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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과학기술관

2012-07-26


연세대학교 송도 캠퍼스가 모두 완공되면 많은 강의동 중 하나가 될 과학기술관(제1강의연구동)을 진행하는 동안 새로운 세기의 강의동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사제공 | 건축디자인신문 에이앤뉴스

설계총괄 이관표, 이민/ (주)엄앤드이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담당 허성욱, 이범선, 방인준, 양승태, 유제혁
건축주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건설추진단
시공 현대건설
위치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 162-1번지
대지면적 614,604.05㎡
건축면적 3,560.53㎡
연면적 13,363.00㎡
규모 지하1층 지상6층
외부마감 우드데크, 스톤타일, 화강석, T3 알루미늄시트, 테라코타타일, 징크패널
사진 박영채

수년간 교육을 받았던 장소와 내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공간, 그리고 답사를 통해 보고 느꼈던 해외 대학들의 시설들을 기억해 내고 ,서로 비교하고 대입시켜 보며 계획의 발화점을 찾으려 노력했다. 학문의 전문성뿐만 아니라 통섭의 의미가 더 강조되고 있는 이 시점이 과거의 지식전달 장소로서의 강의실로는 현재와 미래의 상황을 수용할 수 없다는 판단이 들었다. 미래의 강의동은 학생들이 교육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발전시키는 지식의 발전소 역할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였다.

건물의 형태는 마스터플랜상에서 제시되었던 ㅁ자 형태를 주수하며 프로그램과 동선의 관계가 짓기의 발전소라는 개념에 부합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검토하였다. 상하층 전체를 관통하는 2개의 주 보행통로를 층간의 구획을 허무는 보이드 공간으로 구성하여 상하부를 시각적으로 연계시키고 계단과 공용공간을 연속적으로 배치시켜 학생들의 움직임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그들이 서로 접촉하고 교류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학생들은 연속적인 조우를 통해 서로의 생각을 나누게 되고 그것이 발전되어 조금 더 커진 사고가 지식의 형태로 재생산되길 바랐다. 건물의 외관은 의도한 형태로 만들기보다는 내부 프로그램이 형태로 표출되어 자연스레 내부 기능이 외부에서 인지될 수 있도록 하였다. 다만 창의 비례는 세심히 조절하여 심도와 여백이 있는 외관이 되도록 했다. 우리 다음세대를 이어갈 이 들을 위한 시설이기에 조심스럽고 책임감이 느껴지도록 했지만 대학생활의 활기를 상상하며 강의동을 설계하는 일은 개인적으로 무척 즐거운 일이었다.

엄앤드이건축 www.auml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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