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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 리뷰

장소와 공간 그리고 무엇을 즐길 것인가?

2004-10-12

건물이 점유하는 공간을 간단히 분류를 하면 내부공간인 인테리어 공간과 외부 공간인 엑스테리어 공간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이 내부공간은 외부공간의 조형적인 느낌과는 다른 어떤 강한 이지미적인 느낌이 중요시 되는 공간이다.
이것을 구차하게 철학적인 메시지나 인식론적인 이야기를 차체로 하고 이야기를 한다면, 어떤 인간근본의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보드리야드가 말하는 시뮬라르크라는 이지미적인 인공물로도 이야기 할 수 있으며, 허구화된 이미지의 재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보드리야드의 시뮬라르크는 다분히 현대사회의 병리화된 이미지적인 도전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서 나온 이야기이지만, 단순히 생각하면 소비자에게 구매욕을 얻기 위해서는 어떠한 이미지를 보여주고 그것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하고 제공 받아야 하는 것이 인테리어 공간에서 선행되는 이미지의 역할 일 것이다.
결국, 디자이너가 어떠한 이미지를 생각하고 발상을 하고 그 이미지를 전달하는 행위는 어쩌면 도식화된 소비와 구매의 선상에서 해석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존재할지도 모른다. 그 속에 디자이너는 무엇을 전달하고 무엇을 구성할지를 고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COREDO NIHONBASHI의 외관에서 보는 것과 같이 외부 공간은 어떠한 조형적인 의미가 매우 강하게 표현 되어야 하는 부분이 있다.
그러나 인테리어라는 것으로 공간을 이야기 할 때에는 조금 다른 의미로서 접근 하여야 한다.
즉, 외부공간은 공통되는 의미로서의 접근 감을 표현하여야 하고 인테리어는 각 공간을 사용하는 사용자, 특히 상업공간일 경우 고객과의 이미지 결합을 시도 하여야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즉, 인테리어 공간은 공간을 체험하는 사람에게 무엇을 제공하고 무엇을 즐기게 할 것이며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라는 문제의 선행에 앞서 고객의 층과 인구 이동량등의 기본적인 팩터속에 다양한 이미지의 연출을 하지 않으면 않되는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내부공간의 의미 속에 일본의 몇 개의 공간을 보면서 이미지전달로서의 공간을 한번 생각할수 있는 기회사 되었으면 한다.


일반적으로 일본의 상업공간은 거품경제붕괴 이후에 많은 변화를 가지고 있다. 일단, 판매의 행위 자체가 고급품위주의 모습보다는 저가격 대량판매 쪽에 포커스를 맞추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판매 형식의 변화 속에 숍퍼사드의 분위기 또한 폐쇄되어 있는 분이기보다는 투명감을 살리어 고객의 시야를 전제 프로어로 확산시키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이 것은 공간의 전체적인 투명감과 반사적인 느낌을 만들어 내고 있으며, 단일한 소품을 을 전시하는 소규모의 쇼 케이스의 전시는 아닌 대량의 물건을 진열하고 고객이 물건을 직접 선택하는 고객 중심의 공간으로 변화해 나아가고 있다.

또한 자칫 소란스러워지기 쉬운 공간을 조명과 색이라는 두 가지의 요소의 사용으로 공간을 정리하고 분리해내고 있다.
그러나 정작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일본이라는 느낌은 어디서인가 사라져 가는 느낌은 어쩔 수가 없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국제화를 넘어 글로벌 한 시대의 하나의 흐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지만, 또한 어디선가 본 느낌들의 공간 그리고 무언가 따뜻함보다는 흔들거리는 차가움으로 다가오는 것은 우리디자이너의 무거운 현실감일것이다.

상업공간은 많은 변화를 가지고 콘틀하지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또한,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효율과 관리라는 면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이에 반해 일본의 카페디자인은 이러한 복잡함 보다는 정리되어 있는 일본 특유의 멎과 취향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다.
지금 소개하는 KYOHAYASHIYA AOYAMA는 250년의 전통을 가지는 일본의 유수한 다실중 하나이다.
이 다실의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전통이란 요소가 아닌 이미지적인 호감도에 의하여 만들어 지고 있다.
그리고 동경다움이란 것이 함께 썩여져 공간 속에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이미지적인 호감도와 동경다움이란 이미지의 결함은 군데 군데 일본적인 다실의 분위기와 결합되어 몽타쥬된 느낌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적인 색깔은 아이보리 색을 취하고 있으며, 이것은 일본의 전통과자의 색에서 추출하고 있으며, 두부의 흰 색깔에서 나오는 부드럽고 유동성있는 공간을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동경이란 자연환경과 격리되어있는 느낌을 반전되어 있는 느낌으로 해석하여 일본의 정원의 모습을 탁자와 바닥에 투영하여 포장되어 있는 동경의 모습을 표현하고 직접조명을 자제해 일본 다실의 부드러움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만들어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실내의 오브제의 과격한 색을 자제해 전체적인 단순함과 부드러움이 살아 있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Tea, Sweets & Dining MOTHER LEAF 는 MOTHER LEAF라는 말이 의미하는 대지의 새싹이라는 의미를 점포내부에 충실히 반영해내고 있다.
이 대지의 새싹이라는 의미를 반영하기 위하여 바 카운터는 녹색의 조명과 차색의 아스키라 색의 배색계에서 색을 추출해 따뜻한 대지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유리에 새겨진 입의 모양으로 평면화 되기 쉬운 분위기의 공간에 입체감을 주고 있다.
전체적인 공간감은 조금은 무거운 감이 있으나 Café KYOHAYASHIYA보다는 보다 컨셉에 다양한 시도를 해내고 있다.
Café KYOHAYASHIYA는 동경의 도시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한다면 MOTHER LEAF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와플 파이와 커피 라는 의미에 충실히 디자인 되고 있다.
MOTHER LEAF는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최근의 밝고 흰색의 모던한 분위기를 선보이는 샵들과는 반대되는 느낌으로 다가 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MOTHER LEAF의 성공적인 부분은 고객에게 제공되는 상품과 실내의 분위기가 충실히 일치를 하고, 점포의 컨셉이 충실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역청사 내부에 위치한 Café SUI는 단시간의 조금의 휴식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Café이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녹색의 조명을 사용하여 휴식을 유도하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다양한 장식적인 시도 보다는 넓은 의자와 조금의 휴식의 공간을 제공할 수 있는 단순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디.
열차공간의 폐쇄되어 있는 공간에서의 해방감을 녹색의 부드러운 색의 공간적인 이미지로 이미지화 해내고 있다.

MENKUI OKOKU는 들어서면 무거운 분위기에 휩싸인다.
전체적으로 검은색에서 나오는 중량감이 고객을 침묵하게 만들고, 조명 또한 직접조명을 사용하지 않아 전체적인 공간의 윤각밖에는 확인 할 수 없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유난히 밝게 빛이 나는 것은 중정의 일본식 정원의 모습이다.

MENKUI OKOKU는 검은 색의 중량감을 해소하기 위하여 조명을 상부에서 비추는 조명을 사용하여 공간의 무게를 해소 해나가고 있으며 테이블의 점 조명에 의하여 마치 저녁에 반디를 보는 듣한 느낌의 공간을 만들고 있다.

넓은 공간을 환하게 밝히기보다는 어둡게 하여 보다 적극적인 빛에 의한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장식의 산만한 표현과 색에 의한 연출 보다는 식사라는 즐거움이 충실한 공간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전체를 색을 배제한 공간으로 만들어 전체를 침묵하는 공간의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즉, MENKUI OKOKU의 이미지는 만들어진 이미지를 고객이 즐기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이미지를 받아들여 개개의 이미지로 넘쳐나는 공간을 만들어, 고객이 공간에 자신의 이야기를 만들어 내어 그것이 하나의 장식과 색을 만들어 내는 공간을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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