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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7-12

얼마전 신문을 장식한 기사 하나를 소개한다. "삼성전자가 해외 유수 디자인 공모전에서 잇달아 수상, 제품 디자인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F 국제 디자인 공모전'에서 디지틀 음악을 즐길 수 있는 MP3 휴대폰(SCH-M210)을 비롯 4개 제품이 디자인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미니 폴더 휴대폰(SGH-2300), MP3 플레이어(YD-D40), TFT LCD(초박막 액정표시장치)모니터 겸용 TV 등도 우수 디자인 제품으로 뽑혔다. "(한국경제신문 12월 9일자) '

iF 국제 디자인 공모전'이라면 1953년에 처음 시작돼 46년간 꾸준히 열려온 전통 있는 세계 4대 디자인 공모전의 하나이다. 유럽 중심적인 공모전이라 동양에 대한 배타적인 선입견을 지니고 있을 법도 한 이 공모전에서 삼성전자의 제품 4점이 우수 디자인 상품으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꽤나 의미 있는 일이다. 어떤 과정을 통해 이와 같은 결과를 얻어냈는지가 궁금해 삼성 디자인 연구소를 찾았다.

조직적인 디자인 전문 연구소
삼성 디자인연구소는 규모와 구성적 측면에서 꽤나 조직적이다. 호암아트홀이 있는 중구 순화동의 중앙일보사 건물에 자리잡은 삼성전자 디자인 연구소는 여느 디자인 회사와는 조금 다른 대기업다운 느낌을 물씬 풍긴다.
1992년에 삼성의 그룹 경영진들이 디자인의 고부가가치성에 대해 인식을 달리하면서, 디자인 업무의 수직적 개발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삼성의 디자인 혁명'이라고 표현되는 이 일을 계기로 삼성전자 산하 제품 공장들에 각각 산재해 있던 디자인실들을 한 곳에 집결시켜 디자인만을 전담하는 기구로 체제를 정비했다. 1993년경에 연구소의 형태로 출발한 이곳은 현재까지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디자인과 설계를 담당하고 있다.
정국현 이사를 디자인연구소장으로, 그 아래 개별 디자인 분과인 GPM(Global Product Management) 9개와 R&D개념의 디자인 기획을 담당하는 부서와 미래지향적 디자인이나 각각의 GPM에 연계되는 디자인을 관장하는 선행 디자인부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각각의 파트에서 총 200여 명의 디자이너들이 근무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사용하기 편한 전자 제품 디자인을 주로 해오고 있는 이곳에서는 매년 개발된 신제품의 성능 및 디자인적 우수성을 저명한 해외 공모전에 출품함으로써 평가받고 있다. iF 공모전에의 참가도 이러한 평가의 연장선상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출품작 중 4제품이 우수상(Excellent Prize)을 수상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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