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6-11
음악과 시각예술의 만남을 통해 공감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전시 ‘Play Music, Play Emotion’이 블루메미술관에서 8월 26일까지 열린다.
현대미술, 음악, 디자인 치료영역에 있는 작가들이 함께 고민하고 관객과 공감하고자 만들어낸 이 다양한 작품들은 감정의 흐름과 교감을 새로운 차원에서 경험하고 그 의미를 돌아보게 한다.
음악적인 공감대를 이야기와 신체적 요소로 다층화하는 클랩 스튜디오는 그림책 출판사 후즈갓마이테일과 함께 귀로 몸으로 감정을 재발견하는 ‘감정의 숲’을 걷게 만들고, 노현지 작가는 신대륙을 탐험하듯, 새로운 요리 레시피를 만들어보듯 우리가 마주하게 될 수많은 감정들을 방위, 맛과 같은 감각개념을 통해 보다 세밀하게 직조하고 함께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리즈닝 미디어는 저마다 다른 색과 결을 지닌 관객 개개인의 감정들이 미술관에 하나씩 쌓여가며 모두의 감정으로 펼쳐지도록 만들고, 관객의 마음에 남아있던 노래들을 신청곡으로 받아 음악적 경험을 디지털적인 빛과 색의 요소로 환원시키는 이지희 작가는 귀를 통해 흔들리던 관객의 감정들이 어떻게 다르게 경험될 수 있는지 이야기한다.
자신의 감정에 집중하고 타인과 교감하게 하는 이번 전시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감정들을 새로운 방법으로 표출해보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에디터_ 최유진(yjchoi@jungl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