400여 팀의 1인 창작자, 사회적기업, 해외창작자들이 참여,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이번 행사에는 ‘엮기’와 ‘풀기’가 담겨있다. ‘핸드메이드_엮다 풀다(Handmade_Weaving&Solving)’라는 주제로 핸드메이드의 가장 대표적인 행위이자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엮기’와 갈등을 해소하고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는 ‘풀기’에 대해 말한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한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는 RED, BLUE, GREEN, BROWN으로 구성된다. ‘생활관’ RED는 ‘핸드메이드는 생활이다’를 주제로 350여 팀의 1인창작자, 사회적기업, 창작그룹들이 액세서리, 도자기, 조명, 의류 등 손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특별관’인 BLUE의 ‘사회적경제관’에서는 업사이클링, 공정무역 등 핸드메이드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소셜벤처 등의 창작자들을 만날 수 있다. ‘여성창업관’에는 서울특별시 동부여성발전센터, 서울여성공예센터 더아리움 등이 참여한다.
BLUE에 마련된 특별기획전 ‘핸드메이드_씨실, 날실’은 천을 직접 짓는 가장 원초적인 공예 기법이며, 창작의 과정이자 결과물인 직조의 세계를 주제로 한 특별전시다. 하자센터_목화학교, 성미산 학교, 방학동 황새둥지, 직조생활, 지음, N12LL, 파이브콤마, 김성원 등의 ‘직조weaving’ 창작자가 참여, 정성스런 손길과 남다른 감각을 선보이며 씨실과 날실이 반복적으로 엮이는 행위와 그 패턴을 통해 물건의 속성을 넘어서는 직조의 의미와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올해 대폭 확장된 GREEN ‘국제관’에서는 폴란드, 태국, 영국, 캄보디아, 홍콩 등 16개국의 핸드메이드 창작자들을 만날 수 있다. ‘핸드메이드_발견과 영감’을 주제로 유럽에서부터 아프리카, 아시아까지 다채로운 문화권의 핸드메이드 전통과 가치를 전할 뿐 아니라 아니라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창작자와 핸드메이드 주체를 발굴, 소개한다.
BROWN에서는 핸드메이드의 현황과 이슈 및 핸드메이드의 의미와 담론을 공유하는 ‘2017 서울핸드메이드포럼’과 핸드메이드 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프로그램’, 공연 및 체험,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우간다의 에코 아티스트 루간주 브루노 투싱워의 ‘우분투 네스트(Ubuntu Nest)’ 야외전시도 마련된다. 작가는 내전과 빈곤으로 삭막한 환경, 부족한 자원 속에서 자라는 아이들과 함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활용품으로 놀이터를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페트병으로 아프리카의 공동체 정신을 나타내는 ‘우분투’를 만들고 그 의미를 나눈다.
일상 속의 창작을 활성화하고 핸드메이드 문화와 산업을 확장시키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7은 5월 5일까지 진행된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