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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 리뷰

음식의 미래

2012-04-02


프랑스에 있는 스튜디오인 짐 & 주(Zim & Zou)가 『아이콘(Icon)』 매거진이 의뢰한 어마어마한 3D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 요리사의 칼을 꺼내 들었다. 스튜디오의 공동 설립자인 티보 짐머만(Thibault Zimmermann)과 루시에 토머스(Lucie Thomas)는 디자인과 건축 분야를 다루는 『아이콘』 104호를 장식할 생동감 있고 시선을 사로잡는 이미지를 제작해 달라는 의뢰를 받았는데, 이 호의 주제는 다름 아닌 음식의 미래였다.

기사제공 | 월간CA 2012 4월호

마치 종이를 조각하듯 이 듀오는 새로운 음식을 층층이 쌓고 식용 잉크를 가미해 3D 프린터의 발전을 탐색했다. “3D 음식 프린터라는 콘셉트가 그냥 재미있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현실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종이 작업을 고려했다. 그리고 일상 음식의 ‘전형’은 햄버거라고 생각하여 그것을 선택했다.” 짐머만이 말한다.

짐머만과 토머스는 2011년 프로젝트 「백 투 베이직(Back to Basics)」에서 테이프 카세트와 플로피 디스크 등의 오브젝트에 핑크, 블루, 오렌지, 그린 컬러를 사용한 바 있는데 이번 햄버거를 만들 때에도 유사한 색감을 반영했다. 러프 스케치에서 이미지를 완성하기까지 약 1주일이 걸렸는데, 기하학적인 치즈 조각이나 강렬한 오렌지 액이 뚝뚝 떨어지는 소스 같은 버거 일부를 만들어내는 데에만 3일이 걸렸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햄버거를 덮는, 3D 돔 형태의 뚜껑을 만들어 내는 일이었다. 처음엔 블렌더를 사용하다가 페파쿠라 디자이너(Pepakura Designer)와 함께 이 결과물을 플랫 패턴으로 해석해 냈다. “우리는 대개 손으로 패턴을 작업하는데 이 작품의 구조는 상당히 수학적이라 만드는 데에 시간도 오래 걸렸다.” 토머스가 웃으며 말한다.

Client 『아이콘』 매거진
Illustrator 짐 & 주
www.zimandzou.f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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