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8-03
Coolpix 2500의 국내외의 큰 호응으로 쿨픽스 활로를 잡았던 니콘, 회전렌즈의 디자인을 포기하고 귀여운 둥글둥글 디자인으로 판매에 활기를 찾았던 쿨픽스 2100, 3100, 4100을 선보인바 있다.
니콘은 더욱 다양화된 소비자들의 욕구를 해소해줄 새로운 라인업의 확충을 꿈꾸었다.
“니콘은 모델 넘버를 가지고 장난을 치지 않는다”
니콘이란 제조사는 모델명이 늘어감에 따라 확실히 자신들이 어떤 컨셉으로 만들었는지를 보여준다.
화소별로 쿨픽스 2200은 200만, 3200은 300만 화소급을 선보였다.
그렇다면 쿨픽스 4200은?
그렇다. 400만화소급 CCD를 사용하고 있다.
같이 출시된 쿨픽스 5200은 독자들의 예상대로 500만화소이다.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달라졌을까?
쿨픽스 4200의 큰 특징은 바로 바디의 재질이다.
기존의 쿨픽스 시리즈들이 모두 플라스틱 재질로 가볍고 이동성을 중시했던데 비해 쿨픽스 3700부터 나오기 시작했던 스틸재질은 4200에서 럭셔리한 느낌을 더했다. 직선과 각으로 이루어진 익서스 시리즈와 비교하면 모난 곳 없이 둥글둥글한 느낌 그대로이다. 스틸재질이지만 크기는 불어나지 않아 날씬한 모습을 보여준다. 과거 쿨픽스 2100보다도 작아진 느낌이다. 광학 3배 줌 니코르 렌즈 채용과 신개발의 화상 처리 엔진을 탑재하여 고정밀 이미지를 제공하는 것이 돋보인다.
특히 색수차를 보정하는 ED 렌즈와 왜곡 수차를 보정하는 비구면 렌즈의 장착은 입을 다물기 힘든 니콘 쿨픽스 라인의 괄목할만한 발전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D70에도 사용된 新 화상처리 엔진을 장착하여 결과 이미지에서 풍부한 계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구동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파워버튼을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멋진 니콘의 로고와 함께 파워에 불이 들어온다. 전원을 끌 때도 그 속도는 마찬가지이다.
사용 빈도가 높은 인물/ 풍경/ 스포츠/ 야경인물 모드를 다이얼로 바로바로 돌려 설정할 수 있다. 또한 구도를 잡는데 도움을 주는 가이드 라인이 표시되어 구도를 잡는데 편리했다.
쿨픽스 4200은 기본적으로 12MB의 내장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고, SD카드를 저장매체로 사용한다.
4200은 Advanced Red-eye Reduction 기능을 장착하여 적목현상을 방지한다.
독자들이 이 기능을 플래쉬를 두 -세번 터뜨리는 방식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이미 HP의 R707 리뷰에서 선보였던 방식으로 촬영된 이미지에서 빨간 눈을 선택하여 디지털 처리해주는 방식이다.
셔터찬스를 위해 플래쉬를 한번밖에 터뜨릴수 없는 경우에 활용한다면 좋은 이미지를 얻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쿨픽스 4200의 단점이 있다면 연사로 촬영할 때 초당 1장 밖에 촬영되지 않는다는 점.
컵라면에 물 부은 후 채 3분을 못 버티는 성격이 급한 독자라면 초당 2.5장의 촬영을 할 수 있는 쿨픽스 5200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참고적으로 쿨픽스 4200과 5200은 모양새는 같지만 5200이 화소가 높고, 연사속도와 동영상 기능 부분에서 더욱 발전된 기능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