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전체보기

분야별
유형별
매체별
매체전체
무신사
월간사진
월간 POPSIGN
bob

그래픽 | 리뷰

여성파워를 상징하는 캐릭터

2003-06-22

올해 들어서 여성의 지위가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일반 회사 사장의 경우 사장 100명 중 34명이 여자이며, 현재 여사장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공무원도 3분의 1이 여자며, 국가고시에서도 지난해 행정고시 합격자의 25%, 외무고시 합격자의 37%가 여자였다. 또한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녀의 집’이었던 해사?공사의 수석 입학도 여성이 차지했다. 정치권에서도 여성의 대표 주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부총재의 걸음도 예사롭지 않게 보인다. 이처럼 사회 각 분야에서는 여성 파워의 새 바람이 몰려오고 있다. 때를 맞추어서 이 번호 캐릭터 아이에서는 여성의 파워를 상징하는 캐릭터 ‘얌’을 선정했다.

기억에 오래 남도록 눈과 귀, 라인에 비중을 두고 강한 핑크와 오렌지 컬러를 사용했다


사람의 이미지와 비슷한 고양이

캐릭터 위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시장을 세분화한다는 전략으로 일반인 모두에게 사랑 받는 캐릭터보다는 특정세대에 맞는 캐릭터 개발을 기획하였다. 타깃은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하며, 나만의 것을 강조하는 경향이 짙은 세대로, 트렌드에 민감하면서도 유행을 일으킬 수 있는 표출력이 뛰어난 여성이다. 고양이란 동물을 주목하게 된 것은 개성이 강하다는 측면 이외에 한국적 이미지와 동떨어진다는 고정관념이 오히려 세계화를 지향하는 캐릭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고양이라는 소재를 최대한 살리면서 의인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 도형에 가까운 고양이 캐릭터인 헬로키티와 차별화시키기 위해 고양이 이미지보다는 사람의 이미지 형태로 기획, 디자인한 것이다. ‘얌’의 이미지는 한 번 보면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도록 눈과 귀, 라인에 많은 비중을 두었으며, 컬러의 경우도 강한 핑크와 오렌지 컬러를 사용해서, 이미지에서부터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N세대 여성의 라이프 스타일 분석과 이에 부합한 비주얼 전략 수립을 통해 만들어진 캐릭터였으므로, 캐릭터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라비타’와 공동마케팅을 실시해 캐릭터가 다양한 방면에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

최단 기간 내 시장 진입에 성공

이러한 전략적인 접근 때문인지, 2000년 1월 세상에 처음 모습을 보인 얌(Yamm)은 위즈엔터테인먼트의 다양한 캐릭터 가운데 최단 기간 내 시장 진입에 성공한 사례가 되었다. 위즈 엔터테인먼트는 라이선싱 마케팅에 있어서도 기획 단계부터 준비하여 캐릭터 시장 도입과 동시에 라이선싱 영업을 수행하여, 캐릭터 마케팅의 새로운 툴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준비를 토대로 얌은 현재 30개사의 라이선시를 통해 상품화 및 서비스되고 있다. 상품의 경우, 여성 신변 잡화 및 생활 용품을 중심으로 인터넷 서비스 및 무선 인터넷 컨텐츠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응용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라이선싱 비즈니스에 있어서 캐릭터는 두 가지의 형태를 갖게 된다. TV나 영화 등의 매체를 통해 애니메이션의 선호도가 고양된 ‘매체 캐릭터’의 형태와 제품에 적용됨으로써 고객에게 인지되고 점진적 선호도 증대를 보이는 ‘상품 캐릭터’의 형태가 그것이다. 전자에 비해 후자는 시장에서 인지되고 선호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며 세련되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라이선싱 비즈니스에 있어서, 단 기간 내에 시장 점유율을 높일 필요성이 있을 때는 전자인 매체 캐릭터의 형태가 선호되며, 중장기적으로 시장 지배력을 가지려 할 때는 후자가 선호되는 경향을 보인다. 얌의 경우는 후자에 속하며, 위즈엔터테인먼트는 점진적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2년 동안 거치게 함으로써 전략적인 마케팅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날들’, ‘세친구’ 등에 얌 제품이 노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케팅의 기본 컨셉트 ‘나는 얌족’

얌 마케팅의 기본 컨셉트는 ‘나는 얌족’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있다. 위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N세대 여성을 대표하는 트렌드 캐릭터로 부각시키기 위한 다양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캐릭터가 트렌드화된다는 의미는 단순히 캐릭터가 유명해진 결과로 캐릭터 제품이 많아지고,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서 하나의 트렌드를 형성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시장에 캐릭터 제품이 동시 다발적으로 전개함으로써, 역으로 캐릭터 트렌드가 형성되는 경향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즉 시장의 ‘노출 지배력’이 있는 캐릭터가 트렌드 캐릭터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대부분의 생산 업체들은 검증된 캐릭터의 사용을 우선하는 경향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는 시장 진입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므로 위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라이선시 간의 공동브랜드 마케팅을 제안함으로써 이를 극복해 가고 있다. 다시 말해 N세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비즈니스를 수행하는 다른 업종 간의 공동 브랜드로 ‘얌’을 사용하고, 이와 더불어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하여 시너지 효과를 높여, 업계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전략이다.
현재 위즈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공동브랜드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개별 기업 단위의 프로모션 전략이 부족한 기업이나, 비용 대비 효과를 높이려는 기업들에게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얌’의 프로모션전략은 캐릭터 마케팅에 모범이 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여기에 간략하게 소개하고 끝을 맺는다.

AD-RACK과 TTL-ZONE 매장내부 및 10-20대층 주 집객 장소에 설치된 엽서

1. 공동 광고
얌을 사용한 캐릭터 제품과 얌 프로필 광고를 주니어 패션 잡지에 집중적으로 노출시켰다. 여기에 게재된 동시광고는 얌의 타깃과 동일한 패션잡지에 게재함으로써, 광고 효과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광고비 절감의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양 사는 캐릭터 사용제품의 광고 효과 극대화 및 캐릭터 친숙도를 높인 것은 물론 캐릭터와 상품간의 시너지 효과를 얻는 결과를 가져왔다.
사례 : 동화약품공업주식회사 생리 소취제 광고, 얌 프로필 광고(2000년 11월)


2. Event & PPL

1) TTL-ZONE 공동 프로모션
2000년 2월부터 TTL-ZONE에서 진행한 이벤트다. 캐릭터 자체에 대한 소비자 반응 조사를 겸한 이 공동 프로모tus은 ‘얌’ 네임 스티커 및 엽서 배포, 얌 포스터 및 POP부착, 얌 쿠션 매장 디스플레이, 방문고객 경품 증정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 프로모션에서 캐릭터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2)AD-RACK
우편엽서 광고매체인 AD-RACK과 TTL-ZONE 매장내부 및 10-20대층 주 집객 장소에Rack을 설치하였다. 엽서 디자인은 감각적이고 강한 색채의 디자인으로 주목성을 끄는데 일단의 성공을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3)PPL
2000년 9월 개봉된 배두나, 김정현 주연의 멜로 영화 ‘청춘’에 얌 소품을 지원했다. 배두나의 이미지와 얌의 이미지를 연계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하였으며,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MBC 시트콤 ‘세친구’ 등에 얌 제품이 노출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중 “I love”라고 말하는 얌 핸드폰 액세서리는 히트 상품이 되기도 하였다.

4) 이색 업종간 프로모션
지난 해 현대자동차의 ‘라비타’ 차량에 캐릭터를 도색, 차량외부 및 실내인테리어에 캐릭터를 도입, 양사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프로모션도 좋은 마케팅 사례가 되고 있다. 캐릭터는 소프트하고 아기자기한 아이템에 접목해야 한다는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 캐릭터가 다양한 방면에 아이디얼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는 분석이다.


사례 : 동화약품공업주식회사 생리 소취제 광고, 얌 프로필 광고

3. 인터넷 프로모션(Internet Promotion)
인터넷이 N세대의 가장 밀접한 미디어로 정착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므로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는 매우 중요한 프로모션이라 할 수 있다. 현재 150만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E-card 전문업체 바른손닷컴(www.barunson.com)을 통해 서비스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노출도가 높은 사이트와 배너 교환 또는 테마 기획 코너를 통해 지속적 캐릭터 노출도를 높여 가고 있다. 초기에는 캐릭터 커뮤니티 사이트 얌(www.yamm.co.kr)을 오픈하여, 얌을 좋아하는 네티즌이 모여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회원들이 직접 캐릭터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하여 캐릭터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게 하였다.

4. 퍼블리시티(publicity)
얌의 홍보는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뿐만 아니라 제품을 기획 생산하는 라이선시 회사에 대해서도 행해진다. 퍼블리시티는 패션 잡지, 디자인 전문지 및 일간 신문, 경제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얌의 소개 및 기존 라이선시의 마케팅 성공사례 등을 부각시켜 잠재적 라이선시로 하여금 도입을 고려하게 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5. 제품 광고
해태제과에서는 얌 캐릭터를 제품에 도입하면서 적극적인 광고, 홍보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제품 패키지에 얌 캐릭터가 적용되었을 뿐 아니라, TV CF까지 제작 방송하였으며, 각종 N세대잡지와 패스트푸트점과 공동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캐릭터만 도입하면 대박이 될것이라는 기존의 고정관념을 넘어, 캐릭터도 마케팅의 한 툴(Tool)이라는 사실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최대한의 시너지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사례를 제시해 주기도하였다.



얌은 캐릭터 팬시 잡지 <러브핑키> 출간 등 다양한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6. 캐릭터 팬시 잡지 출간
올 해 얌은 캐릭터 팬시 잡지 <러브핑키> 로도 마케팅이 실현되었다. 중앙 ICS와 교학사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캐릭터 팬시잡지 출간으로 다양한 마케팅이 시도되고 있다.


얌 프로필

이름 : 얌 (YAMM)
취미 : 거울보기, 화장하기
특기 : 핸드폰 문자 만들기, 도도한 척 하기
버릇 : 민망하게 쳐다보기, 눈독들이기
좋아하는 음식 : 초코칩 쿠키, 생크림케익라면
좌우명 : 예쁘게 살자!
남자친구 : 현재 '디카프리오'같은 남자친구 섭외 중
신경쓰는 것 : 꼬리 리본 모양
배경 / 소품 : 시간적 배경은 현대. 소품으로는 무엇이나 등장 가능하되, 주로 여중고생들 취향의 소품과 유행에 민감한 제품이 주를 이룬다.
BASIC CONCEPT : 유행, 사소한 이야기, 여중고생들의 관심사 액세서리, 예쁜 소품, 공주병, Sweet
성격 :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이 분명하다. 유행하는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이며 단것을 무지 좋아하지만 다이어트에도 꾸준한 관심을 보인다. 예쁘다고 생각하는 것은 꼭 해보거나 가져야 직성이 풀린다. 공주병 기질이 약간 있지만 자신은 애교 수준이라 생각하고 고칠 생각이 전혀 없다. 약간은 건들건들(?)한 구석도 있다. 자기주위의 모든 것을 예쁘게 만들기를 즐긴다. (금붕어까지도!)


해태제과에서는 얌 캐릭터를 제품에 도입, 적극적인 광고,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제품 패키지에 얌 캐릭터가 적용되었을 뿐 아니라, TV CF까지 제작 했다

facebook twitter

당신을 위한 정글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