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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Interior Space X Technology 3회 ; 공간과 테크놀로지에 대한 실험!

2003-11-17



최근 영국 AA스쿨의 미래생활을 주제로한 작품을 몇개 선정하여 소개한다.
AA스쿨의 학생들은 테크놀로지에 대하여 이렇게 이야기한다. "테크놀로지가 우리의 생활의 변화를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변화가 테크놀로지만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은 넌센스이다. 이런 문제에 로우테크라든지 하이테크라든지 하는 분리와는 관계없이 건축과 인간과의 인터렉션(interaction ; 상호작용)을 이제부터 깊게 생각 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와 같이 존재하는 이질한 것들과 같이 우리들은 인터렉션의 프로그램을 통하여 재구축을 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즉 21세기 공간은 유동성, 상호교감, 복합이라는 영역으로 확장하여 나아가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실험이며, 또한 근대이후 모더니즘의 고정된 기능에 저항하는 정신의 표현이며 근대라는 미완의 프로젝트의 연장일 것이다.

이 작품은 모든 기능이 벽에 내장되어진 시스템의 제안이다.


크레디트 카드를 사용하여 필요한 기능을 불러내면 자력(磁力)을 이요하여 필요한 기능이 벽에서 나오게 한다. 시스템은 자기부상 시스템을 이용하여 마찰을 최소한으로 줄여 숙박객은 숙박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방을 배치할 수 있다. 리모콘은 크레디트 카드로 지불한 금액만큼의 서비스를 받게된다.

보디 셀은 피로 감을 해소하기 위한 마사지기를 개발하여 도시환경 속에서의 신체의 움직임 등 경제성을 연구한 프로토 타입의 형식을 가진 작품이다.


백화점의 화장품 코너를 담당한 점원은 하이테크 장치의 갈멘트(garment ; 의복, 의류)을 사용하지 않고 메이크업제품과 휴대식 인프레이트(inflate ; 부풀리다)장비를 완비한 의류를 착용하는 것으로 여러가지 상황에 대응할 수 있게 하였다. 보디셀은 판매장의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것만은 아닌 굳이 건축적인 장치를 이용하지 않고 사람과 사람과의 상호작용을 기초로 하여 판매의 새로운 형태를 만들어 내고 고객과 점원간의 인터랙션의 레벨을 공간적인 의미에서만은 아닌 보다 효과적으로 높이는데 있다.

캐피탈리스트 리사이클은 보다 많은 베이직한 몸체를 사용하는 것으로 하루중의 중요한 기능은 자동판매기로서 사용되고 야간에는 홈레스를 위한 쉘더로 변한다는 제안이다. 이 장치는 일상 중에는 판매코너의 판매대 및 자판기 등으로 사용되므로서 이제까지 없었던 제품의 구입방법을 즐길 수 있는 재미를 제안하고 있다.



공간으로 확장하는 인터페이스
공간에에 지능을 넣는 것, 즉 공간을 똑똑하게 하는 것이 공간의 지능화이다. 공간의 지능화라는 말은 1996년 인텔리전트 스페이스라는 연구의 시작으로부터 사용된 말이다. 공간 지능화는 정보 기술화 이전의 것이다. 90년대 후반부터 사회적으로 말하여진 정보화는 인터넷과 컴퓨터를 묶어내는 말이었고, 이것은 네트워크 컴퓨팅을 통하여 실현하고 발전해 나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생활은 그런 변화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아직 디바이스와 유선에 의하여 묶여진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공간의 정보화라는 발전의 측면에서는 하나의 모순일 것이다. 공간 지능화는 인간의 감각을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개념이다. 즉 디바이스와 인간의 감각을 동일하게 한다는 개념이며 우리들의 신체와 공간을 한층 더 강하게 연결시켜 생활의 여러가지 인텔리젼스가 보다 친숙하게 움직이게 하고 지원하게 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간의 지능화를 테크놀로지의 측면으로부터 본다면 여러가지 장치를 연결한다는 의미로서 정보화를 전제화한다. 또한 로봇틱스를 의미하는 물리적인 인터랙션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공간자체를 지능화하는 실험을 이야기 하기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80년대부터 본격화하여 기계지능화의 흐름과 같이 정보기술의 융합과 건축디자인을 통합하는 것으로 이야기되어 지고 있다.


IT의 바로크
정보화는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하여 이제까지 없었던 효율성을 우리의 생활 속에 실현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이것은 공간의 정보화를 시작으로 하여 투명성과 효율성으로 표현되는 우수한 공간의 실현을 의미힌다. 그러나 문화와 생활철학이라는 부분으로부터 생각하면 공간의 정보화는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가?

현재의 정보화는 기능화, 효율화를 내세우며 특화 되어져 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새로운 문화의 틀을 구축하는데 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지만 지금의 정보화의 모습은 르네상스에 대비하여 생각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인프라의 구축이 서서히 진행되어 새로운 사회의 도래를 준비하는 기초를 마련하는 상황인 것이다. 이런 인프라의 구축으로부터 정보화는 지능화로 성장하고 공간지능화로 성숙하여 나아갈 것이다. 공간의 지능화는 서양 근세의 바로크 문화가 형성시켰던 것과 같이 보다 신체적, 감성적 또는 지적이며 인간의 새로운 내면적 욕망의 세계를 개척하고 실현해 나아가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면 바로크 시기에 개인공간이라는 개념이 도입되고 사람들은 거대공간보다는 휴면스케일의 소공간 즉 원룸을 선용했다. 원룸의 내향적인 공간이 지배적이었다고 하는 것은 구축적인 수사학적인 느낌은 아니었다. 결국 그것은 표면에 흘러 넘치는 수사학적인 표현 이었다. 이것은 촉감에 따른 소재의 사용으로 이어지고 화려한 선들과 꽃들의 장식으로 표현되었다. 공간 속에 정보가 흘러 넘치는 그러한 공간 이었다.

즉 IT의 바로크라고 불리어지는 것이 이러한 맥락의 틀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공간의 지능화는 인간의 신체와 공간의 정보라는 것에 의하여 결합되어진다. 이러한 정보의 결합은 모더니즘 공간에서 경시되었던 신체성, 환각성이라고 말하는 공간의 내면적인 성질로부터 떨어져 바로크로부터 수용되어진다고 말할 수 있는 신체의 감성공간으로 진화하여 현대에 재현되어지고 있다.예를 들면 바로크 시대의 생활공간은 벽화 등 장식적인 일루션이 설치되었다.

지능화된 생활공간은 공간 속에 숨겨져 있는 센서에 의해 보고 듣고 움직인다는 인텔리젼스를 가지고 사람들의 움직임에 대응하여 여러 가지 공간 속의 편리성을 제공하여 준다. 이것은 시각적인 제공만은 아닌 청각 등 촉각, 후각 등 오감에 대하여 반응하는 구조를 가진다. 공간지능화는 네트워크 컴퓨팅이 가진 유선적인 것들과 디바이스로 묶어 인간의 조작에 의하여 동작되어지는 것은 아닌 인간의 신체, 지각을 동시에 환경과의 결합으로 동적인 공간의 실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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